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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단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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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행정근로일지

01
아침부터 이상한 손님이 짜증을 내서 나도 기분 상함. 다른 직원도 다 바빠서 점심은 개인플레이. 오후부터 사망자 인감대장이랑 개명한 사람 인감대잘 정리 시작. 저녁 8시쯤 마무리. 집에 와서는 어제 사놨던 라면 먹음. 도시아부 본방 챙기려고 했는데 자다깨다한다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04
어제는 하루종일 게임. 5일 일하면 다음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빈둥빈둥. 오늘은 이것저것 했다. 20만원 빠지도록 접수완료. 집의 공인인증서가 말썽이라 다시 재발급. 분명히 사무실쪽의 공인인증서가 맛이 갔을거라 생각하는데 어쩔 수 없음;
오후에는 양덕에 가봤다. 아파트만 보여서 솔직히 좀 실망. 게다가 버스도 잘 안오고. 그래도 간만에 홍콩반점 짬뽕을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좀 걸어서 큰 사거리의 스타벅스에 가서 업무메뉴얼 정리. 집에 가기 전에는 바로 건너편의 하나로마트에 가서 칫솔 3개셑 구입(11000원 정도). 그 주변을 보니 커피집이 하나 더 있었는데 다음엔 거길 가봐야... 저녁에는 PC로 한국어문회 대상한자 리스트를 받아서 quizlet으로 정리해두었다. 그리고 집 PC에 굴러다니는 달력위젯 프로그램(shock calendar)를 메일로 보내둠. 내일 사무실가서 받아야

05
한파가 다시 찾아왔다. 오늘부터 노인일자리 시작.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다. 추워서 그런듯. 이번 주도 내내 추울 것 같다고.
병원 평면도가 필요하다고 해서 전화를 좀 했다. 법인 인감이 필요하다는 듯. 저녁쯤에는 작년 서류들을 문서고로 싹다 올렸다. 문서고는 처음 들어가봤다. 뭔가 정리 안된것들이 잔뜩 보이는데 나중에 내가 정리해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드니깐 뭔가 끔찍. 집에 좀 일찍 가보려고 했는데 오늘 전출자가 너무 많아서 강제 야근.

06
아침이 너무 추웠다. 추위가 풀리질 않고 있다. 오전까지는 그대로 좀 평화로웠는데 오후에는 진짜 전쟁터였다. 누가 주민번호 앞자리 바뀌는 것 때문에 저녁까지 민원팀 괴롭혔고 나는 저번주 연금공단에 보낸 서류때문에 골이 아팠다. 기북면에 누구누구 계장님한테 전화까지 해서 (아마) 일단락된듯. 인감대장은 53년생까지 정리. 오늘은 좀 일찍 집에간다. 18시30분 퇴근.

07
오늘도 추웠다. 내일쯤이나 되어야 추위가 풀린다고. 출근때 들리는 편의점에 다이어리를 놔두고 와서 사무실까지 왔다가 그거 찾으러 다시 편의점을 갔다왔다.
오늘 좀 한가했다. 간간이 누가 오기는 했는데 2월 중에선 가장 한가했던 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설날선물세트를 미리 받았다. 연어랑 식용유랑 스팸 세트. 집에 올때 맥날 신상 버거를 사먹어보았다. 다 좋았는데 맥날에서 햄버거에 감자를 넣어주는걸 깜빡했나보다. 그래서 마이너스 점수를.
퇴근할때 금고 닫는 것을 깜빡했나보다. 자정쯤에 전화가 와서 좀 철렁했다. 너무 한가해서 안일했다.

08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간만인지 평상시 복귀인지 손님이 줄어든 상태라 인감대장 정리에 총력을 다하는 중. 현재 남자 60년생. 점심으로 고기집을 단체로 갔는데 바로 앞의 고등학교가 졸업식이라 바글바글하더라. 먹을 시간이 없어서 고기가 아니고 고기맛나는 사료먹는 느낌이었다. 저녁에 집에 오는 길에 볼펜 2자루를 샀고 집에 와서 컬링을 봤는데 결괏는 졌잘싸. 개아까운 게임이었음. 내일은 저녁에 동기모임.

09
인감대장 골아픈 것들을 2개 처리. 18시 땡치자마자 동기모임 있어서 상대동에 갔다. 2차가 닭꼬치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던. 대략 25명쯤 참석. 자정쯤 되니 주당들만 남길래 택시타고 집으로 귀가.

10
하루종일 쉬면서 올림픽 경기를 봤다. 쇼트트랙이 특히 대단했다. 어떻게 한번 넘어지고도 올림픽 기록이 나오는 지가 신기할 따름. 하키는 원래 잘하는 종목이 아니었으니까 8:0 대패라도 그냥 그러려니.


11
새벽 5시에 4.6 지진이 있었다. 자고 있는 중에 꽤 길게 흔들리니까 책상 밑에 들어가서 책상다리 붙들고 엎드려있었다. 학습효과라는거 무섭더라. 잠을 설치다가 해 뜰 때쯤 다시 잠들었다. 야간대기를 할뻔했는데 취소. 오후에는 가족이 오천에 제사지내러 가고 나 혼자 남았다.

12
예상대로 전화통에 불이 났다. 오후쯤에는 2달간 신고를 받는다고 연합뉴스발 기사가 떴다. 우리보다 뉴스가 더 빠르다. 일단은 이름과 연락처를 받는 중. 그다지 재난을 맡고 싶지 않은데 재난쪽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쓸쓸하게 일만 하다가 죽던지 퇴직하던지 하는건가.
+ 중앙동 쪽에 인감 하나 추가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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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근황부터. 11일 여진이 터지고 13일부터 신고 시작. 첫 날에 약 350건. 둘째날(14일)에는 1100건정도가 밀려들어왔다. 공문도 붙이고 문자도 보내니 위력이 장난 아니다. 6시간동안 똑같은 질문이랑 말만 계속하니 진이 다 빠지더라. 28일까지 접수인데 대략 3-4천건쯤 되지 않을까 예상. 밤에는 비상근무 정했다. 제발 생일날만은 넣지 말아달라 해서 18일로 결정.
설에 안동과 오천 갔다왔다. 다들 결혼 이야기만 해서 명절 스트레스가 이런 건가 싶었다. 휴게소는 여전했는데 시설이 뭔가 망해가는 분위기. 몇 년 뒤면 휴게소 사라질지도. 사촌 형은 결혼해서 애가 3살이고 외사촌 형은 애가 4명이더라...뭔가 나 빼고 다 결혼한다는 생각은 몇번 하게되었다.

17
생일이었다. 아침부터 케이크가 상에 올라왔다. 잡채랑 기타등등 음식이랑 같이 올라왔다. 설날동안 제사음식만 먹다가 뭔가 다른 걸 먹으니 뭔가 허겁지겁 먹게 된다. 오후에는 게임 좀 하다가 목욕. 목욕을 할 때마다 손바닥에 뭔가 발진같은게 올라오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이발소는 오늘 모두 문을 닫아서 이발은 못함. 저녁에는 양덕쪽 다이소를 가서 터치펜 하나 구입. 그 다음 가족끼리 가서 고기파티. 집에 와서는 쇼트트랙이랑 컬링 경기를 봤다. 그래도 오늘 본 경기는 다 이겨서 기분이 좀 괜찮다.

18
비상근무로 출근. 지진신고는 대략 20건쯤 받았다. 그거 말고는 특별한 일이 없었던 듯한. 인감대장을 61년부터 72년 중간쯤까지 정리. ndms 전산입력은 월요일부터 할 것 같다고 한다. 몬스터를 사야 하나...

19
설날이 끝나니 사람들이 몰아서 오는 모양새다. 일반 민원도 엄청나게 많아서 콜 대기가 10명 넘었고 지진 접수도 꽤 많았다. 나는 오전부터 지진접수에 들어갔다가 오후에나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갔다오니 인감대장 전입된 게 10개 넘게 와 있고...오후부터 저녁까지 짬짬히 하고 저녁에는 오늘 전출나가는 인감도 미리 다 보냈다. 이것도 10개 넘길래...
저녁에 지진신고서(대략 3000건쯤?)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잠깐 회의. 다른 동처럼 아파트 권역별로 ABCD...식의 넘버링을 붙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짐. 주말에 아파트+지번+도로명 표를 고쳤는데 오늘 거기에 아파트 하나를 더 추가해서 최종본을 만들었다.

20
어제보다 지진접수가 살짝 줄었다. 대신 집주인 세입자 다가구 주택 소상공인 등등이 늘어남. 저녁에는 분류, 넘버링, 전산입력 작업. 지번입력이 안돼서 상당한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

21
지진신고건수는 줄었는데 (대략 2~300건정도?) 대신 특이케이스가 늘어났다. 소상공인이라든지 집주인이라든지 등등. 어째서인지 용흥동 전입자가 많아져서 인감대장도 많이 도착하고 있다. 전부 손으로 적는 일이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날려쓰기도 뭐하고... 저녁에는 신고서 들고 중복자 가려내는 작업. 오늘 윗 직급의 인사결과가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복지팀은 전부 회식으로 빠지고 총무/민원도 좀 일찍 퇴근. 집에서는 엄마 생일이라 축하노래부르고 케이크를 먹었다. 엄마한테 10만원 드림. 스피드스케이트는 아쉽게 은메달. 컬링은 4강 진출 확정.

22
내일 사실조사 파견인원이 올 모양이다. 30명쯤? 그래서 저녁에 부랴부랴 준비를 했다. 나는 저녁에 전산입력 작업. 좋든싫든 내가 제일 입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오후에는 A가 누가 자기집 앞에 계량기를 파묻었다고 왔고, B는 사실상 남남인 사람의 주소를 찾아달라고 30분간 소리를 치다가 쌍욕을 하고 사라졌다. 오후부터 좀 정신없었던 하루. 집에는 22시 넘어서 퇴근.

26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아니 더 생각해보면 저번주 초부터 민원대가 너무 빡세다 싶을 정도로 굴려지고 있다. 이사철이랑 새학기가 겹치니까 이사 관련으로 오고, 자녀 통장때문에 오고 해서 그런 것들이 겹치고 있는 듯한.
토요일에는 지진 사실조사때문에 주말근무. 내가 사실조사를 나간 건 아니고 하루종일 신고서 전산입력을 했다. 오후-저녁에는 C권역 일련번호 매기는 작업 진행. 일요일에는 모든 직원이 하루 쉬었다. 민원이 들어와서 주말에는 사실조사 하기 힘들다고...근데 사실조사는 XX일 안으로 끝내고 확정은 XX일까지 끝내라고 공문이 왔다. 아니 행안부는 지원인력도 안보내주면서 무슨 소리여...
오늘 집에 오면서 내부인사로 인해 총무팀이 될 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아직 총무로 갈지 아닐지도 모르지만) 간다면 건축같은 분야를 맡아야 할 수도 있다고. 다 좋은데, 운전도 못하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시면... 집에 와서 면허증을 보니 27년이 되어야 1급을 받을 수 있지 싶다. 일도 일이지만 이런 게 스트레스다. 팔자가 더럽게 꼬인듯. 이렇게 고생만 하다 죽는 건가 하는 생각도.

27
날이 많이 따뜻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민원대 오는 사람들 업무가 새학기 애들 통장 만드는 거랑 집 사고파는 것들, 그리고 이사 3가지로 모아지는 듯. 기본증명서가 자기 꺼 아니면 다 신청서를 적어야 하니 거기서 대기줄이 길어지게 된다. 안 적을 수도 없고...
지진 전산입력은 내가 아니라 다른 파견온 사람들이 꾸준하게 입력하고 있어서...근데 아직 반 조금 넘긴 상태라 들었다. 저녁에는 인감대장 10통 넘게 보내고 나서 주택쪽 신고서의 통반 나누는 작업을 진행. 신고서의 주소가 제대로 되어 있질 않아서 전화를 생각보다 많이 돌렸다. 새천년대로XXX인데 다 생략하고 용흥동XXX라고 쓰질 않나...집에 와서는 라면 먹고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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