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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칭파티 행사장소 안내용 판넬 >

 

메이플스토리 iTCG 특집 (1)

- 런칭파티 참관기, 그리고 평가 -

 

안녕하세요. 요즘 학업의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 OTL ) 포션노가다입니다.

이미 보도자료나 이하 뉴스 등을 통해 퍼졌지만 지난 26일 iTCG(i Trading Card Game)가 전국 유통망(서점이나 문방구 등. 아마 아직 물량이 풀리지 않은 곳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을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게임이 나온줄 모르고 있다거나 혹은 알고 있어도 '역시 돈슨 돈벌려고 저런 것까지 출시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까지는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이번 런칭파티가 열렸습니다.

그 런칭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29일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싸비님과의 배틀 중계를 포함한(;;;) 런칭파티 행사의 참관기와 함께 이번 iTCG에 대한 감상, 정보 등을 한꺼번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너무 안 찍어서 잘 적어질까 모르겠네요.

/ +메이플스토리+ 카페 기자단 포션노가다

* 관련된 규칙(룰), 전략 등은 2편에서 다룹니다.

* 맑은고딕 글꼴이 있으면 제목이 더 멋지게 나올 겁니다. 아마도.

 


 

 

런칭파티 가는 길

 

 

그러니까 모든 일의 시작은 26일. 사실 런칭파티를 한다고 하기에 필자도 응모를 했었다. 그런데 누적회원 1500만명 게임답게 경쟁률도 장난 아니게 높았다(-.-). 당연하지만 거기 뽑히지 못해서 좌절하려는 순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 (전부 생략) ……그래서 런칭파티에 참가하실 생각이 있나 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이 분, 설마 내가 안 갈 거라고 생각하고 저런 질문 하는 건 아니겠지?'

 


 < 전화를 끊고 '…이런 짤방을 넣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

 

당연한 것 아닌가. 즉석에서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냥 부를 리가 없겠지라고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다. 분명 이걸 갔다 오면 뭔가를 써야만 할 듯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카드게임쪽을 한 번도 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런칭파티 전에 룰북 등으로 규칙 등은 대충 공부해두기로 했다.

 

그리고 런칭파티 당일...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의 참석률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자기가 응모를 하고도 당첨을 확인하지 않는다거나 당첨을 보고도 이런저런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까지 오고 있으니 그보다 좀 더 낮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다시 적겠지만 그런 상황인데도 꽤 많은 인원이 행사장을 채워 주셨다.

원래 행사 시작시간은 오후 3시로 되어 있었으나 필자는 준비과정이라도 볼까 해서 한 시간 빠른 14시에 행사장에 도착했다. 예상대로 넥슨쪽 직원분들이 행사 세팅과 사전 회의를 진행중이었다.

 

 

지면서 배우는 것

 

 


< 행사 메인 장식(겸 개인사진 촬영장소). 오른쪽은 부스터팩 박스 >

 

"아, 역시 너무 일찍 온 걸까요."

"비도 오는데 먼저 들어가시겠어요? 카드게임도 먼저 만져보고……."

"오, 그래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듣보잡 필자를 불쌍히 여긴(……) 넥슨쪽의 배려로 약 30분 일찍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쪽 분들에게서 미리 트레이닝 카드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순서대로 시행하는 거구요. 파이어보어는 공격을 2번 해서 20의 데미지, 예티와 페페가 2번의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데미지 100 …… 제가 이겼네요 (^-^)"

"헐 졌어 #$^*$)%……가 아니라. 이거 덱을 짜는 것이 젤 중요하겠네요."

"덱 구성도 중요하지만 캐릭터 렙업을 무슨 카드, 무슨 순서로 어떻게 해 주느냐도 중요하고 카드를 뽑는 데 있어서 약간의 운도 중요하죠. 덱은 2종류의 직업으로 만드는 게 좋아요."

 

* 이쯤에서 알아보는, 메이플스토리 iTCG 게임의 일반적 순서.

01. 자신의 덱 중에서 일정 숫자(약 40장)을 추려낸다. HP 표시판과 말을 세팅한다.

02. 캐릭터카드를 빼내고 가위바위보를 통해 선공/후공을 정하자. 그 다음 덱 모음에서 선공은 5장, 후공은 6장의 카드를 빼낸다.

03. 선공이 우선 자신의 카드를 이용해 캐릭터를 레벨업시킨다. 그리고 레벨업에 쓰인 카드를 통해 위쪽부터 순서대로 캐릭터액션을 취한다. 캐릭터 액션을 통해서만 몬스터/스킬(택틱)/아이템 소환이 가능하며 공격 등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 카드를 가져온다거나 하는 행위도 이 과정에서 진행된다.

04. 아직 선공의 턴이 끝난 것이 아니다. 만약 캐릭터 액션을 소환했다면 몬스터도 공격을 할 수 있다. 이때 공격은 몬스터/캐릭터를 선택해 할 수 있다.

05. 몬스터 공격까지 끝나면 선공 쪽의 턴이 끝나고 후공의 차례가 온다. 선공과 마찬가지로 레벨업→레벨업한 카드를 기초로 캐릭터 액션(공격/소환/드로우(카드 가져오기))→소환된 몬스터가 공격→턴 종료 를 반복

06. 이렇게 계속 하다가 한쪽의 캐릭터 HP가 0이 되면 게임 종료.

 


< 필자가 2번 지게 된 결정적 원인, 어부바 >

 

세부적인 규칙 설명이나 이런 것들을 다 적자면 스크롤이 너무 길어지니 다음 2편에서 다루도록 하자. 이렇게 두판을 발리면서(-_-) 완패했고 그렇게 규칙을 이해해가기 시작했다. 원래 지면서 배우는 거잖아….

 

3시가 조금 안된 시각에 싸비님도 도착.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도 전부 도착. 비가 내리는 중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약간 늦게 도착했고 불참객도 약간 있는 듯 했으나 동반객 1명을 데려올 수 있었기 때문에 약 30명정도의 사람들이 행사장을 채웠다. 이와는 별개로 피아님은 정류장을 잘못 내려서(-_-) 애매한 타이밍에 들어오셨다.

 

 

행사 시작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이자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 행사 진행중 >

 

본 행사는 홍보 동영상 감상, 룰북(규칙집)을 통한 기초설명, 그리고 동영상 가이드를 통한 세부설명, 그리고 실제 게임을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나눠져 있었다. 다른 참가자들이 이해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프레젠테이션 화면의 크기가 너무 작은 점은 좀 아쉬웠다. IE7이나 다른 브라우저로 화면을 확대를 해서 보여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옆에 계신 분께)이거 부스터팩 1000원이죠?"

(넥슨)"예"

"(아이템쿠폰 보여주며)이거 1000원 정도의 가치있는게 나올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

"펫 쪽에는 뭐가 나오는 거에요? 랜덤인가요?"

"고슴도치에요. 아마 고슴도치가 캐시샵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iTCG 전용으로 나올 것 같아요."

 


< "저 상태에서 공격이 될까요? 안 될까요? >

 

 

"싸비님 저랑 한번 해 볼래요? 규칙은 다 배웠죠?"

"그래. 너는 알겠냐?"

"실제로 해 보니까 재미있네요. 재밌지 않아요?"

"응. 아까 설명 들으면서는 솔직히 하나도 모르겠었거든. 근데 몇 번 해보니까 알 것 같네."

"역시… 재미는 있는 것 같은데 초반 장벽이 있는 건가……."

 

실제 시연시간동안, 필자는 같이 온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싸비님과 같이 1:1 듀얼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두 사람 다 행사 이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규칙을 알고 있었던 상태였다. 결과는?

 

 

드로우! 몬스터 카드!

 

 

"그냥 같은 캐릭터 카드로 가나요?"

"맘대로 해. 나는 이걸로 할 거야."

"헐. 레어카드로 할 겁니까? 너무하네(-_-)"

"어째서. 너도 이거로 하면 돼잖아. 너 법사 그걸로 할 꺼냐?"

"카드게임은 전략이니까 이런 걸로도 이길 수 있습니다."

 


< 싸비님이 고른 캐릭은 레어카드인 스타블레이드 >

 


< 필자는 마법사 일반카드인 마야 >

 

* 규칙을 알아야 이해되는 팁:캐릭터 카드에도 주목하자.

캐릭터 카드도 4가지 직업(해적 제외)이 있고 각 직업은 커먼(일반)형과 레어형 카드가 있다. 레어는 3번째 캐릭터 액션이 좀더 강하게 설정되어 있으나 그 액션을 실행하기 위한 레벨도 높게 잡혀 있다. 그리고 직업별 차이에도 주목하자. 10레벨 기본 액션이 전사/궁수/도적 의 경우 상대에게 10의 공격을 하는 거지만 법사는 카드 1장을 뽑는(드로우/퀘스트) 행동이 먼저 설정되어 있다. 즉, 법사가 후공이라면 실질적 법사가 카드 2장을 더 가지고 시작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필자는 마법사 카드를 고르고 싸비님은 전사 레어 카드로 고르고 덱을 적당히 섞은 뒤 시작. 싸비님이 선공으로 진행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필자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 5번을 주고받은 뒤 상황은 정 반대였다.

 


< 정확한 기억은 아니나 대충 이랬다/소환몹 제로 >

 

"아놔(-_-) 카드를 잘못 섞었나 법사 카드가 좀 떠야..."

"(ㅋㅋㅋ) 야 안돼안돼. 체력 10밖에 없잖아. 그냥 졌다고 해."

"있어봐요. 유희왕 못봤어요? 이런 순간에서 항아리로 이것저것 조합해서 용 세마리쯤 소환해서 이기잖아요. 있어봐요. 할 수 있다니깐?"

 

하지만 졌다. (흑흑 OTL) 몬스터 소환이 돼질 않았다. 계속 조건이 만족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덱을 잘 짜는 것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조건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카드로 레벨업을 하느냐 - 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위와 같이 단순히 카드를 여러개 끼워넣는 것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전부 레벨이나 카드의 문로 사용할 수 없으면 상대방에게 계속 데미지를 받으면서 자멸할 수밖에 없다.

 

"아아- 이번건 인정할 수 없어요. 아니, 졌다는건 인정하지만서도 카드를 잘못 섞어서 그래요(-_-) 봐요 법사카드는 한 장도 안나왔잖아요. 다시 법사로 할 겁니다."

 

바로 이어진 두번째 듀얼.

 

(현재 싸비님 체력 260, 필자의 체력 40 상황)

"야 좀 스피디하게 해봐 체력도 40 남았으면서."

"있어봐요─. 이번엔 나도 카드 꽤 괜찮게 나왔거든요. 자자, 이제 이걸로 렙업시켜서 이거 소환하고 이거 소환하고 하면……."

"???"

 


< 전형적인 중후반 테크트리→한꺼번에 4마리 소환 >

 

"…… 이렇게 4마리를 소환했죠? 자, 이제 데미지를 따져봅시다. 라이오너 2마리가 100 주고 파이어보어 2마리가 2번씩 공격하니까 40. 그러면 총합 140 되겠습니다. 빨리 발릴 준비 해주세요."

 

아까의 참패를 교훈삼아 캐릭터 레벨업에 들어가는 카드를 몬스터 소환과 드로우 중심으로 올렸다. 게다가 2번째 듀얼에서도 필자가 후공이었기 때문에 쥐고 있었던 카드도 선공인 싸비님보다 많았던 상황. 결국 70레벨까지 올리고선 한꺼번에 4마리를 소환했다. 싸비님의 경우 바로 전 턴에서 몬스터가 전멸당했기 때문에 고스란히 140의 데미지를 입게 되었다.

 


< 필자의 마지막 턴. 오른쪽 위 카드무덤이 포인트 >

 

게다가 싸비님이 공격을 하려고 해도 네다섯마리가 공격을 상쇄해버리기 때문에 데미지가 오질 않고 몬스터 한마리를 치려고 해도 그 턴이 지나버리면 hp가 다시 정상대로 올라와버리니 소용이 없었다. 결국 두번째 듀얼은 40:260 에서 40:0을 만든 기적같은 역전승.

 

한 판 더 해보려고 하는 순간. 행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상품을 받고 마무리가 되었다. 마지막 3번째 듀얼은 언젠가 승부를 내 보기로 하면서…… 그리고 행사가 끝난후 마지막으로 남은 콜라+피자는 필자가 모조리 포장해서 집까지 들고 왔다[...]

 


< 남았길래 콜라 한병(새것) 통째로 챙겨왔다 >

 


< 마지막 기념사진 참고로, 행사장 천장이 유리재질 >

 

 

iTCG ::: 팔리는 것. 즐기는 것.

 

 

행사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 본격적으로 카드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스타터팩 구성

- HP 표시판만큼은 어떻게든 개선을 해야...>

 

A. 팔리는 것.

 

TCG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다. 최근에 나온 던파 TCG가 유명세를 타서 던파랑 유희왕만 있나보다 -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예전에 믹스마스터도 TCG를 만든 적이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라그나로크도 TCG가 있다(이건 지금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상당수 되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메이플스토리 카드 게임. 이건 잘 팔릴 것인가? 필자의 결론부터 말하면 잘 팔릴 듯하다. 인터넷의 여론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된다. 넥(슨을)까(는) 분들 중 일부는 뭐가 나오자마자 '아 또 넥슨 돈에 환장해서 저런것까지 내놓네'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게시판 여론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실제로 게임에만 들어가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을 상기하도록 하자.

실제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수집을 위해서 사는 사람도 있고 안에 들어간 아이템 쿠폰 때문에 사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참고로 펫 쿠폰은 부스터팩에는 들어 있지 않고 스타터팩(에만 들어가 있다).

 

B. 즐기는 것

 

하지만 이렇게 팔린 카드를 통해 제대로 된 룰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을까? 는 문제는 상당히 미묘하고 또 복잡하다.

런칭파티를 통해 게임을 즐겨본 필자의 느낌으론, 게임 자체는 재미있고 몰입도가 높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이 재미있다고 그 게임이 인기를 얻을 수는 없다. 몇가지 변수를 적어보면

 

ㄱ. (솔직히) 메이플의 원래 게임이 유치뽕짝이라 이런 게임으로 카드게임도 유치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ㄴ. 밸런싱/현거래/해킹/매크로 등으로 이미 욕을 상당히 먹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이 카드게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ㄷ. 카드게임의 메뉴얼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필자도 왜 빠져있나 궁금했는데 정말 글로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뺀 부분이었다. 하지만 일단 설명이 없다면 듀얼 중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참고할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하나의 방해물이 될 수 있다.

ㄹ. 원할한 게임 진행을 위한 세부적 장치가 미흡하다. 필자와 두른 두분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이 너덜너덜한[...] HP판이었고 캐릭터 카드 밑에 다른 카드를 끼워넣는 것도 상당히 불편하다.

 

이 외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전부 한마디로 압축하면 '쉽게 배울 수 있을만한 통로를 제공해야 하고 그렇게 배운 것을 써먹을 계기도 필요하다' 되겠다. 넥슨에서도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관계자 말을 빌리면 '차후 강습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TCG 대회를 개최할 의향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서 'hp판이나 기타 형식적으로 진행에 불편함을 주는 요소를 고려해보겠다'고도 하였다. (여담이자만, 싸비님은 이런 대회가 있으면 반드시 나가서 살림살이에 보탬을 하겠다고[...])

 

 

마치며 - 두 입장의 전략 연구

 

 

사실 이 게임이 얼마나 제대로 이용될지, 얼마나 인기있을 지를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사실 필자가 그런 예측을 할 필요성도 없다(내가 넥슨 직원도 아니니).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두자.

먼저 넥슨의 입장에서 말해보자. 이 게임은 상당히 재미있고 제작사도 나름 유명한 곳이다. 제일 처음 배우는 것에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긴 하지만 그걸 이해한다면 그 사람은 이기기 위한 잔머리를 엄청나게 굴려야 할 것이다.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서 선행되야하는 제한, 그리고 몬스터를 통한 데미지 상쇄 등등의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즉, 전략성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다.

따라서 넥슨의 짜야할 전략은 '유저에게 최대한 규칙을 알리고 그것을 써먹게 할 방법이다'. 이미 동영상 가이드가 있지만 실제 배틀장면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유저가 만들건 회사가 만들건 간에.

이와는 별개로 게임을 실제 플레이해야 하는 유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자. 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즉 유저가 짜야 전략은 크게 2가지. 첫째는 덱의 구성이다. 기본적으로는 2가지 직업종류로 구성하면 된다지만 확실히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레벨업이다. 게임 진행중 일어나는 레벨업은 그 자체로 끝나는게 아니라 '캐릭터액션'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 캐릭터 액션을 통해서 드로우/공격/마법/소환 행위가 전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액션에는 레벨제한과 카드 제한이 붙어 있다. 따라서

 

레벨업에 어떤 카드를 먼저 사용할 것인가?

이 카드를 레벨업에 사용할 것인가. 소환에 사용할 것인가?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넥슨과 유저가 전부 전략을 짜야만 하는 게임. 그것이 메이플스토리 iTC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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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e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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