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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바람이 진짜 심각할 정도로 불었다. 삼일절이지만 10시에 출근해 7시쯤 퇴근. 파견직원들은 사실조사를 나갔고 동직원은 실내에서 지진 관련 업무+밀린일. 나는 소상공인 동호수 파악하는 거랑 ndms 입력 약 30건쯤.

04
비가 살살 내리는 하루. 어제도 오늘도 10시부터 비상근무...라고는 하지만 지진 일이 반이고 내 일이 반이다. 다음주부터는 주말출근 안해도 될지도.
인감대장을 싹다 정리했다. 뿌듯함 말고는 아무것도 얻는 게 없지만 그걸 위해서 한 것이기도 하니 후회는 없음. 원래는 실종된 대장을 찾으려고 시작한건데 다 정리하고 보니 말소대장 폴더에 낑겨져 있었다. 살짝 허무.
오늘 2월 급식비(60.0) 보내고 출장결산도 보냄. 동사무소 전광판 고치는 법을 배웠다(리모컨으로 고치더라). 사망말소인감이랑 성명정정인감 2월분 찾아서 조치 완료. 2월치 공문 서류철 정리 일부 완료.
집 오는 길에 한자공부하려고 만들어둔 퀴즈렛 사이트 폴더에 별을 전부 다 매겼다. 집에서는 스플래툰, 네크로댄서 OST를 구글뮤직에 올림. 쓸데없이 뿌듯한 하루다. 내일부터 아빠는 5박6일? 태국 갔다온다고. 화요일은 동생 생일.

05
바쁘다기보다는 피곤한 하루였다. 오전에 무슨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를 동사무소 2층에서 한다 그래서 9시부터 '높으신 분들'이 줄줄이 찾아오고 예비후보자까지 줄줄이 오더라. 근데 후보등록한다고 뭐뭐 떼달라 그러고는 다시 악수하러 가버리니 그 사람 이름적고 엄지 대라고 부르는 것도 피곤하더라. 가장 심각한 건 본인들이 필요한 서류가 뭔지 모른다는 거였다...어쩌라고.
인감 서면신고(저번주에 난리를 친)를 나름 깔끔하게 처리. 다른 사람은 인감 보호신청을 걸 뻔 했는데 이미 10년전에 걸었더라. 아무 일 없이 넘어감. 저녁에는 다들 피곤해서인지 일찍 파하자고. 나도 집에 들어와서 21시 넘어 잤다. 너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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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찍 퇴근. 19시 퇴근 정도면 일찍 한 거라 생각. 자읍면동 인감대장 보호신청은 신고서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 소득금액증명 위임장은 수임자 신분증만 필요. 과세증명서는 위임자 수임자 둘 다 필요.

07
유난히 까다로운 민원이 많았다. 수감자의 인감증명서 , 외할머니의 전남편 제적등본 등등. 6시 이후에도 사람이 오질 않나... 저녁부터는 비가 오기 시작. 우산 들고오길 잘했다.

09
오후에 사실조사를 나갔다. 가까운 곳이 배정돼서 다행. 한 두시간 반쯤 돌아다녀서 12곳 중 11곳을 끝냄. 저녁에는 피해대장 작성. 한참 작성하다가 보니 사진이 꺼멓게 보이길래 퇴근. 윈도 메모리 부족인 듯.

10
토요일 주말출근. 어제 못했던 1군데를 마저 돌았다. 한글 파일 안의 사진은 다시 제대로 보이길래 바로 컬러인쇄. 역시 일시적인 오류인 듯. 오후에 다른 직원이랑 세 집을 더 돌고, 피해대장도 3개 더 작성. 6시 퇴근인데 뭔가 칼퇴근하는 느낌이었다.
저녁에 오니 어떤 중국놈이 계정을 들어가서 배그 2개를 선물하기로 보내 놨더라. 하나는 환불을 받았는데 하나는 처리가 안 될지도. 대신 다른 게임을 샀다. Steredenn이라는 슈팅게임. 도트그래픽에 로그라이크 요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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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통으로 쉬었다. 하루종일 스테레딘? 게임을 붙잡았는데 이거 인근히 난이도가 있어서 클리어는 결국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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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은 어떻게든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 그간 지진 일에 내 일에 시달리니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유튜브 계정을 하나 더 팠다. 예전에 mazefind 계정이 짤려서 재생성이 안 될 줄 알았는데 어제 보니까 생성이 되길래 하나 만들었음. 뭐 거창하게 키울 생각도 없고 그날그날 플레이한거 올리는 용도로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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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관련 사항이 마무리된 것은 아닌데 일단 지진 신고하려고 오는 사람은 확실히 줄었다. 신고할 사람은 다 했다는 건가. 대신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 돈은 언제 들어오냐는 전화는 많이 걸려오는 편. 그리고 지진피해사실확인서 떼는 문제. 내일은 다른 주사님 1명이 연가고 1명은 오후 정책기획단 교육... 2명이서 전부 다 해야 함; 그래서 출생신고랑 사망신고를 속성으로 배웠다. 어떻게든 되겠지. 신광면엔 전화해서 인감 하나 받기로 했고 기북면은 내가 체크를 잘못했던 거라 인감 찾아달라 했다가 바로 취소했다. 좀 많이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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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생신고랑 사망신고를 속성과외처럼 배웠는데 놀랍게도(...) 민원대 4명 중 2명만 남은 2시간 사이에 출생신고랑 사망신고가 둘다 들어왔다. 어째저째 다 접수받고 해결. 집에서는 인방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놈이 티스토리 계정을 해킹하려고 하길래 총력을 다해서 막았다. 다음 접속도 폰인증, 기기인증 다 추가했고 티스토리도 비번을 최고 어려운 단어로 바꿔두었다.

18
토요일도 출근을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없어서 일찍 퇴근. 오거리까지 걸어갔다가 버스타고 귀환. 저녁은 외식.
일요일에는 게임 2개를 구해서 플레이. 다운웰은 생각보다 어렵다. 게다가 연속녹화가 안되니 죽을맛. 일단은 다 올려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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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계획이라는 걸 짜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
하루종일 비가 왔다. 바람도 장난 아님. 이번 주 내내 그럴 것 같다고.
아침부터 (건드린 것도 없는데) 인증기가 고장나고 컴터가 제대로 안 굴러가는 등의 트러블이 있었다. 그 외에는 별 문제없이 지나감. 지진은 마무리인데 일단은 일찍 퇴근했다. 라면이랑 냉동볶음밥을 샀는데 정작 먹지는 않고 킵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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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쉼 없이 계속 내리는 중. 내일은 대설예비특보라는 뉴스도 있는데 일단은 빗나간 모양이다. 아침에는 계장님이랑 포스코기를 게양하러 갔는데(포스코 설립 50주년인가 55주년인가를 기념한다고) 바람이 너무 센 탓에 포항기 걸어놓은 줄이 끊어져있더라. 일단은 둘이서 회수완료.
지진은 마지막으로 누락된 거나 조사가 안 된 것들을 찾는 중. 23일까지는 싹 완료해야 한다고.
아침에 누가 내 자리에 폰을 놔두고 갔는데 주운 폰이란다. 점심때쯤 되니까 콜렉트콜로 웬 애가 연락이 와서 이 폰이 사촌오빠 폰이라고... 결국 15시쯤에 본인이 와서 찾아갔다.
1830 퇴근. 집에 와서는 다운웰 연습. 이제서야 콤보를 어떻게 올리는지 대충 감이 잡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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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하루종일 왔다. 바람도 여전히 장난 아니다. 대설예비특보가 경북에 발령됐는데 다행히 눈은 오지 않았다.
오늘 인감 교육자료가 사송으로 왔는데 '만년도장'은 인감으로 수리할 수 있다고 써져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먹었다. 고무라서 안된다고 모두가 알고 있었는데... 더 웃긴 건 행안부에서는 이걸 '기초적인' 질문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아니 기초적 질문 아닌 거 같은데여...
인감용지때문에 트러블이 좀 있었는데 잘 넘어가길 바랄 뿐이다. 일단 한 박스는 폐기 확정. 내일 용지결산에서 떨궈내야겠음. 옆 컴퓨터에서 민원24 민증 사진비교가 안 된다고 해서 해결해드림. 그리고 전입세대 열람 수수료 지침이 바뀐건지 이미 그랬는지 확인시켜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요금을 다르게 받아야 한다고 메일이 왔다.
집에 와서는 다운웰 연습. 따 뭔가 잘 안풀린다. 앞으로 게임은 화요일, 목요일, 주말에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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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견한 옛날 인쇄용 종이를 싹 갈았다. 손님이 아주 많았던 건 아닌데 깨작깨작 일이 있었다.
주말에 폰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밤중에 전직 대통령이 또 구속되는 것을 라이브로 봤다. 디게 많이 보더라(여기저기 합쳐서 대략 20만명은 봤을듯). 채팅창이 뭔가 축제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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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폰을 바꿨다. 무려 4년간 잘 써왔는데 너무 오래 쓰니까 이제는 앱이 안드로이드버전이낮다고 지원을 안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V30 폰으로 기변. 요금제랑 폰 번호는 그대로 유지.
그래서 토요일에는 새폰 업뎃하고 앱 전부 깔고 앱 설정 일일이 다 한다고 하루를 다 보냈다. 안 쓰는 어플은 과감하게 이사를 포기. SD 카드는 안 옮기기로. 옛날 폰은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기록할 때 써야겠다.
일요일에는 빈둥빈둥하면서 보냈다. 운전연습할까 아빠가 물어보는 걸 됐다고 했다. 아무리 해야하는 일이지만 3월 중에는 하고 싶지 않았다. 윈10에서 쓰고 있던 diarium 앱이랑 atomic clock 앱을 받고 유료로 등록했다. 이러면 이제 태블릿 활용도가 줄어드는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저녁에는 민방위 통지서가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내일 물어봐야 할듯.

26
오전에 장량동에서 연락이 왔다. 사망자 부정발급을 감지했다는 건데 그 시기가 벌써 10년도 넘은 2005년쯤이었다. 공소시효는 괜찮은건가... 그렇다고 그거 신경쓴다고 안 할 수도 없으니 일단 공문은 만드는 걸로. 예전 썼던 거랑 케이스가 다르니 의뢰서랑 통보 공문도 다 새로 작성해야 할 판이다.
예비군 통지서는 계장님한테 드림. 처리해주겠다고 하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아침에 출근하면서 새 폰에 맞는 케이블을 하나 더 샀다. 옛 폰은 카운터랑 시계용으로 사무실에 놔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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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용지결산이 빠꾸먹음. 산수를 못하는 내가 밉다. 사실 지금도 만원짜리가 들어오면 계산기를 두들길 정도. 어찌보면 자잘한 오타인데 그런게 스트레스.
오후에는 마인드교육. 성폭력과 성희롱 이야기를 2시간정도 듣고 바로 집으로 귀가. "마인드교육의 가장 스트레스는 주차"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주차장을 가자마자 이해했다.
내일은 오늘 빠꾸먹고 밀린 것 좀 처리하자. 월말업무도 슬슬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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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가족끼리 밥. 서가앤쿡 갔다. 남을 것 같다고 누누이 얘기를 했는데 결국 더 시켜서 음식이 남았다. 포장해서 집에 들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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