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6월달쯤에 글을 적은 적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예상대로 1달은 그냥 질질 끌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도 큰 영향을 주었고 저는 12월달 공성전때부터 '저건 다시 의논하자고 해도 정상적으로 진행될리가 없다'고 예상한 사람입니다) 7월에 국회가 개원되었습니다. 미디어법에 대해 딱히 모르는 분들은 지금 국회의원이 또 싸우는구나 싶겠지만, 정치를 조금 배우신 분이라면, 아니 신문을 좀 자주 읽는 분이라도 지금 싸움이 '의원의 밥그릇싸움'을 넘어서 뭔가 더 중요한 명분 이 있다는걸 알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밥그릇싸움의 요소가 없다는건 아닙니다. 어쨌거나 국회의원은 재선을 해야 되는 직업인이니까요. 하지만 그 재선을 위해 특정 이슈(사안)에 대해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는 고유역할도 수행한다는 건 잊으면 안됩니다. 잠시 예상을 해 보면, 제 생각인데 지금 최악의 상황에서 분명 직권상정은 어떤식으로든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쩄거나 뿌리깊은 파란당(신한국당때부터 정치하시는 분) 성향의 국회의장이시니까 어떤 식으로건 한나라당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대로 직권상정한다면 그거밖에 안되는 정치인이고 안한다면 그래도 중도를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분이시고. 안하면 미디어법은 또다시 유예가 되는거고 직권상정이 될 때가 문제인데 이 경우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때보다 더 심각한 공성전 모드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국민의 '국회에 대한 시각'을 고려한다면 이게 가장 최악의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한나라당도 여론 고려는 하고 있겠죠. 그래서 (최소한으로) 미적미적대고 있는거지만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선 아직도 이 나라가 '보수'의 나라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수구'가 아니라까 생각하는데 ... 아무튼, 이념의 싸움에서 적어도 한번이라도, MB정부 이후 한번이라도 진보 비스므리한게 이기는걸 보고싶습니다. 제 희망이 통한다면 미디어법은 반대되겠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