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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촬영장비는 의외로 화질이 별로라 간단하게만 써 보겠습니다. 그 전에 다른 행사랑 달리 10주년 페스티벌은 뭘 해야지 뭘 해야지 하고 계획을 세우고 간 행사가 아니라-_-a 예전에 간담회 한번 했을땐 대충 써가지고 갔었거든요.


코엑스 D홀로 올라가는 길에 있었던 현수막


제가 도착한 건 당일(13.5.19.) 오후 1시쯤이었는데, 이미 그때 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오자마자 일단 삼각대랑 캠코더 세팅 좀 하고...2시부터 입장이 시작이라고 들어서 남는 시간동안 오전에 쳤던 모의고사 오답 정리좀 하다가...VIP 2인권으로 같이 들어갈 사람도 만나고. 제가 누구랑 처음부터 같이 간 것이 아니라서 이 부분은 딱히 적을 말이 없네요. 공부한거 외에는[...] 아, 미리 말씀드리는데 당시 행사장에서 파란 옷 입고 삼각대 들고 뛰던게 접니다.


아마, 아무도 안 찍었을 거라 생각하는 사진


받자마자 바로 바닥에 펼쳐놓고 촬영


저는 어쩌다보니 VIP 창구로 입장했는데 사실 VIP는 10주년 가이드북을 한권 주는 것 외에는 기본 상품에서 차이가 없었고, 당시 행사장에서 누가 말하던 것처럼 쿠폰을 더 준다 어쩌구도 사실이 아닙니다; 메인행사 발표를 2층에서 볼 수 있었다(그런데 나는 안 그랬다)고 어떤 님이 그러던데 저같은 경우는 그런 점에 대한 어떤 사전공지도 들을 수 없었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마 그 분의 무슨 착각이 아닐까 생각; 유일한 장점이었다면 줄 안서도 된다 - 는 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VIP 인원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저 포함해서 대략 13~14명?


보통 이런건 마지막에 적지만, 사진이 나왔으니 잠시 상품 이야기를 해보면, 인형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빼구요. 쿠폰은 공지한 대로 1주년 블랙버클, 1만 메이플포인트 1개씩, 그리고 약간의 서프라이즈로 10주년 화이트버클, 정펜7일권, 나이트메어 라이딩 7일권이 4개씩 지급되었습니다. 이름이 '나랑 친구랑 쿠폰'인데 이미 캐릭터 슬롯이 10개 이상인 사람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이걸 친구랑 쓰는 사람이 많을까 싶기도 하고. 못 가신 분들도 풀린 쿠폰 양이 워낙 많으니 어째어째 하시면 구할 수 있으실지도.

그리고 이어캡은 제가 집에 돌아와서 폰에 실제로 끼워 봤는데 잘 안들어갑니다. 그거랑 별개로 디자인은 꽤 괜찮더군요. 쇼핑몰에서 팔 법도 한데 검색이 되지 않는 걸 보면 비매품인듯. 실리콘 스티커는 말 그대로 실리콘 형태의 판 뒤에 점착테이프를 뒤에 붙인 겁니다. 이거 역시 비매품.

마지막으로 달력. 이거 꽤 좋아하실 분들이 있으실 듯 하네요. 19일 처음 풀린 상품은 아니고 예전에 메이플스토리 팬북 초판한정상품인데 이 책을 사신분이 많이는 안 계실 듯하니... 이거랑 별개로 VIP는 10주년 가이드북 1권이 (자유시장 상품이 아니고) 추가로 지급되었는데 저는 이걸 이미 구매한 상태라 같이 오신 분께 넘겼습니다.



초반 헬게이트가 어느정도 끝나고 찍은 매표소 전경

행사장 입구. 10주년 광고판이 있었는데 제가 깜빡하고 못찍었네요.

매표소 위에 달려 있던 현수막...여제 현수막 허엌

행사장 구조. VIP는 행사장 왼쪽 아래의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저 멀찍이 보면, 일찌감치 발표장 앞줄 자리잡은 사람들이...


행사때 오한별 실장님이 그러길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많이 오셨다"고 저한테 그러셨는데요.  그 말대로 정말 많은 사람이 왔었습니다. D홀이라는 크기는 좀 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더 넓은 걸 하면 꽤나 한산해 보였을테니 그것도 좀... 도장찍는 것 때문에 줄 선 기억만 있는 분들도 꽤 있을듯.



자유시장과 무릉도원 설명. 그 옆으로는 10주년 팬아트 작품들이 슬라이드로.


행사장은 크게 두 종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10주년의 과정과 관련 상품들을 전시하는 "전시코너". 그리고 관람객이 스탬프를 받고 그걸 통해 (랜덤) 상품으로 교환받는 "체험 코너"(안내소책자에는 '무릉도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스탬프를 4개 모으면 '기프트 카드'라는 스크래치를 한 장 받을 수 있고, 7개 모으면 기프트 카드' 2장을 받을 수 있는데 스크래치를 긁으면 상품이 나오는 식. 꽝은 없었고 받을 수 있는 상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레이저(razor) 게임용 키보드, 마우스, 컨셉아트북, 모모트 종이인형, 메이플스토리 다이어리, 마우스패드, 손목보호대, 메이플스토리 10주년 가이드북


이 중에서 10주년 가이드북과 키보드, 마우스를 제외하면 전부 비매품입니다. 특히 컨셉 아트북은 팔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이거 정발도 아니냐'고 해 봤는데 답변이 "던파 아트북처럼 메이플스토리 아트북을 팔아도 남는 게 없다(즉, 사업성이 낮다). 하지만 원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으니 고려해보겠다"고 했는데...정발이 될지는 잘... 참고로 아트북 나오더라도 싸게는 안 나올 겁니다. 저번 던파 아트북은 공식가격이 28000원이었죠.



스탬프 찍기 행사는 중간쯤부터 나옵니다.


이 외에 여제, 오르카, 헬라 코스도 하신듯(사진)

iTCG는 없었던 걸로 기억


무릉도장으로 부르는 체험행사는 총 7개였고 상당히 간단한 게임들이었으니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뭐가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날테니 종류만 간단히 적어드리면, 


무릉도장 체험 코너 종류

A. 힘 : 동그란 버튼을 컬링처럼 밀어서 세이프존에 들어가면 성공

B. 민첩성 : 청기백기게임으로 5명이 남을때까지 계속

C. 지력 : 10명씩 단체 OX게임.

D. 체력 : 2인1조로 한명은 점프, 한명은 사진 촬영. 사진에 그 사람의 모든 부분(머리부터 발끝까지)이 찍혀 있으면 성공

E. 행운 : 다트던지기 게임. 붉은 부분에 맞으면 성공. 성공확률 대략 50%;

F. 집중력 : 전자봉으로 좁은 통로부분 지나가기(영상 참고)


이거와 별개로 사진촬영 코너(배치상 너무 구석에 있었습니다. 그 점이 살짝 아쉽), 스파이럴캣츠 팀의 코스프레(아마 메이플 망할 때까지 그정도 고퀄의 코스는 보기 힘들지도;;;), 각종 상품 전시코너, 10주년의 메이플 역사를 정리해 전시해놓은 코너 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코스프레를 정말 기대했는데 진짜 제대로 표현을 해 놓아서 눈호강; 이거와 별개로 '메이플스토리는 2D 횡스크롤 MMORPG다'라고 OX퀴즈에 나왔는데 그걸 못 맞추신 분이 있어서...그럼 지금까지 무슨 게임인줄 아셨던 겁니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JPG


마지막으로, 10주년 기념 단풍잎을 메시지를 담아 붙이는 코너가 있었는데 제가 슬쩍 봤는데도 '모험가 상향좀'이란 글이 다수 있었습니다(그분들은 한 풀고 코엑스를 나섰겠죠.). 그 외에도 캐시 관련 내용도 꽤 있었고...물론 10주년을 축하한다 하는 식의 내용이 훨씬 많았습니다. 임군님은 메인무대 카메라로 찍히는 인터뷰에서 팔락 주작을 외쳐 기사화까지 되기도. (본인 글)(기사)


메인무대 시작 전에 꽤 여러분들 만났습니다. 임군님은 예전에 지스타에서 한번 뵈었었는데 군대의 영향으로 강제 다이어트가 된듯; 기획팀님은 머리가 인상적이고... 싸비님도 오셨었는데 얼굴이 크게 알려지신 분이 아니라 오셨는지 몰랐었던 분도 꽤 있었을듯 합니다. 팡이님과 글자님도 봤는데, 저랑은 친분이 없어서 아 저분이 저분이구나 하는 정도.

이것말고도 넥슨 직원 및 기타 다른 신분으로 초대된 분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행사장 오신 분들은 아실텐데 일반 입장구 오기 전 VIP 창구가 있고 그 옆에 또 하나 창구가 있었는데 이게 특별 초대권 입장 창구였습니다. 게임쪽 관계자 분들이나 넥슨 (타게임) 직원 및 가족일 것으로 추측되는데...오한별 실장님은 이미 캠이나 사진이 많으니 다들 아실 듯 하네요. 이외에도 최근 메이플에서 실업자가 되신 임차장님(...)이나 기타 제가 얼굴을 (용케) 알아본 다른 넥슨 직원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빅 헤드워드모델이신 분을 소개로 볼 수 있었는데, 진짜 똑같더군요(물론 머리가 그 정도로 크지는 않습니다). 엔하위키에는 없는데 이 분도 개발자가 모델입니다. 지금은 메이플 개발쪽이 아니시라고. 끝나고 나오는 길에는 메이플 배경 그리신 분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하는 건의는 (예전부터) 대부분 밸런싱 외 쓸데없는 건의들이니까(ex)몬스터북 원하는 사람 꽤 된다더라 등) 생략하고, 한 가지 에피소드 소개하자면... 10주년 운영자의 편지는 실제로 그걸 쓴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합니다. 예전에 '기획자 계란'을 쓰는 사람이 '도적이랑 해적 리뉴얼 사실 내가 다 한거다'라고 해서 꽤 말이 많았었는데, 그 이야기를 꺼내니까 직원 말 "그거 사실 저희도 누군지 몰라요"라고 하셨습니다. 추측컨데, 그 운영자의 편지 에 들어갈 글 자체를 익명으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인하트는 내 남자'같은 글이 나온게 아닐까 하지만;

이거랑 별개로 오한별 실장님한테 '오늘 놀장강 재출시 루머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하니까 '4시 반에 보세요'라고 하면서 옆 직원한테 '그거 안나오기로 하지 않았나'라고 하더군요. 그냥 지나가는 한 마디가 이 정도면, 놀장강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굉장히 낮지 않을까...





메인행사 관련 다시보기 링크들

pass6863님 영상 : 가장 고화질. 위 두 영상 중 아래쪽 영상입니다.

인소야닷컴 피아님 영상

곰TV 다시보기 : 메인행사 시작부터 경품 추천 직전까지의 모든 내용 포함.


메인행사는 4시 반부터 18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돌은 앞쪽이 걸스데이, 뒤쪽이 시스타였는데 시스타는 미묘하게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근데 전 아이돌엔 큰 관심이 없고 그거 찍으려고 코엑스까지 간 것도 아니니까 ... 곰TV 다시보기 링크를 눌러주세요; 전 솔직히 이거 행사 실제 참여하면서 제일 걱정했던게 이거 방송한다고 해 놓고 녹화본 안 남겨놓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시보기가 있어서 천만다행입니다;;;

걸스데이의 공연 이후 이전에 진행했던 사연 공모전에 뽑힌 것들을 진행자가 읽어 줬는데... 사연 내용은 현재 논란이 있으니까 생략합니다. 사연 소개 이후 타락파워전사님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죠. 사실 저는 저 분을 2008년도에 이미 만나 본 적이 있습니다;(당시 썼던 글) 근데 뭐 저같은 더쿠 외에 실물을 보신 분들이 몇명이나 되시겠습니까. 실제 인물 등장하시니까 다들 놀라는 분위기.

그리고 행사 중간에 보면 진행자인 김기리씨가 '오한별 실장님 나올때 환호와 야유성이 들린다. 환호하는건지 야유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라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뒤로 좀 넘겨보면 확인사살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이미 오한별 실장님은 2층에서 그걸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다 정면만 보셨을듯 한데, 저는 수시로 그쪽을 쳐다보고 있었으니까요.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의 확인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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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행사의 마무리로 업데이트 내용 발표가 있었는데 어느 정도로 광란의 도가니였던지는 영상으로 잘 표현이 안될 듯 합니다. 심지어 경매장 발표 땐, 저도 영상을 찍는다는걸 잊고 괴성을;;; 만든지 10년이나 되어서야 경매장이 추가되는 게임을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계신 겁니다.

다른 내용들은 이미 영상으로 나오기도 했고 관련해서 저보다 아시는 분이 많으니까 생략하고요. 다만... 정말 개인적인 의견인데 마지막에 나온 V, 즉 5차 전직으로 추정되는 업데이트는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하지 않을까합니다. 이유는 단순한데,



이 장면 때문입니다. 여름에 하는 거였으면 굳이 NEXT를 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점(여름에 한다면 "And ... V"라고 썼겠죠, 라는 이야기입니다.). 5차전직까지 여름에 등장한다면 자칫 그 이전의 '호응이 있는 패치들'이 묻힐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지금 나온 직업의 갯수가 30개를 넘는 상황에서 하이퍼패치와는 또다른 5차스킬을 만들기엔 시간적 압박이 있고, 테스트기간도 꽤 길텐데 아직까지도 테섭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 등등...

그리고 신의 아이 에피소드를 내놓으면서 신직업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설마 그것이 진짜라고 하더라도 - 그 내용을 직접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넥슨의 잔머리가 보입니다. 페스티벌 전에 가장 우려하던 것이 '이번에도 신직업 아니냐'는 거였으니까요.

여담으로, 행사 끝나고 직원분들한테 'V가 5차를 의미하는것이 확실하냐'고 하니까 즉답을 다들 피하시더군요. 어떤분은 '5가 아니고 빅토리입니다'라는 망언을[...]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핸드폰 녹화본을 보면서 급하게 써본 메모;


그렇게 10주년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10주년, 즉 2013년 4월을 기점으로 내부적으로 꽤 중요한 정책 변화가 정해진 것 같다'입니다. 일단 홈페이지가 바뀌었고, 그것뿐 아니라 공지의 내용, 상담 답변 등도 상당히 문구가 변했습니다. 10주년 전의 패치 제목이 '착한 패치'인 것도 그렇고... 어쩄거나 실제 여름방학때의 패치를 보고 판단할 문제입니다만, 적어도 발표 내용만 보면 '저걸 진짜로 해 준단 말인가'의 감정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여름 전에 분명히 대대적인 보도가 있을테니, 이 패치의 성공/실패 여부와 관계없이 - 적어도 그간 접었던 메이플 유저의 복귀만큼은 확실하다고 보여집니다.





-mazefind (미투 / 트윗 / 페북 / 구플)
* 제 글은 퍼갈 수 있습니다. 단, 출처를 인터넷 주소(maplestory.pe.kr)로 남겨주세요.
# 이 글은 인소야닷컴, 메이플인벤, 공식홈페이지에 동시 업로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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