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 행정근로일지
01
8월 시작. 오늘 월초업무를 인수인계받았다. 일단 급한불은 끔. 월화요일에는 날이 좀 덜 더워서 사람이 미칠듯이 많았는데 오늘
다시 더워지니까 다시 (그나마) 한산해졌다. 새로 오신 시간제 주사님 권한신청 공문을 내야 했는데 깜빡함; 내일 아침에 그거부터
해야...그러고보니 그분 컴퓨터랑 프린터 연결하는 걸 계속 실패해서 결국 하시는 분을 불렀는데 알고보니 드라이버를 다른 걸 깔아서
그런거였다. pcl6인가 그걸 깔아야 되는거여씀.
02
5명 중 1명은 아직 권한이 안 나오긴 했지만 4명이 다 있으니 확실히 멘탈의 여유가 생겼다. MP가 회복된다는 것이 이런 건가.
정산도 일단은 40분 내외까지 줄였는데 당분간 저녁에 할 예정. 반송된 신규증 통지서에 대해 발급공고 올리는 법 배움.
05
토요일 일요일 전부 동사무소 나갔다. 토요일은 안 나와도 됐었는데 어쩌다보니 나왔음. 메뉴얼 몇개 적고 집으로 옴. 일요일에는
서류정리. 하다가 예전 서류박스를 발견해서 그것부터 정리한다고 많이 정리하진 못했다. 집에서는 게임 좀 하다가 취침.
06
저번주 주말이 더위의 고비라더니 오늘은 생각보다 덜 덥다. 자기 할머니가 둘이라는 사람이 인상깊었음; 금요일날 농지원부 위임한
사람은 도장 받아서 교부완료. 아들 도장이 없어서 전입 못하던 사람도 아들이 찾아와서 전입 완료. 연일읍에서 전화와서 새올 쪽
하나 수정함.
오후엔 산*머니에서 초본신청서 45장 뭉터기를 놔두고 갔다. 2일만에 끝내달라는 말을 들으니 이인간들은 여러모로 인간이 아닌듯 함. 원래는 신청서 정리를 할까 했는데 주말에 해야겠다.
08
7-8월 중 가장 여유있던 날이 아니었나 싶다. 지진때문에 소리 지르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민원인은 거의 없었다. 저녁쯤에 결혼가지고 계속 질문을 받았는데 무지막지하게 스트레스다.
12
주말 내내 덕질과 게임을 하면서 보냄.
15
15시쯤부터 비가 쏟아졌다. 밤까지 내리더니 찬바람이 불기 시작. 건전은 몇판 해서 쥐갈공명을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폭사. 좀 많이 빡셈; 밤에는 유튜브 영ㅇ상에 자막 다 달았다. 다는 김예 싱크 조절까지 완료.
16
더위가 많이 꺾였다. 1명 휴가. 그렇게 바쁘지는 않았는데 오후부터 잠이 쏟아져서 버틸 수가 없었다. 눕자마자 폭풍수면.
아마 27일부터 칠곡으로 신규교육 갈듯.
18
— PM 3:07 —
11시 포항 출발해서 15시 서울 도착. 오자마자 다이소부터 가버린다...
— PM 3:51 —
한가람문구센터 갔다가 코엑스 가는 중. 메모지를 못 사겠네. 다른곳에서 미리 사놔야하나.
— PM 4:08 —
코엑스 도착
— PM 5:31 —
둘러보고 퇴각. 삐에로쇼핑은 주말에 오면 안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니즈 상품 이쁘다. 나중에 살까...싶은데 여전한 가격의 압박이...일단은 이태원부터.
— PM 6:13 —
이태원 도착. 일단 무작정 행군을 해보자.
— PM 11:47 —
경리단길과 이태원거리를 다 돌아보고 느낀건 혼자 오면 안되겠다는 것. 그리고 특히 밤에는 더더욱 혼자 가면 안돼겠다는 것. 이제 잠자러 미아사거리로.
19
— AM 12:33 —
미아사거리 도착
— PM 12:24 —
10시 기상. 노량진 가는 중.
— PM 3:50 —
노량진 투어 끝. 이그잼이 건물을 통째로 비워줬다는 것이 제일 충격. 홍대입구 가보자.
— PM 5:03 —
혼자 돌아다닌다면 경리단길보다는 연트럴파크가 낫다는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동사무소 디자인이 인상적. 일단 밥 먹고 짱박힐 곳을 찾아봐야겠다.
— PM 5:20 —
밥먹으러 근처 라면집으로. 2일만에 처음 제대로 된 식사일지도. 돈코츠 8.0 + 차슈 1.5.
— PM 7:06 —
홍대 만화가게에서 너무 오래 있었다. 강남까지 가면 하루 끝날듯.
— PM 9:13 —
강남에서 저번에 못 샀던 책을 사버렸다. 3만원 이상이 깨졌지만(모텔비빼고 제일 비싸게 지출) 저번 휴가때부터 디게 신경쓰이던 거라 뭔가 마음이 편안...왜 이런거 사왔냐고 집에서 뭐라 그럴듯.
20
— AM 11:59 —
모텔 체크아웃. 13시인줄 알았는데 12시였다.
— PM 2:32 —
삐에로마트 갔다옴.
역시 평일에 가는 것이 정답이었다. 메모패드 하나때문에 20분을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 아마 윈도 태블릿이 없었다면 단박에
샀을지도. 주변 영풍문고에서 책을 하나 더 샀다. 필요한 건 다 샀으니 바로 집으로 가야겠다.더 사야할 것이 있는데 그건
포항에서도 살 수 있고. 게이밍 키보드가 자꾸 아른아른거리는데 이건 포기하자.
21
오전에 폰 요금제를 변경했다. lte34(지금은 없어졌다고)에서 맞춤형 요금제(데이터 2기가)로 변경. 한달 750메가에서 10일 720메가로 바뀌니 뭔가 오묘하다. 이걸 왜 지금까지 안바꿨나 하는 생각이...
오후에는 운전면허시험장 가서 7년 무사고 면허갱신. 신체(시력) 검사에 6000원 갱신수수료 7500원. 여권사이즈 사진(3.5*4.5) 2장 필요. 집 오는 길에 아빠랑 동생이랑 닭국수 한 그릇씩 먹었다.
남는 시간동안 하루종일 집 컴퓨터에 윈10 업데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실패. 메모리가 뭔가 문제가 있는 듯. 고치려면 컴을 뜯어야 하는데 들어내기 싫어서 일단 업데이트를 보류하기로 했다.
29
공무원 신규 교육 3일차. 1일차는 비가 미친듯이 왔다는 것 말고는 별 기억이 없다. 어찌어찌 다른 주사님 잡아서 모텔 에약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적어야...모텔이 싸서 3주 58만인데 의외로 2명 자기엔 널널해서 대만족. 2일차부터는 액션러닝이란 이름의
조별과제 지옥이 시작됐고 3일까지 이걸 계속하는 중인데 뭔가 험란한 고난이 예상된다. 이거랑 경주에서 하는 또다른 조별과제
지옥만큼은 자신이 없다. 아니 아초에 실제 일하면서 하는 팀프로젝트는 다 아는사람끼리 하는데 왜 연습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해야하는 것인가.
먹는 건 어딜가나 스트레스라 더 적을 필요가 없을듯. 맛이 있냐없냐 물으면 맛있기는 한데... 다들 맛집을
못간 귀신이 들렸는데 매일 저녁을 걱정하는게 내 입장에선 이해를 못하겠다. 그 흐름에 뭔가 타의에 의해서 저녁을 먹는 것이 나름
고충이고... 3일차까지의 소감은 여기까지. 내일은 비 예정.
30
점심에 밥 먹다가 어쩌다보니 맞은편 다른 교육 나오신 분과 이야기를 했는데 알고보니 아빠랑 아는 사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