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issyoon77
최근 서울 시내(다른 도시는 모르겠네요) 버스 중에 광고사를 압수수색하면 지하에 마약 제조공장이 있을 법한 퀄리티의 메이플스토리 9주년 광고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학원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지라 몇 번이나 봤는데 제대로 찍진 못했네요.
저건 그냥 광고사 트위터에서 올린 대표 사진이고 실제 버스에서 돌아다니는 것들은 더 맛이 간 것들이 많나 봅니다. 트위터로 찾아보니 대충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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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발그림 퀄리티 광고를 만든 회사는 예전에 '편강탕' 광고로 해당 한의원의 매출을 두배로 끌어올린 전설의 광고사 미쓰윤의 작품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광고사 홈페이지를 가 봤는데, 아직 이 광고의 원본 사진은 없네요. 있으면 그걸 쓰려고 했는데...없넹;
이거만 쓰면 아쉬우니까, 좀더 이야기를 해 봅시다. 인쇄물로의 광고 외에 영상 형태의 광고로 범위를 넓혀보면 위 광고들에 버금가는 병맛 광고들이 많습니다. 주로 외국쪽에 많은데요, 몇개 예를 들어보면,
GMS쪽의 초창기 광고 중 하나. 달팽이 버전도 있습니다.
넥슨 아메리카 직원들의 코스프레 혼을 느낄 수 있는 빅뱅-저스티스 광고 시리즈
(의 결정판)
이에 질세라 동양의 코스프레 혼을 보여주는 대만 메이플스토리 광고
아니 근데 검은마법사 옷이 왜 빨간색?
보고나면 '부루부루'밖에 생각 안나는 2010~2012년 일본 메이플스토리 TV광고
(메이플(メイプル)의 뒤 '플'만 일본어 발음으로 하면 '부루'가 됩니다)
일본쪽은 초창기 광고도 꽤 있으니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지금 봐도 손발이 퇴갤하는 2006년 한국 메이플스토리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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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그가 돌아오고 있어'(줄여서 서그돌)로 오글영상의 정점을 찍었던
한국 메이플스토리 광고
참고로 저 영상은 (제가 알기론) 소녀시대 양대 금지영상 중 하나라더군요
너무 유명한 광고들이라 대부분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드리고픈 말은 제대로된 광고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정신나간 광고도 꽤 많았다는 사실입죠. 2010년 이후의 메이플걸(심소헌, 김은비)는 꽤 괜찮은 편이었고, 5주년 광고, 메이플스타일 광고도 꽤 괜찮았습니다. 특히 메이플스타일 관련 곡은 정말 괜찮은 작곡이었죠. 또 라이징스타 때부터 애니멀스튜디오가 계속 만들어오고 있는 애니메이션 형식의 광고는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메이플스토리 광고는 '주목을 끄는 것' 자체가 목적이니까 그것만 따지면 아마 엄청난 후폭풍이 있을거라 예상해봅니다[...]
다만, 저번 7/8주년 주문서 확률 조작 의혹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진 현실에서 저런 발퀄 광고를 보내면 '게임도 병__같은데 광고도 병__같은걸 내보내는구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번 광고가 메이플스토리의 이미지 쇄신까지 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mazefind (넥홈 / 미투 / 트윗 / 페북 / 구플 /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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