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스타 구경: 2021.11.19
11월에 갔다왔는데 12월이 워낙 바빠서 이제서야 써 보는 지스타 2021 후기. 쓸 내용이 있었는데 다 까먹어서 사진 위주로. 2020년에는 아예 개최를 안했고 2019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2019와 비교하면 상당히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부스가 적었고(심지어 넥슨-엔씨-넷마블의 3N이 모두 불참했다) 아무래도 코시국의 영향으로 건물 바깥의 이벤트부스 + 푸드트럭이 전부 사라졌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현장판매가 없었다. 그래서 예약구매를 안했거나 하려고 했는데 일별 예약량이 차버리면 아예 입장이 안됐다. 뭐 이런게 있냐 싶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메인 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였는데 행사 자체가 워낙 줄어든 상태라 이렇다한 홍보도 없었다(예전에 에픽게임즈가 메인스폰서일 때는 부산 전체가 포트나이트 현수막이 붙었던 기억이...). 대형게임사가 카겜, 구그라비티정도만 참가한지라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인디게임 부스가 더 흥미로웠음.
상당히 뇌리에 남았던 게임. 핑크퐁에서 게임이라니... 게임은 퍼즐보블과 테트리스99을 합친 느낌. 다른 점이라면 이건 핸드폰와 PC 연동이라는 점. 정식명칭은 '아기상어 버블퐁 프랜즈'. 2022년 상반기 출시예정.
단돈 3,300원에 수많은 스트리머+유튜버를 고통에 빠뜨렸던 그 게임. ALTF4 정식판. 사진엔 없는데 저 기사 헬멧과 닭 모형도 있었음.
리겜러들이 줄서면서 플레이했던 식스타게이트:스타레일. 음악이 4키와 5키 왔다갔다하는 점은 탭소닉과 유사하고 UI 커스터마이징이 상당히 참신함.
가디언테일즈. 이게 카겜이라는걸 잠시 잊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요거 직전에 괴랄한 운영 때문에 부산에 트럭시위도 하고 그랬다는데 트럭을 보지는 못함.
오리들을 밀어내고 지옥철에서 내려야 하는 게임. '나 내려요'
대형게임사 빼고 제일 길게 플레이한 게임. 제목이 '사인웨이브'인데 출시여부는 잘 모르겠다... 기본적으로는 슈팅게임인데 오디오서프처럼 BGM으로 자기 컴퓨터의 mp3를 읽어서 그 리듬에 맞게 속도와 적기 배치가 바뀐다. 상당히 신박한데 문제라면 요즘은 스트리밍의 시대라 읽어들일 mp3 파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정도. 유튜브 영상을 받아서 변환하면 될라나.
마지막은 지스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본 부분월식. 나는 있는줄도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월식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