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단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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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Dayz/└ 國K-1 2010. 5. 24. 22:46

노무현 서거 1주기 추모콘서트 추모사 영상(+김제동 출현장면)

마지막에 트위터 하시는 분들끼리


그래도 작년의 그 기운은 아직 죽지 않았더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와 주었습니다. 물론 트위터의 몇몇 분들께선 '봐라 작년의 그건 거품이었다'라고 하지만 그 당시의 그 열풍은 거품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봉하마을에서의 추모식 촬영은 이미 미디어몽구님이 올리고 계시니 저같은 경우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1주기 추모콘서트에서 나온 추모사를 모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밑의 영상 외에도 많은 분이 추모사를 남겼는데 개인적으로 좀 늦게 참가를 한지라 그건 찍지 못했습니다
한명숙, 유시민 후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추모사 영상입니다. 전문이 없는 건 제가 직접 타이핑.




유시민 후보 추모사
※ 당일날 목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자서전을 정리하면서 수도 없이 그 분께 여쭤 보았습니다. 진보의 미래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 분의 대답은 두 마디였습니다. 배려, 그리고 연대. 서로 조금씩 다른 그대로 친구가 되고 모두가 각자 부족한 그대로 동지가 돼라. 그 분의 대답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계십니까. 저희 지금 잘하고 있죠. 저들은 말합니다. 6월 2일에 참여정부를 다시 심판하겠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미 세 번이나 국민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4년 전 이 맘 때, 3년 전 겨울, 2년 전 봄에 냉엄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때마다 성찰하는 자세, 송구스런 마음으로 국민들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심판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정치보복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오늘 우리가 이명박 정권 아래서 날마다 목격하고 있는 거짓과 위선과 몰상식과 억압의 압축이자 상징이었습니다.

저들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의 사회적 생명을 빼앗고 정치적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인격살인, 명예살인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막아야 합니다. 이 악순환을 막지 못하면 이 대통령 역시 같은 운명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시 집권한다고 해서 그들에게 그들이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6월 2일 저들은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으면 노대통령의 맏상주, 장녀 한명숙을 덮쳐서 감옥으로 끌고 갈 것입니다. 지금 1심 무죄판결에 대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이명박 검찰은 선거에서 야당이 패배하는 즉시 한명숙 총리를 감옥에 끌고 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들이 지금 참여정부를 다시 심판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무덤을 다시 파헤치겠다는 선언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막아주셔야 합니다. 저 무도한 대통령을 막아주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정치 보복의 악순환이라는 구렁텅이로 깊게 깊게 떨어질 것이라고 저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배려하고 연대하면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국민이 우리를 보살펴 주실 것입니다. 오늘 1주기를 맞아서 저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으로 그 분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한명숙 후보 추모사



 노무현을 사랑하는 여기 모이신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 저는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신지 1년째 되는 날. 그 분을 추모하는 말씀을 잠깐 드릴려고 올라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봉화에 갔습니다. 비가 철철 내렸습니다. 우비를 입었지만 철철 내리는 비가 옷 속으로 머리 속으로 가슴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비를 맞으며 꼼짝없이 대통령을 그리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문득 걱정이 됐어요. 오늘 서울괒장에서 사람이 모이는데 이렇게 비가 철철 오면, 얼마나 모일까 걱정이 됐습니다. 여러분!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왜 이렇게 많이 모이십니까? 무엇 때문에 여기 오셨습니까? 여러분. 여러분을 여기에 오게 한 힘이 무엇입니까? 도무지 어떤 힘이 여기로 여러분을 오게 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보고 싶으셨습니까? 그립습니까?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없이 꼬박 1년을 살았습니다. 여러분은 잘 사셨습니까?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같이 계셔서 소리도 질러주시고 외쳐주시고 주장도 해 주시고 앞장도 서 주셔야 하는데 가버리시고 말았습니다. 부엉이바위에서 누가 등을 떠밀었습니까? 저는 대통령이 원망스럽습니다. 왜 이렇게 큰 짐을 우리에게 맡겨두고 가셨는지. 왜 이렇게 무거운 짐을 우리 어깨에 매달아 놓고 가셨는지 원망스럽습니다. 왜 가셨는지 원망스럽습니다! 그런데 가시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도 중심에 섰습니다. 앞장섰습니다.

우리는 지금 힘이 보챕니다. 왜냐하면 우리 상대가 너무나 사악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두렵지 않으십니까? 다들 잡혀가는데 무섭지 않습니까? 아마 선거가 끝나면 제 손에 수갑을 채울 겁니다. 여러분 정말 두렵지 않습니까? 대단하십니다. 정말 여러분 대단하십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두려운 것은 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우리 슬픔을 딛고 슬픔의 연대를 희망의 연대로 만들어 가십시다. 여러분께서 여기 무엇인가 찾으러 오시지 않았습니까. 그저 노래를 들으러 오시지는 않지 않았겠습니까. 그래도 희망을 봤기 때문에 오시지 않았겠습니까?

권력은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부메랑을 맞을 것입니다. 권력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겸손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대통령님은 항상 겸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통령님은 사진을 찍을 때도 키가 작은 사람들과 함께 이렇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권력은 유한합니다. 그래서 국민을 하늘같이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조금 있으면 여러분이 힘을 발휘할 때가 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백욕이불여일표". 백 번을 욕해도 소용없습니다. 한 표를 찍는 것이 백 번을 욕하는 것보다 낫다는 뜻입니다. 동의하시죠? 투표는 권력을 이깁니다!

저는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모든 마음을 비워버리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지키면서 세상사는 사람, 사람사는 세상을 꼭 한 번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이 꿈입니다.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대통령을 추모하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과 약속하고 싶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우리들이 꼭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우리 그렇게 하십시다. 하실 수 있겠죠? 대통령님께서 보고 계십니다. 대통령님께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못 지켜드린 노무현 대통령이 거꾸로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편안하게 사십시오. 노무현 대통령님. 거기서는 책도 많이 읽으시고. 글도 많이 쓰시고. 훌훌 모든 것을 던져버리시고 우리에게 맡기시고 편안하게 사십시오.




이정희 의원 추모사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떠나신지 1년입니다. 당신을 잃은 눈물, 보셨나요. 당신을 그리는 가슴들, 느끼셨나요.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다는 말, 들으셨나요.

당신과 함께 했던 시간, 그 가운데 제가 가장 행복했던 날은 2007년 10월 2일입니다. 기억나시지요? 대통령님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은 그 아침입니다. 당신은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은 지워지고 장벽은 무너질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감회 깊은 목소리가 아직도 선연합니다. 제 기억 속의 대통령님은 이날 가장 빛났습니다.

당신은 10.4 선언으로 서해를 평화와 협력, 번영의 바다로 만들자는 약속을 이끌어냈습니다. 종전 선언을 추진하자고 선언문에 적어 두었습니다.

저는 기대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남과 북의 정상들이 만들어낸 약속만큼은 지켜지리라 여겼습니다. 설사 정권을 빼앗기더라도,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는 그대로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무너졌습니다. 보고 계십니까. 당신이 이루어 낸 화해와 전진의 길이 이렇게 무참히 난도질당하는 것을. 평화의 바다로 되었어야 할 서해가 전쟁과 대결의 촉발점이 되는 이 상황을.

저들은 천안함 사건의 수많은 의문을 다 입막음하고 미국의 핵잠수함을 불러들이겠다며 한반도 위기상황을 극한까지 끌고 갑니다. 선거 한 번 이겨보겠다고 전쟁위기까지 불사하는 파렴치한 자들입니다. 대통령님, 이럴 줄, 짐작하셨습니까.

당신은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당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 놓고도, 자신이 한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저들이 아닙니까. 민주주의도 인권도 남북의 화해협력도 다 무너졌건만, 다시 잡은 권력 휘둘러 재집권할 생각에 거칠 것이 없는 저들이 아닙니까.

떠나신 당신 앞에서 우리 스스로 뉘우치겠습니다. 우리 힘이 아직 충분히 크지 않은데, 있는 힘도 합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칼을 휘두를 때, 우리는 아직 내 앞에 칼날이 오지 않았다고 눈을 내리깔았습니다.

우리 안에 남은 질긴 욕망의 끈을 끊겠습니다. 역사의 후퇴 앞에 목숨을 내어놓은 당신 앞에서, 손톱만한 욕심이라도 부끄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말잔치는 거두어버리겠습니다. 때로 외로웠던 당신의 발걸음이 결국 전진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두려움도 지워버리겠습니다. 절벽에 몸을 던진 당신 앞에서, 그 어떤 변명 뒤에 숨을 수 있겠습니까. 생활의 무게도 내려놓겠습니다. 주저하면서 역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함께 손을 잡겠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짓밟는 저들 앞에서 우리의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과거의 앙금도 지금은 뒤로 미루어두겠습니다. 낯설음도 접어두겠습니다. 힘을 합치기 위해 더 많이 내어놓는 결단과 이기기 위해 더 많이 땀 흘리는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는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6월 2일,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질기고 깊은 수구 보수의 뿌리를 헤치고 국민들 속에 진보의 뿌리를 내리고 자양분을 빨아올리겠습니다. 인권을 옥죄는 법치의 논리를 뛰어넘어 진보적인 민주주의를 꽃피우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불안과 경쟁으로 몰아넣는 양극화를 극복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누구라도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몇 번이고 손에 잡힐 듯 하다 멀어졌던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멀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손 잡아주십시오. 여러분의 힘이 아니면 우리는 이길 수 없습니다. 진보의 뿌리가 되어 주십시오. 사람 사는 세상,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함께 이깁시다. 고맙습니다.



덤-


부산쪽에서 추모콘서트 중 김제동씨가 그야말로 깜짝출현을 해서 5분동안의 포풍멘트를 날리고 사라지셨죠. '크으~'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 영상도 함께. 이건 약간의 흔들림이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옛날에 어떤 여자분이 기도를 되게 열심히 했답니다. 너무너무 열심히 해서 하느님이 꿈속에 나타나서 그 여자분에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너는 내가 지금부터 너를 가상히 여겨서 영생을 주겠다. 너는 지금부터 영원히 산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이 여자분이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도저히 이 얼굴로는 평생을 살 수 없다. 영생을 살 순 없다. 그런데 그 다음날! 그 여자분이 바로 죽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 따졌습니다.

"영생을 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하느님이 그랬습니다.

"미안하다. 몰라봤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사람의 얼굴이든 마음이든 바뀌면 다시 만났을때 몰라볼 수 있습니다. 알아볼 수 있도록 이 맘 끝까지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떤 남자분이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부처님 제발! 로또에 한번만 당첨되게 해 주십시오"

6개월을 내내 밥을 안 먹고 잠을 안 자면서 기도를 했더니! 6개월이 되는 날 드디어 신이 꿈 속에 나타나서 한 마디를 했습니다.

"제발, 사고 이야기해라."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역시 또 한가지입니다.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시켜 놓고 맛이 없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시켜야 합니다.
투표하고! 그 다음에!
누구를 찍으셔도 관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정말로 마음에, 마음으로 와닫는. 선관위 구호대로 말하겠습니다. 투표로 말하십시오.


자, 우리 다같이 옆사람 손 한번 잡겠습니다. (...)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광장에 모이신 시민 여러분. 이 순간만큼은 제 말씀에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제 말을 어기지 마시고 손을 꽉 잡은 상태에서 아른손만 들면서 만세 하겠습니다. 오른손만 들어야 합니다. 손 꼭 잡으시고 놓으시면 안됩니다. 손 꼭 잡으시고 마주잡은 상태에서 왼손만 들면서 한번 만세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양 손 다 들면서 힘차게 만세 하겠습니다.

이겁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손을 꽉 잡고 놓지 않고 가시면, 내가 왼손을 들 힘밖에 없을 때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오른손을 들어서 세상을 향해서 만세를 부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손을 잡으면 좌도 없고! 우도 없습니다.

여러분, 웃고 삽시다. 눈물 흘리고 그 다음에 또 웃고. 웃을 만큼 웃고 눈물 흘릴만큼 눈물 흘리고. 그리고 극과 극은 통해 있으니 하늘과 땅이 통해 있고 웃음과 눈물이 통해 있고 그리고 저 위에 계신 분과 우리가 통해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웃으면서 지금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maze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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