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V3를 생각하면 백신이라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들 겁니다.
마찬가지로 압축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역시 거지같은 프로그램인 알집, 빵집, 7-zip 등 각종 집들이 압축파일 시장을 두고 부동산 전쟁을 하는 듯한 느낌.
근데 2가지가 합친다면? 그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V3zip 이라는 프로그램.
여기 가셔서 다운로드 누르면 바로 깔 수 있어요. 압축프로그램 공공의 적이라는 전설의 확장자 .alz를 풀수 있고 분할압축도 가능하니 알집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듯 합니다.
설치는 대략 11메가의 공간이 필요하네요.
설치가 다 되면 이런 설정창을 한번 거쳐줘야 합니다. 파일연결이나 탐색기메뉴 관련해서는 다른 압축프로그램과 크게 다른 것이 없습니다. 편한데로 설정해주면 될 것 같네요.
보기 메뉴에서는 스킨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win/office/mac 같이 생긴 3가지의 스킨을 사용. 보안 설정은 '특정 파일'을 풀거나 '특정 위치'로 압축을 푸는 걸 차단하는 옵션입니다. 위에 적힌 확장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높다 이거겠죠. 자동으로 압축이 풀릴 경우도 대비한 옵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바이러스가 유독 잘 걸린다면 체크해두시길.
어떤 블로그를 보니 '디자인이 거지같다'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알집스럽게 만든거에요. 제가 보기엔 말이죠. v3 디자인도 그렇고, 그렇게 만들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대부분 일치하는데 - 압축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의견이 많네요. 분할 때에도 유일하게 '블로그에 맞춘' 압축 사이즈를 지원합니다. 이건 꽤 좋네요.
다만, 현재는 이 프로그램이 베타 버전이라 압축하기/풀기라는 기본적 작동에서 오류가 꽤 많이 나고 있다고 하네요. 파일이 압축 과정에서 미스나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미심쩍은 분들은 정식 버전이 나올 때까지 일단 갈아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쓸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건지 여기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네요. 안철수연구소는 기본적으로 백신회사이므로 압축을 하거나 풀때 바이러스 검사를 자동 실시합니다.(자매품인 사이트가드는 다운로드할때 자동 바이러스 검사를 하죠) 근데 스마트압축은 V3 제품군(V3 365, V3lite, V3 SI 등)이 없으면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런 리뷰를 하는 분들은 카스퍼스키나 기타 등등의 백신을 쓰는 V3 혐오자[...라고 하면 심하나]가 많아서 V3가 적용된 스샷이 없을거라능.
몇몇 버그만 빼면 꽤 쓸만하네요. 특히 알집 풀리는 것, 그리고 속도 면에서는 꽤 다른 프로그램보다 우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