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까 넥슨 노바스튜디오에서 만드는 게임인 넥슨별(http://star.nexon.com) 의 간담회를 갔다왔습니다. 그저 운이 좋다고 할수밖에 굽신굽신. 참고로 저는 이 게임 잡고 4일동안 유스트림(제 블로그 첫화면에 있는 그거)로 방송하고 거기에 후기까지 썼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선 요걸 참고해주세요.
일단 전반부의 발표에서는 지금까지 뭘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기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다음 베타는 12월 크리스마스 중순을 전후로 있을 거라고 합니다. 원래 영상을 뜨려고 했는데 왠지 그건 안되는 듯한 분위기라 텍스트와 사진으로만 적으면,
- 새로운 토이캐쳐가 추가 예정입니다. 시크릿 토이캐쳐가 생기고 게임머니 '스타'가 아닌 경험치 '비츠'를 통해 뽑을 수 있는 토이캐쳐가 추가됩니다.
- 자신이나 남의 별을 전부 볼 수 있는 '별 감상모드'가 추가됩니다.
- 추가조건을 달성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신규 이모션이 추가됩니다.
-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여, 친구가 접속했거나 별에 누군가가 방문했을 경우 게임속에서 알림메세지가 출력될 예정입니다.
- 현재의 티저형 홈페이지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오픈할 홈페이지는 광장형으로 꾸며지며 더 많은 유저를 소개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홈페이지 내에 '별 콘테스트'를 추가해 자신의 별 스크린샷을 올리고 서로 평가할수 있는 공간이 추가됩니다.
- 시즌1 오픈은 2010년 봄 예정이며 차후 (별먼지 도입, 상호작용 액션, 아이템샵, 날씨와 시간개념 추가, 랭킹게임, 커뮤니티별과 커뮤니티별로그 도입, 멀티플레이용 미니게임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 대략 1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도넛 까먹으면서 진행했습니다. 마비노기 몇천 레벨(누적)의 헤비유저가 2명 있어서 그런지 게임을 해본 사람이 6명 중에서 3명밖에 없었습니다만; 굉장히 불타오르는 토론이었어요. 사진 속 인물 설명은 과감히 생략.
다른 건 버그 관련이었고(낚시할때 고기가 너무 작게 보여염 징징징, 웹로그 버그가 넘 많음 징징징 같은거) 초반에는 '해외에는 SNS를 좀더 편하게(플래시 기반으로) 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만 보면 그닥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하던 게 기억납니다. '게임클라이언트로 하는 것이라면 기존 온라인 게임과 뭐가 다르냐'라고 하기도 했고. 여기에 대해서 유저로서 제 생각은 확실합니다. '그렇게 치면, 넥슨별이 그쪽을 따라해서 클라이언트 없이 게임을 가능하도록 만든다면 - 그렇다면 넥슨별은 웹게임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정도. 실제로도 이렇게 말했었고.
그리고 제 아이디어를 말한 거지만, 넥슨 별은 결국 '모든 넥슨게임의 허브'를 궁극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트위터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사람도 보았지만, 까놓고 트위터 유저가 목표가 아닙니다. 굳이 하라면 네이버와 미투데이, 그리고 고급 유저보다는 싸이월드를 하는 수많은 계층을 목표로 삼아야지. 아무리 싸이월드, 네이버블로그가 발전해도 사람들은 그게 SNS라는 것조차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이 SNS의 본질이 어쩌구 트위터랑 연동좀 징징 해도 본질은 그게 아니라고 보거든요. 오히려 지금 유저가 실제로 하기에 헷갈리는 조작부분을 좀 다듬고 하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재미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뭔가 많이 이야기했는데 메모를 안해서 다 까먹었슴...
소규모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는
광란의 퀴즈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놈의 포스터가 뭐라고
그 다음 기념촬영 뒤 종료. 적절한 선물은 뽀나스. 선물은 (극세사로 보이는) 쿠션과 OST가 담긴 CD였습니다. OST가 상당히 괜찮아요 이거.
사실은 농장주인이 하악하악하죠[?]
게다가 CD커버가 마음에 듭니다.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사진은 나중에.
결론 - 다음 넥슨별 베타는 산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