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단 공지사항]
자잘하게 건드렸습니다. 맞춤엔진과 광고 위주로...

SchoolDayz/└ 國K-1 2010. 6. 9. 18:03

제5회 지방선거 후보 트위터계정 분석


그걸 지금부터 쓰려고 ... 


제가 저번에 요런 식으로 정리한 것이 있습니다. 트위터에 공개할때도 그렇고 이걸 어떻게 만들 수 있었냐? - 는 의문이 가장 많더군요. 이참에 다시 정리하자면, 크게 2가지입니다.


  1. 트위터 클라이언트 검색어 저장 - 제가 아잉폰이 없으니 모바일 클라이언트쪽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PC용 클라이언트의 경우 상당수가 검색어 저장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합니다. 저같은 경우 시스믹을 사용하는데 여기에다가 '선거 / 후보 / 투표' 등의 검색어를 전부 때려박아넣었습니다. 그 다음 설정에서 검색결과까지 HOME 탭에 나오도록 해 두면 관련 정보를 한방에 모니터링할수 있죠. 지금이야 사람들이 몇 안되니까 - 그래도 60만; - 잘 모르지만 아마 나중에는 이 방법이 더 인기를 끌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2. 관련 사이트/계정 활용 - 어떤 후보의 경우 제 리스트 말고 다른 리스트에 속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발견하는 방법이 있구요. 선관위 (@nec3939)쪽의 팔로잉도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감시(?)하는 입장이다보니 팔로잉의 대부분은 후보거나 정치인이더군요. 그 외에 다른 분들의 트친소는 당연히 다 보고 있고(팔로우를 하지 않은 사람의 소개도 1번때문에 다 걸립니다), 그 외에 오마이뉴스, 코리안트위터즈쪽의 특집 페이지/리스트에서도 상당수를 들고 와 종합했습니다.


뭐 그런식으로 해서 모은 것이 210명입니다. 많으면 많은 걸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실제 당선되고 시작한 사람이나 찾지 못하는 사람을 포함해 대략 15~30명이 더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근데 그건 제가 못찾은 실력부족이구요[...]. 솔직히 말하면 210명은 절대 많은 수치가 아닙니다. 왜? 이번 지방선거 공식 후보자 수는 총 10020명입니다. 그 중에 210명이라고 하면 2.09%만 트위터를 하고 있었다는 뜻이니 결코 많은게 아닙니다.

어쨌거나 일단은 이 인원을 대상으로 이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뭐 딱히 정치색이 강한건 아니니까 제가 뭘 주장하기보다는 이런 일이 있었다 없었다 정도로 간단하게...


후보자 통계


*** 여기서 나오는 210개 계정은 예비후보 및 선거본부(camp)계정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여기에 관해서는 구글독스(클릭)에 분류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서, 이 글을 쓴 이후에도 구글독스쪽 문서에는 사람들이 보이는데로 추가됩니다.


# 정당 기준


각 정당별 트위터 계정 수


민주당 44개

한나라당 39개

민주노동당 27개

진보신당 20개

국민참여당 16개

무소속 16개

자유선진당 6개

사회당 4개

소속없음 38개-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의 경우


트위터가 이런저런 원인으로 인해서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등 반 보수(진보라고 적기도 하는데 정작 트위터 내에서는 이걸 가지고 키배가 있더군요. 누군 진보다 진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세력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민노당과 진보신당, 민주당까지 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쪽수가 있으니 많은 사람이 트위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쪽수일 뿐, 팔로워나 글 갯수를 정당별로 비교하면 차이가 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각 정당별 팔로워 평균


민주당 44개 → 팔로워 평균 1189 (한명숙 후보 포함시 1453)

진보신당 20개 → 팔로워 평균 954 (노회찬/심상정 후보 포함시 4663)

국민참여당 16개 → 팔로워 평균 835 (유시민 후보 포함시 3500)

민주노동당 27개 → 팔로워 평균 793

한나라당 39개 → 팔로워 평균 628

무소속 16개 → 팔로워 평균 606

자유선진당 6개 → 팔로워 평균 376

사회당 4개 → 팔로워 평균 105


각 정당별 트윗수 평균


진보신당 20개 → 글 수 평균 1753

무소속 16개 → 글 수 평균 691

민주노동당 27 → 글 수 평균 511

민주당 44개 → 글 수 평균 462

국민참여당 16개 → 글 수 평균 375

한나라당 39개 → 글 수 평균 86

자유선진당 6개 → 글 수 평균 77

사회당 4개 → 글 수 평균 19


참고 : 6월 1일 기준, 글을 하나도 쓰지 않은 사람

@ohsehoonforu / @kimjinsung48 / @hnuri2010 / @youngjune2 / @leekj119


이런 식으로 각 정당별 팔로워, 글 수를 계산하면 한나라당 완벽한 하위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자선당이나 사회당이 계정 쪽수에 밀리는걸 감안하면 한나라당은 사실 꼴찌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의외의 변화도 있는데요. 무소속의 경우 진보신당을 제외하고 당을 가진 후보자보다 많은 트윗 수를 보여주고 있네요. 팔로워에서는 국민참여당이 눈에 띕니다. 상위권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유시민 매직'의 힘을 빌리면 팔로워 평균은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오릅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만팔로워 이상의 계정은 뺀 수치로 매기도록 하겠습니다.


# 출마분야, 지역 기준


출마 분야별 계정 수


교육감 34 / 교육의원 4

도지사 37 / 시장 55 / 구청장 22 / 군수 1

도의원 6 / 시의원 29 / 구의원 21 / 군의원 1


의원직 출마자 계정 중 (서울/인천/경기) 가 아닌 사람들

@suseong / @camilia00 / @wonsungyun / @sumin_k / @hisokcho / @biseosi

@hee0580 / @choiwonja / @kimjung37 / @yjsin21 / @parkhiyul / @tnsrbl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광역선거와 교육감쪽으로 쏠려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의원과 구의원이 수가 많은것은 순전히 서울시/경기도 쪽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의원+도의원+구의원 중에서 서울/인천/경기, 즉 수도권지방의 출마자 계정이 76%입니다. 트위터를 벗어나 생각해보면 이러한 퍼센트는 충분히 수도권에 집중된 형태라고 할 만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별 통계를 보면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마 지역별 계정 수


서울특별시 54 / 인천광역시 14 / 경기도 34

강원도 19

대전광역시 11 / 충청북도 6 / 충청남도 6

광주광역시 9 / 전라북도 4 / 전라남도 8

대구광역시 10 / 경상북도 3

부산광역시 12 / 울산광역시 5 / 경상남도 9

제주특별자치도 6


서울과 인천, 경기를 전부 합치면 34개인데 이는 전체 계정의 48.5%입니다. 집중된 것이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일이죠. 실제 오프라인상의 인구도 서울+인천+경기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제 추축이긴 하지만, 하는 트위터 사용자의 상당수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따라서 후보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건 나름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하기도 하구요.


# 개설시기 기준


개설일 기준 계정 분류


2009년 50개

01월 00 / 02월 00 / 03월 04 / 04월 01 / 05월 00 / 06월 06

07월 15 / 08월 13 / 09월 07 / 10월 01 / 11월 02 / 12월 01


2010년 160개

01월 13 / 02월 55 / 03월 27 / 04월 33 / 05월 32


2009년 생성 계정들의 평균 글 수 1178개

2010년 생성 계정들의 평균 글 수 227개
(1000개 이상 글을 쓴 사람: @sumin_k , @soniaykr , @blu62 )


2009년에 만든 사람들은 5월까지 별로 없다가 6월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건 순전히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는 '트위터 글자수를 200자로 늘리려고 한다"는 드립인데요.<관련기사> 제가 예전에 졸업논문 쓰면서도 정치인들이 이거때매 트위터를 꽤 가입했다고 써두었지만, 이건 지방선거 출마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애초에 현직 정치인이 출마한 경우도 꽤 되구요.

하지만 210개 계정 중에서 76.1%인 160개는 2010년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2월달에 계정 개설수가 가장 많은 것은 2월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기 때문. 본격적인 선거철인 4월 5월에 개설된 이유는 말할 것도 없곘죠. 하지만  만든지 얼마 안 되었다는걸 최대한 고려하더라도 글을 1000개 넘긴 사람이 3명밖에 없다는건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 평균 글 개수가 약 5배 차이난다는 것도 그렇구요.


# 구독지수 기준


팔로잉(following) 기준 계정 수


팔로잉 1000명 이상 계정 67개

팔로잉 2000명 이상 계정 23개

팔로잉 100~999명 계정 60개

팔로잉 전체 평균 1255 (10000 이상인 계정을 제외하면 890)


6월 1일 기준, 팔로잉이 0인 사람 : 12명

@baedukkwang / @dreamparkhc / @lee_kwangjoon / @gangwonlover / @yky2015
@banghoLee / @hnuri2010 / @youngjune2 / @leekj119 / @hghchance / @yjsin21
@yminjoo



팔로워(follower) 기준 계정 수


팔로워 1000명 이상 계정 54개

팔로워 2000명 이상 계정 26개

팔로워 100~999명 계정 90개

팔로워 전체 평균 1401 (10000 이상인 계정을 제외하면 786)


6월 1일 기준, 팔로워가 0인 사람 : @yjsin21 , @lks1121472 , @yminjoo


리스트(list) 기준 계정 수


list 100명 이상 35

list 평균 104

list 0~10 76


팔로잉, 팔로워를 기준으로 한 평균은 10000 팔로잉/팔로워 을(를) 가진 사람들이 견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팔로잉의 경우 이들을 제외할 경우 365 차이가 나고, 팔로워의 경우는 615의 차이가 날 정도니까요. 마구잡이 팔로잉을 해서 팔로워를 끌어모은 경우라면 600이란 숫자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 방법을 택하지 않았거나, 그런 방법이 있는줄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600명을 끌어모으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트위터 유저를 나타내는 또다른 수치인 리스트 숫자는 양극화가 심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다른 수치도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평균이 104인데 100명 이상인 사람보다 10명 이하인 사람이 2배로 많다는건, 100 이상인 사람들이 평균치를 끌어올릴만큼 그 수치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일명 트위터 스타급인 노회찬-유시민-심상정 4대 축에서 리스트가 3733, 3175, 1950, 1253 인데 그 다음 순위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692니까요. 제가 포함시킨 twit_extest/vote62 리스트 말고 다른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만 17명입니다.


후보자 순위


다음으로 후보자를 비교한 순위입니다. 기준은 4가지로 팔로잉, 팔로워, 트윗(글)수, 리스트 4가지 기준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유명하면 온라인에서 유명한 건 딱히 더 설명드릴 필요도 없는 사실. 여기에서 벗어난 후보들을 몇몇 집어보는 정도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팔로잉(following) 기준

4위인 박준희 시의원( @Parkjunhee ) 의 선전이 놀랍습니다.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이 전부 2009년 가입자고 꾸준히 활동해오던 사람인데 반해 박준희 후보의 트위터 개설일은 4월 2일입니다. 그런데도 6000대의 팔로잉을 만든 건 꽤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 시장/도지사 등 광역선거 출마자인 랭킹권에서 유일하게 광역의원 출마자로 들어가 있다는 것이 놀라운 점.



팔로워(follower) 기준


팔로잉 순위에선 하위권인 유시민 후보( @u_simin ) 가 팔로워 순위에서는 2위까지 치고올라옵니다. 사실 맞팔로우가지고 말이 많긴 한데, 이건 순전히 자기가 어떻게 쓰냐의 문제니까 맞팔을 해주냐 안해주냐 문제로 싸울 필요는 없을듯. 정운천 전북지사 후보( @gbs2008 )는 팔로잉/팔로워 순위권 안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자리를 지켰습니다.



리스트(list) 기준


정확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리스트 순위에서는 안희정 후보( @steelroot ) 간 순위권에 올라갑니다.(2개가 있는건 작성상의 실수입니다. 실제로는 이재정 후보까지가 10위) 그리고 곽노현 후보(  @nohyunkwak ) 9위권에 걸려있네요. 교육감/교육의원 중에서는 유일한 순위권입니다.



글 수(tweet) 기준


마지막으로 글 수. 여기서 놀라운 결과가 펼쳐지는데, 그간 팔로잉/팔로워/리스트에서 순위권에 들어있던 분들이 전부 하위로 쳐지게 됩니다. 순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노회찬( @hcroh ), 이계안( @seoul_KyeAhnLee ), 심상정( @sangjungsim ) 후보 3명뿐. 오프라인상의 유명함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과 오프라인상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이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하는가 - 라는 질문에 대해, 이 순위표가 해답을 줄 수 있을듯.


특이사항


언론이 너무 큰 그림만 보는 듯 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목격한,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잘 보지 못했거나 잘 노출되지 않은 그런 것들만 모아 보았습니다.


# 활동정지(suspended) 계정, 보호(protected) 계정



아마, 더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제가 파악한 바로는 지방선거 후보자 중 4개의 계정이 활동정지 조치를 먹었습니다. [ @ceojcy @hopeNam @kimbumil @kimcw2010 ] 정확한 원인은 본인만 알고 있겠죠. 활동정지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팔로잉을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해서 - 가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다른 계정도 이 점에서는 특히 주의를 해야 할듯. 물론 이걸 벗어나는 방법도 있지만... 말마따나 트위터 한국지사가 생기기 전까진 이런 계정 복구하는건 정말 힘들 겁니다. 알아서 느긋하게 팔로잉 늘리고 여유있는 글을 쓰시는게.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 @ohsehoonforu )과 유병태 인천교육감 후보( @dbqudxo )는 자기 계정을 사생활 보호 계정으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특히 오세훈시장의 경우 선본 ( @O2Camp ) 계정을 적극적으로 돌리고 있었는데 왜 본인 계정을 닫아두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 신중한 글쓰기




내용상으로 논란이 될 거리를 안 만드는건 기본이니까 넘어가고. 그 이하의 트윗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원희 서울교육감 후보( @leewh0305 )와 전여옥 의원( @okstepup )의 경우 무려 선거당일날 대놓고 '1번'을 찍어달라고 했다가 삭제조치를 받았습니다. 이게 상당히 웃긴게 공식 RT의 경우 원본글이 지워지면 전부 지워지니 증거인멸이 되고 인용(코멘트를 첨부하는 RT)의 경우 좀 냉정하게 말하면 RT가 돈다고 해서 그게 본인이 적은거라고 알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으니 증거불충분이 됩니다. 선관위가 트위터를 단속대상으로 본다고 해도 이건 참 어려운 문제네요. 그 외에, 스샷은 없지만 김진애 의원의 경우 단체 DM을 그냥 글로 날리는 실수도 했었습니다.(d 아이디를 해야 하는데 dm 아이디를 적었더군요) 유시민 선거캠프에서도 투표독려 트윗을 이상하게 날렸다가 RT 글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구요.


# 트위터만 영향을 준 건가?



원본글




...두번째 스샷의 이 말대로, 후보 계정은 트위터보다 적지만, 다른 SNS의 영향은 싹 빼버리고 오직 트위터만 강조하는 것도 약간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미투데이 프로필사진에 도장을 찍은 사람은 2만 명이 넘고 그 중에서 공지로 핑백이 날아간 것만 만여 건입니다. 트위터보다 미투가 잘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떨어진다거나 보도조차 나가지 않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정치인과 후보 대다수가 포진해 있고, 정치적 성향이 굉장히 강한 분들이 다수 있는 트위터와 성격이 많이 다른 미투데이에서 이정도의 결과가 나온 것에 더 놀라워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투는 비록 RT를 통한 확산은 미미하나(미투엔 RT시스템이라는거 자체가 없으니까요. 대신 핑백이 있지만 확산속도는 RT만큼 크질 않으니까) 대신 태그 입력을 통해 익명의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정 유명인의 미투에서 댓글을 통한 결집도 가능하구요. 뭐... 미투하는 사람들과 트윗하는 사람들간에 '비하' 비슷한게 보일 정도인건 사실입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고찰을 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영향력



정옥임 의원( @o_chung ) 미니홈피에서 (원문)


언론 때문인듯 하지만, 실제로 여당에서는 상당수 국회의원이 '트위터 때문에 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과연 진짜인가? 물론 트위터 하는 사람들은 트위터 때문이라고 대부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경우 트위터가 지방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트위터가 선거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전날부터 이벤트가 몇개나 있었고 이 정보가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인증샷 러쉬를 불렀습니다. 게다가 투표마감 직전 투표 독려 트윗은 단순히 온라인상의 독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상의 전파로 이어졌습니다. 트위터가 아니었다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20대의 투표율과 연결이 되었는지는 아직도 알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즉, 20대의 투표율이 올랐을 것이고 트위터가 투표율을 올린 것도 맞겠지만, 과연 트위터가 20대의 투표율을 얼마나 올렸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구심이 풀리질 않습니다. 차라리 '야당 표가 트위터를 통해 결집되었다'라고 하면 야당 세력이 대부분인 트위터 동네니까 수긍이라고 하겠지만 말이죠.

트위터 유저들끼리도 그러잖아요. '트위터의 주된 사람들은 30~40대 직장인'이라고. 저는 이런거 따지기 이전에 말이죠, 서든어택이나 MMORPG같은거 하면서 'ㄱㄱㄱ' 'ㅋㅋㅋ' ㅈㅅ' 이런거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청소년~20대 층에게 트위터가 과연 실시간 매체라고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입니다(저도 25살이지만). 앞 이야기와 연결되는 의미로, SNS내의 연령대를 따지면 20대의 투표에 영향을 미친 건 다른 수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충남도지사 한나라당 후보 @dreamparkhc 트위터
참고로 같은 충남도지사 후보인 안희정 후보 @steelroot 의 팔로워는 6천여명


한 가지 더 지적할 것은. 일반적인 정치중론의 형성(독설닷컴)과 투표율의 상승 외에 다른 측면에서 트위터가 도와준 것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몇가지 적자면,


  1. 특정 후보가 트위터를 개설해도 이를 유권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후보자의 잘못이 크죠. 미투데이의 경우 친구가 한 명도 없어도 메시지를 퍼트릴 방법이 있지만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처음 만들면 아무도 봐 주질 않습니다. 따라서 먼저 팔로잉을 하고 대답을 하면서 응수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한나라당 트위터 계정은 그러한 움직임이 제대로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특히'라고 하는 것은 다른 당 후보들도 케이스에 따라선 거기서 거기였기 때문입니다.
  2. 오마이뉴스나 코리안트위터즈에서 트위터 계정을 모아주긴 했으나 코리안트위터즈의 경우 자사에 등록한 계정만 보여줬으니 그 수가 적었고 50명 내외일겁니다). 오마이뉴스의 경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의 트위터만 보여줘서 그보다 낮은 범위의 후보에겐 홍보의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당에 일반 유권자가 후보를 일일이 찾아다닐리도 없잖아요. 자신의 팔로잉이 출마를 하거나 후보가 직접 찾아다니는 방법 외에, 이를 종합해 보여주는 사이트가 없었습니다.
  3. 또한 현재의 트위터 유저층이 대부분 야당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여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도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여당 유권자는 기세에 눌려 자기가 여당 지지자라는 것을 제대로 말할 수 없고 따라서 후보자는 검색으로도 그런 사람들을 쉽게 찾아내기 힘들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펼쳐지는 거죠. 하다못해 청와대도 소통이라면서 트위터를 시작했지만 ( @bluehousekorea ) 소통이라는 단어 그렇게 좋아하는 트위터 사람들은 그냥 소식을 접하자마자 블록을 해 버리잖아요. 오프라인상의 신뢰를 얻어야 트위터상의 신뢰도 담보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운천 후보는 트위터에서 상당히 선방한 사례. 조금 달리 말하면, 한나라당은 트위터때문에 진 것이 아닙니다. 굳이 트위터때문에 졌다면 '트위터에 한나라당 지지자가 없어서'라고 고쳐야죠.
  4. 1번과 2번이 해결된다고 해도, 트위터에는 블록과 언팔이 너무나도 쉽기 때문에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기본적으로 '듣지 않습'니다. 그게 속편하니까요. 즉, 트위터는 자신의 세력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반대로 다른 편을 우리편으로 만들기는 극도로 어려운 공간입니다. 그렇다고 토론은 쉬운가? 글자수제한과 멘션 시스템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죠(2명이상이 토론한다면 아이디를 여러개 적어야 하는데 그만큼 글자수가 줄어들게 되니까요). 결국 2번에서 말한 지지자의 문제입니다. 결속시킬 지지자가 트위터에는 부족했습니다(댓글 알바를 말하는게 아니라 순수한 의미한 지지자를 뜻합니다. 댓글알바는 바로바로 블록당하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후보자의 경우에도 상당수는 일정이나, 블로그 글의 자동 트윗 등으로 일관하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답글이 전혀 없거나 아예 글을 하나도 안 쓴 사람들도 한두명이 아니구요. 한나라당에서는 트위터 탓을 하기 전에 한나라당 후보들이 트위터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다른 당에 대비해 사용방법이나 전략이 어땠는지부터 살펴봐야 할 겁니다. 심지어 국회의원 중에서도 만들기만 한 채, 쓰질 않는 사람 꽤 있잖아요.


마치며


제가 뭐라고 마무리를 하기도 애매하니 이번 지선에서 한번도 보도되지 않은, 하지만 이거만큼 트위터의 활용을 잘 나타내주는 사례는 없을거라 생각해 소개하는걸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선거일 직전에 사퇴했지만, 경기도지사 후보인 심상정 ( @sangjungsim ) 님은 트위터를 꽤 잘 쓰는 편입니다. 이 분이 선거운동기간 도중 어떤 분으로 부터 이런 글을 받았습니다.




내용인즉슨, 가족신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책에 관한 내용을 적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죠. 글을 올린 사람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사실 심상정 후보에게만 보낸게 아니고 김문수 경기지사랑 유시민 후보에게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는 모두 답이 없었고 오직 심상정 후보만




라는 답글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미안하다는 말까지.




단 몇 줄의 대화에 불과하지만, 저는 이 사례야 말로 후보자가, 그리고 정치인이 어떻게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위터는 단박에 뭔가를 터트려주는 요술상자가아닙니다. 시간을 들여 꾸준히 투자하고 놀고 생활하면 어느 순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이죠. 트위터때문에 선거 졌다는 정치인 분들께선 위 스샷을 다시 한번 보면서 생각좀 해보시길.



관련글 : 트위터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 언론이 잘못 짚었다 - 독설닷컴

관련글 : 트위터가 20대를 투표율을 올렸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 버거비

관련글 : 트위터가 천안함을 이겼다 - 마실

뉴스 : 2002년 '문자'…2010년 '트위터'가 선거 바꿨다 - 한국경제

뉴스 : 왜 트위터가 선거를 지배했나? - 노컷뉴스

뉴스 : [시론]지방선거와 트위터의 마법 - 경향신문

뉴스 : '트위터'가 선거를 바꿨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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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e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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