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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땡글땡글해서 살짝 손발이 오그라들뻔...

 

 

옙 감상입니다. 뭐 기본적인 사항부터 쓰면 개발은 넥슨 내 노바스튜디오, 당연히 서비스는 넥슨입니다. 언제였더라...작년 CBT에서 영상만 딸랑 나오고 인터뷰 하나 딸랑 나오고 해서 사람들을 꽤나 애간장태웠던 그 게임이죠. 그게 11월 05~08일동안 1차 CBT를 했다 이 소리. 게임은 다음 오픈때까지 닫히지만 만들었던 별로그(나중에 설명합시다)는 계속 쓸 수 있다는군요. 다른 분들(+각종 게임기자)이 조낸 멋지게 써 드릴테니 저는 마이너답게 간단하게 씁시다. 간단하게...

 

[GJH]게임 처음 접속시 등장하는 영상. 인코딩뜬다고 개고생했다;

 

 

SNG?

 

어째서인지 재주는 내가, 돈은 쟤가' 기분이...

 

넥슨별(폴더명은 nexonstar가 아니고 nexonbyul로 되어있더군요. 일단 제목엔 nexonstar로 썼습니다)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 줄여서 SNG라는 이상한 장르가 따라붙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라는 논문 한두개 나올만한 단어를 여기에서 주구장창 설명하기엔 제가 너무 머리에 든게 없어서 말이죠. 간단하게 '유저와 유저간 관계를 좀 더 강화한 게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것도 어렵다면 '동물의 숲'을 생각해보시길. 동숲에는 몬스터도 무기도 없지만 어째어째 집 대출융자와 기타 빚을 앵벌이로 갚아나가면서 말그대로 '게임 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넥슨별도 이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나 온라인 게임인 만큼 다른 유저간의 관계가 더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비꼬는건지 진심인지는 몰라도 '동물의 숲 온라인', '싸이월드+동숲'이라고 부르는것도 사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이 게임과 많이 비교되리라 생각하구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기 별을 마련하자

 

어쨌거나 그런 배경이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은 캐릭터 레벨과 무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디 가서 사과를 따고 고기를 잡고 땅을 파고 광물을 캐고 하는 동안에 경험치가 쌓이고 이것을 투자해서 '별의 레벨'을 올립니다(캐릭터 레벨이 아님). 위 스샷같이 더러운[...] 별을 일단 청소한뒤 집부터 시작해 각종 나무와 동물, 밭, 나무 등으로 꾸미고 사람들을 부르는 거죠. 이 게임은 대략 이런 식으로 움직이며, 제가 생각하건데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별을 잘 꾸며서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조작

 

정말 '사진찍기 좋은 게임'

 

간단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기 때문에 조작도 단순합니다. 일단 클라이언트는 200메가 정도로 '최근의' 다른 게임(0.1테라 라거나 1기가라거나...)에 비하면 매우 가벼운 편. 조작도 기본적으로 클릭을 통해 전부 해결 가능합니다.

 

왼쪽 버튼 = 캐릭터의 이동  , (드래그할 경우) 물건 설치 및 이동 , 각종 메뉴 클릭
오른쪽 버튼 = NPC와의 대화 , 특정 행동 취소 , (드래그할 경우) 카메라 시점 이동
휠 버튼 = 카메라 줌인/줌아웃
※ 캐릭터 이동은 방향키로도 가능


이정도?

 

뭐랄까, 여기에 대해서 꽤 말이 많습니다. 조작이 좀 불편한거 아니냐고. 확실히 처음엔 굉장히 불편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처음에 NPC를 오른쪽클릭으로 대화한다는 건 유저가 상상하기 힘들죠. 근데 익숙해지면 그닥 불편한걸 못 느끼겠네요; 많이 적응안되는 분은 오히려 기존 게임에서 생각했던 상식이 머리에 박혀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보시는게...

 

오히려 특정 상황에서 카메라가 너무 가깝게 붙어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그게 더 짜증났습니다. 카메라를 돌리다가 자동 줌 조절이 되어서 너무 가깝게 붙어버린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더군요. 예를 들어 이런 거.

 

[GIG]회전목마 탈 때를 주목

 

여기에 대한 튜토리얼이 있긴 한데 좀더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로, 별과 별을 이동할때 로딩화면이 있는데 여기에 조작방법에 관한 팁을 넣는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쪼끔더 바라자면 어떻게든 시스템을 바꿔서 wasd 로 카메라를 조작하게 하는 것이 낳지 않을까 하기도...

 

뭘 하건 다 오른클릭

 

어쨌거나 익숙해만 진다면 그 다음부터는 굉장히 쉬워집니다. 할수 있는 행동이 대부분 클릭, 드래그, 휠로 끝나기 때문. 교환/친추추가/별이나 집 꾸미기/낚시/채집/기타 등등은 전부 오른쪽 클릭이라는 것만 기억해도 엄청난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뭐만 있으면 다 오른클릭해보면 되는 문제니까요.

 

채널이 있는지 몰랐던 사람이 꽤 될듯

 

약간 부가설명으로 아래쪽 메뉴에는 각종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마다 단축키가 있지만 역시 자주 쓰는건 카메라(P)밖에 없는듯; 왼쪽 위에는 자기 별의 레벨과 비츠(나중에 설명)이 있고 오른쪽 위에는 채널과 미니맵, 채널 내 목록을 볼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앞으로 사람이 많아질 거라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채널 옮기는 법 정도는 로딩화면 팁에 집어넣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바글바글한 곳에서 북적대고 있으니.

 

 

NPC별; 초반 활동의 핵심

 

 

좀더 시간이 지나면 NPC별과 자기 별의 경계도 모호해집니다만, 어쨌거나 주활동처는 6개의 NPC 별이 됩니다.

 

스타포트 : 종합안내, 퀘스트, 생산활동장비 및 아바타용 꾸미기 아이템 구매

농장별 : 나무/밭 교환, 별아이템 구매

바다별 : 낚시, 수조 및 관련활동 아이템 구매

광산별 : 광석 채집, 하우징 아이템 구매

카페별 : 미니게임

점성술별 : 포츈쿠키

 

제가 보기에 각 역할은 이정도로 분배되어 있는 것 같구요. 파는 아이템은 매일 바뀝니다. 아마 괴혼 정도로 많은 물건들이 쌓인다면 이것 자체로도 로또 분위기가 될듯. 매일 수행되는 퀘스트는 농장/카페 쪽에 있는듯 하더군요. 또한, 시작한다고 바로 모든 별을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튜토리얼 퀘스트로 별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6개 별을 띄우는 방식이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만들면 한 곳에서 뭔가를 전부 구매했던 유저는 꽤나 귀찮아할지도'라고 느꼈는데 그렇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왜 뭐다냐...메이플을 예로 들면 '자유시장'이라는 곳이 있잖아요. 넥슨별은 경매장이 준비중이라 교환이 완전 활발하다고 느끼질 못했습니다. 유저간 직거래도 있지만 경매장이 없었다는 건 좀...생기겠죠.

 

그리고, 6개 별 중에서 점성술별은 그 역할이 상대적으로 너무 미미합니다. 단지 점을 친다는 것을 빼곤 그다지 매리트가 없는 듯 하네요. 반대로 바다별은 그 역할이 너무 크게 되어 설정되어 있습니다. 베타기간동안 이벤트도 전부 낚시 이벤트였구요. 아바타 아이템 일부는 '행운 아이템' 같은걸로 설정해서 파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뭐 어디나 혼잡한 곳은 혼잡하다만...

 

좀더 개인적인 건의를 하자면. 거래의 중심은 사람 대비 면적이 가장 좁은 카페별로 해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곳에서 아이템 획득 → 필요없다 → 카페별에서 판매] 이런 패턴이 좀더맞다고 보는데; 그리고 스타포트의 각 지점에도 카페/광산/바다/점성술/농장 별로 이동하는 입구를 만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별과 남의 별

 

저 정도로 만드는데 4일밖에 안걸리다니...

 

NPC 별에서 만든 결과물들은 고스란히 자기 별에 반영됩니다. 모든 아이템은 설치할 수 있으며 레벨 3까지 올려봤는데 인벤토리 칸이 늘지는 않더군요. 부분유료화로 나간다면 가장 많이 팔릴 아이템은 칸수 늘리는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별 꾸미기는 꽤 재미있스빈다.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한 교환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앞서 말했습니다. 멍석이 없다는게 좀 아쉽.

 

[GHY]많이 들르는 것 정도가 아니라 오래 머무르도록 만들어야

 

별꾸미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굉장히 쉬워서 꾸미기를 누르고 나서 원하는걸 원하는 위치에 드래그하기만 하면 끝. 이 다음부터는 개인의 디자인 센스 문제가 아닐까... 다만 각 물건들을 옮기면서 조작상의 문제로 갑자기 물건이 순간이동이 된다거나 하는 문제도 있었구요. 별 양쪽에 툭 튀어나온 부분에 뭔가를 올려놓으면 캐릭터가 제대로 이동이 안되는 문제도 있고, 해서 자잘한 버그가 몇 가지 있는 듯 합니다.

 

웹에서 번 포인트도 경험치로 바꿀 수 있다

 

별의 성장은 왼쪽 위에 보이는 '비츠'로 이루어집니다. 500단위로 별에 집어넣어서 별 경험치를 올리고 이 경험치가 꽉 차면 다음 레벨로의 성장이 가능합니다. 캐릭터의 레벨은 (말했지만)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츠 한계치가 굉장히 낮아서(500이 넘어가면 더 이상 경험치가 오르지 않습니다) 자기 별로 계속 왔다갔다하는게 어떤 사람에겐 굉장히 귀찮을지도 모르겠네요.

 

[GHX]분명 캐낸건 내껀데...남 좋은일 시켜주는 기분은 뭐지...

 

아는 사람들끼리 시작한다면 이정도로 잘 꾸밀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관계를 많이 만들고 싶다면 확실히 자기 별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별을 성장시키기 위한 비츠(경험치)도 굉장히 많아지므로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무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거든요. 예컨데 제가 남의 별에서 무를 하나 뽑으면 그 활동으로 인한 경험치는 그 별의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마구잡이로 친구추가를 넣어본 결과물

 

따라서 단지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즐긴다면 별꾸미기야 어떻게 되건 상관없지만, 좀더 하드코어하게 별을 꾸민다면 현재 상황에서는 밭/나무/광물 등 사람들이 오래 머물수 있을만한 것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사람들은 그냥 물건만 캐내고 떠나버린다는 딜레마가 있죠. 별 주인이야 그걸 사람들과 친해진다고 생각하겠지만...그럴까 의문입니다.

 

그래서, 남의 별을 들어갈 때 '친추'버튼을 좀 부각되게 놓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별증에서 모든 기능을 추가한 건 좋은데 정작 위와 같은 문제가 있으니 이를 친추추가와 좀더 확실히 연계시키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웹 연동

 

게임 안에서 미니홈피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는다. 이런거 많이 나올듯.

 

넥슨별이 친구먹는 게임, 생활하는 게임이라는 거 빼고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 '웹과 연동되는 게임'입니다. 그 수준은 매우 상당해서 아마 역대 나온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거의 베스트급이 아닐까 하네요.

 

※ 웹브라우저 :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나 사파리나 오페라나 크롬 같은거
※ 별로그 : 넥슨별에서 제공하는 미니 홈페이지

* 게임 안에서 별로그방문 클릭 → 웹브라우저가 켜지면서 그 유저의 별로그(미니홈피)로 들어감
* 자기(남)의 별로그에 뜨는 별방문클릭 → 게임 실행되며 자기(남)의 별로 들어갈 수 있음

 

여기서 게임실행이 되는걸 보다니...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활동을 익스플로러가 아니라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전의 게임은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못해'라는 메세지가 뜨거나, 홈페이지는 열리는데 게임은 실행(이른바 웹런칭)이 안되거나 했지만 여기서는 전부 가능합니다. 제가 실제로 익스플로러가 아닌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쓰고 있는데요, 게임/웹 전부 큰 문제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플래시 기반의 일부 화면에서 한글이 적히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오픈 전까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면 거의 완벽한 연동 수준이에요.

 

대충 이렇게 생겼음 [실제로 보기]

 

실제 별로그는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상당수는 여기서도 가능하고 특히 친구가 접속을 하지 않았을때 연락을 여기로 할 수 있다는게 좋네요. 저보다 기획자분께서 더 머리가 좋으시니 뭔가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해 두었겠지만, 친구를 많이 누르려면 왼쪽 메뉴의 '친구들'과 '별엘범'메뉴 위치를 바꾸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가운데 있는걸 더 많이 클릭하지 않을까 싶은데;

 

왼쪽 메뉴를 주목

 

'네트워크'라는걸 강조한 흔적은 특히 '어떤 페이지를 가도 친구의 소식을 보여준다'는 것에서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내 스토리를 들어가면 '친구의 스토리'가 함께 나오고, 내 콜렉션을 볼때도 '친구의 콜렉션'이 출력됩니다. 엘범이나 방명록도 마찬가지고 첫화면에서도 친구 소식과 내 소식이 짬뽕이 되어서 등장하죠. 또한 첫페이지에는 '나와 친구'뿐만 아니라 '내 친구의 친구' 소식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관계를 극단적으로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별로그 주인이 그 링크를 클릭할 때의 이야기지만요.

 

 

이게 별로그의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사람과 나는 항상 교류를 해야 하는데 굳이 친추를 해야 할 필요는 없고 꼭 별로그를 들를 필요도 없습니다. 동기부여가 좀 부족하달까. 조낸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오픈이 된다면 웹용 페이지는 '미니게임을 하기 위한'것이 전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미니게임도 좀 늘리던지 다른 사람이 등록할수 있게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좀;; ) 게다가 오른쪽 위의 알림메세지는 너무 작아서 그다지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별통신 메뉴에 획득 포인트를 같이 적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이건 또 너무 점수에 집착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합쳐서

 

[GIf]개인적으론 이 별이 가장 좋더라구

 

현재까지의 반응은 그간 말아먹은 올해 넥슨 신작과 비교하면 매우 좋은 편입니다. '또 초딩게임이냐 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괜찮더라' 댓글이 보일 정도니까. 저도 전반적으로는 괜찮은데 몇몇 결점이 자꾸 눈에 걸립니다. 굉장한 병맛게임이라면 오히려 이게 장점이 될텐데[?].

결국 목표는 두가지네요. 좀더 쉬운 조작. 별로그를 좀더 쓸 수 있게 하려면? - 여기에 무리해서 하나 더하자면 '다른 넥슨게임과의 연동' 되겠습니다. 출처불명의 정보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떡밥인데 이게 된다면 정말 괜찮을것 같습니다. 메이플스토리건 카트건 던파건 자기 개인 홈페이지를 넥슨 안에 넣고 이걸 넥슨 플러그처럼 각 게임에 접속할 수도 있고 각 게임에서 일어난 기록을 별로그에 저장할 수 있다면? 불가능하겠지만, 이 게임의 궁극형태 진화체는 이 형태가 되지 않을까요?

 

 

 


-mazefind

 

보너스

넥슨별에서는 로딩할때마다 'TIP'이 등장하는데 왠지 이거 배경화면으로 쓰면 괜찮을것 같아서 팁만 그림판으로 지우고 올리겠습니다. 그림판 기술상 제대로 편집불가능한 1장은 빼버렸으니 양해를.

* 큰 사이즈로 보는 방법

사진 클릭 → 플리커 페이지에서 사진 위의 '모든사이즈' 버튼 클릭 → '크게' 사이즈의 그림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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