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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분유료화에서 그 아이템들이 게임에 영향을 주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는 개인의 판단입니다. 단지 그런 아이템을 판매한 게임 중 제 기준으로 성공했다고 할 만한 게임은 마비노기와 겟엠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런 가정을 깔고서 말해보자면 디제이맥스의 유료화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왜?

 

ㄱ. 유료화된 아이템 선정이 잘못되었다. 유료화를 한다고 해서 게임을 잘 할수 있는게 아니다.

 

→ 저는 오히려 이렇게 주장하고 싶군요. 과연 리듬액션이라는 장르에서 유료아이템으로 게임을 잘 할수 있다면 그 게임을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예컨데, 게임을 잘 할수 있게 하는 아이템이라면...

 

* 골든 노트 : 판정범위 +50% 증가

 

아마도 이런 아이템?

 

이런 아이템이 나올 거라고 예고를 하면 이 아이템 출시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이 아이템이 나오면 분명 최고의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템이 나온다면 누가 좋아할까요. 초보자는 빨리 질리게 되고 고수들은 실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니 전부 접을 겁니다. 이게 제대로 된 시나리오일까요?

부분유료화에서 잘 팔리는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게임진행에 꼭 필요한 것. 둘째는 게임에 더욱 유리한 상황을 차지할 수 있게 하는 것. 하지만 이 게임은 리듬게임입니다. 게임에서의 유리함이 승패와 직결되는 게임.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은 원천적으로 게임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료화목록은 노트와 스킨, 그리고 프리미엄 곡으로 정해진 것으로 봅니다.

 

솔직히, 아이템 선정이 잘못되었다면 수많은 부분유료화게임의 순수 치장용 아이템은 왜 만들었을까요?

 

 

ㄴ. 오투잼같이 각각의 곡을 사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 왜 오투잼이 욕을 먹는지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현재 오투잼은 유료화를 진행한 이후 출시된 무료곡은 단 6개. 그 외의 곡은 전부 곡별유료화를 진행했습니다. 그걸 지금 전부 다 사려면 얼마?

 

무려 440100원 입니다. (2005년 3월 12일 기준)

 

PS2 한대를 사고 그걸로 부족해 그럭저럭의 MP3 1개도 질러줄수 있는 금액입니다. 가요/동요/피아노곡 다 빼도 최소 15만정도는 할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래도 상당한 금액입니다. 이걸 게임 하나에 일시불로 투자? 온라인게임에 투자하는걸 미쳤다고 하는 놈도 이상한 놈이지만 저런거에 돈을 쏟아붓는 것도 충분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오투잼도 결국 자유이용제를 출시했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게임의 특성상 상대방도 그 곡을 구매해야 배틀이 가능해지는데 곡의 갯수가 많아질수록 그 총 가격도 올라가고 이는 신규유저에게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결국 정량제나 정액제의 대안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관련된 글을 읽어보시면 거품을 빼서 500원이나 300원이나 하자고 하는데 그 가격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요 MP3의 일반적인 가격은 500원입니다.(개당) 게임으로 들어가면 여기에 노트제작자의 인건비가 추가될 겁니다. 그리고 디맥만의 요금인 BGA의 가격도 추가됩니다. 그럼 절대로 일반적인 가격인 500원이 나오지 않으며 BGA로 인해 현재 오투잼의 통상적인 곡별 요금인 1300~2000원 보다 조금 싼 가격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싸게 해도 결국 가격을 따지면 오투잼과 다르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죠.

(더하기 : 오투잼 곡중 조용필과 서태지의 가격 2500~3000원은 사기 가격이라 제외하고 따져보면 대충 저렇다는 겁니다)

디맥의 유저중에는 오투잼에 실망해서 찾아온 사람도 상당수입니다. 그런 만큼 오투잼의 과정을 가서는 안되고 결국 방법은 정액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1달 가격이 9900원입니다. 현재 오투잼은 약 170개정도 되는 곡의 1달 가격이 9000원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디맥의 가격이 오히려 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비싼 가격이지만 몇달 후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비싼 가격일까요?

 


-mazefind


에치   3.23 11:47pm

넷마블측에서 운영경험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수익모델을 이야기했을때 이런것이었죠.. 확실히 현 프리미엄제에 비해서 거두어들일수 있는 순 수익이 훨씬 많을겁니다. 하지만 섣불리 유료화를 시도한 펜타쪽의 모습을 볼때.. CJ쪽이 깊게 개입한게 확실한듯 하군요 -_-ㅋ 제가 운영하던 게임도 그런식으로 유료화를 시작한 게임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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