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깨비란?
먹깨비는 유저가 가지고 있는 잉여아이템(*1)을 먹이로 주면서 레벨업을 시키고 레벨업을 끝내면 보상을 받는 육성 시스템이다. 이것과 가장 비슷한 것이 ‘다마고치’. 필자도 예전(초딩때[...])에 몇 번 만져본 적이 있지만 먹깨비는 그것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근성을 필요로 한다. 키워보고 말하는 건데 정확한 목적이 없다면 그냥 키우지 않는 편이 낫다.
‘먹깨비’는 이 시스템의 정식 명칭이 아니다. 실제 이 시스템의 정식 명칭은 ‘아이템팟(item pot)’이고 ‘먹깨비’는 아이템팟에 들어가는 아이템의 총칭을 뜻하는데... 적어도 내가 작년 말부터 지켜본 바로는 아무도 ‘아이템팟’이라 부르질 않았다[...] 귤양, 젬군(*2), 먹깨비 등 아이템으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았으므로 이 글에서도 이를 따라 ‘아이템팟’이 아니라 ‘먹깨비’로 부르기로 한다.
우리는 ‘게임속에서 뭔가를 키운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보통 ‘게임을 종료하면 육성 관련 사항도 일시정지된다’고 생각하지만 유독 먹깨비만은 이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즉, 유저가 게임을 종료해도 먹깨비는 알아서 시간이 흘러서 레벨업을 하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따라서 먹깨비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루에 몇 번을 접속하거나 6시간 정도를 강제로 접속해야 했다. 실제로 이 점이 굉장한 욕을 먹었기 때문에 최초 기술시대 패치(KMS12119) 이후 대난투 패치(KMS12122)에서 좀더 키우기 쉬워지도록 약간의 변경점이 있었다.
|
1.2.119 → 1.2.122 변경사항 - 수면시간이 18시간에서 21시간으로 늘어남 - 먹깨비의 표정이 더욱 알기 쉽게 변화함 - 아이템팟 도움말 추가 - 그리 도움을 주는 내용은 아니다. - [잠수함패치]먹깨비에게 주는 아이템 레벨제한이 사라짐 - [잠수함패치]배고픔을 느끼고 나서 포만도가 떨어지기까지의 시간이 1시간으로 연장 - [잠수함패치]애정도 한계가 300에서 100으로 감소 |
또한 대난투 아이스나이트 모드 추가 패치(KMS12125)에서는 먹깨비 육성에 조금 더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 4종이 추가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버전부터 먹깨비가 병에 걸리는 확률이 조금 줄어든 느낌.
|
1.2.125 추가사항
아이템팟용 아이템 4종 추가 : 쥬크박스, 알람시계, 삼각김밥, 두근두근마음 - 쥬크박스 : 먹깨비를 3일 더 재울 수 있다. - 두근두근마음 : 애정도를 10회 연속 올릴 수 있다. - 삼각김밥 : 먹깨비가 배고픈 상태에서 포만도 감소를 12회까지 막아 준다(즉, 4시간동안) - 알람시계 : 자는 먹깨비를 무조건 30분 후에 깨운다. |
보상으로는 보통 채집/채광관련 아이템(갈퀴, 황금삽 등)이 나오며 기타 60, 90레벨대 무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보상 관련 내용을 참고하자. 한편, 아이스나이트 패치에서 ‘복만이’라고 부르는 이벤트성 먹깨비가 추가되었는데 이벤트성 먹깨비도 가능하다는 최초의 사례. 2011년에 이런 식의 먹깨비가 몇 개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인 사항
- 준비와 시작
아이템팟으로 먹깨비를 키우려면 당연히 먹깨비가 필요하다. 지금 현재 먹깨비는 ‘젬군’, ‘귤양’ 2종류가 있으며 채집이나 채광을 하다가 얻을 수 있다. 이보다는 낮은 확률이지만 몬스터가 먹깨비를 드롭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 1주일에 3마리를 보석/열매로 바꿀 수 있는 수준이라 먹깨비가 상당히 많이 쌓인다. ‘나중에 없어서 못 키우지 않을까’하는건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
그리고 먹깨비에게 줄 아이템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장비템과 전리품을 먹지만 훈장을 비롯한 일부 장비아이템은 먹지 않는다. 전리품의 경우 ‘레벨’이 써진 일반적인 전리품은 전부 먹으며 퀘스트아이템 등 일부 예외가 되는 전리품은 먹지 않는다. 그리고 장비템이라고 해도 메이플 캐릭터를 생성할 때 처음 주어지는 무기나 방어구는 먹지 않는다. 리스항구에서 싼걸로 먹여야지 하고 잔뜩 사놔도 먹깨비는 입이 고급이라 입에 대질 않으니 주의.
마지막으로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먹깨비용 아이템이 필요하다. 먹깨비가 병에 걸렸을 때에 필요한 치료제는 마이스터빌에서 판매한다. 그 외에 ‘쥬크박스, 삼각김밥, 두근두근마음’은 일반적인 광맥, 약초를 캘 때 일정 확률로 드롭되며, ‘알람시계’는 두근두근심장, 황금빛약초더미에서 일정 확률로 드롭된다. 심장과 황금약초가 모든 지역에서 랜덤하게 등장하는 것이고 이걸 캔다고 해서 알람시계가 100%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 직접 구하는건 상당히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건 앞서 말한 네 가지 아이템이 채광/채집의 성공·실패 여부와 상관 없다는 것 정도.
기술시대 이후 바뀐 아이템 창의 하단을 보면 아이템팟을 열수 있는 버튼이 있다(기본 단축키는 Y). 이를 누르면 3개의 칸이 뜨는데 여기에 먹깨비를 끌어다 놓으면 육성 시작. 드래그&드롭이 아니라 더블클릭을 해도 아이템팟 장착이 가능한데 이 경우 왼쪽부터 채워지니 주의. 1마리만 키울 거라면 직접 가운데로 끌어 놓는 편이 낫다(보조아이템을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알람시계를 비롯한 먹깨비용 아이템은 ‘왼쪽’과 ‘오른쪽’이 나누어져 있는데 아이템팟 창의 사이드에 먹깨비를 장착하면 왼/오른쪽 중 하나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아이템팟 창에는 포만도와 애정도, 레벨이 표시되어 있다. 레벨은 8까지 올릴 수 있고 애정도는 100까지 올릴 수 있다. 포만도는 1000까지 존재한다. 먹이를 주면 포만도가 올라가며 1000을 채울 경우 21시간동안 잠들고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레벨이 올라간다.
- 먹이주기
먹이를 주기전에 한가지 알아둘 것이 ‘잠드는 시간’이다. 다른건 정말 자잘한 것들이라고 해도 최소한 이것만큼은 알고 들어가야 먹깨비가 굶어 죽지 않으니 반드시 읽어두자.
먹깨비는 포만도가 끝까지 차면 현실 기준으로 21시간(*3)동안 잠이 든다. 이 21시간은 ‘게임상의 시간’이 아니라 ‘현실상의 시간’이므로 유저가 게임을 접속하건 말건 자기 마음대로 흘러간다. 그래서 유저가 게임을 접속하지 않았는데 먹깨비가 마음대로 잠에서 깨어나서 밥달라고 칭얼대다가 굶어 죽는 상황이 굉장히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재미삼아 한두마리 키울 것이 아니고 계속 키워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3시간정도 꾸준히 게임을 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보아야 한다. 시간을 계산해서 언제 깨도록 할 수도 있고 먹깨비용 아이템의 힘을 빌릴 수도 있지만 그건 좀 익숙해진 뒤에 이야기. 최소 4일, 최대 7일동안 똑같은 시간에 접속해서 똑같은 시간에 접속을 끌 수 있는지부터 먼저 알아보도록.
먹깨비가 살아있는 3시간동안은 먹깨비를 자기 마음대로 다루어도 된다. 중요한 점은 ‘매일 똑같은 시간에 먹깨비를 재우는 것’이므로 애정도를 위해 계속 게임에 접속한 상태로 10분마다 먹이를 하나씩 줘도 되고, 그냥 20~30분단위로 가끔 켜서 체크만 하다가 3시간이 끝나기 직전에 먹이를 왕창 먹여서 재워버릴 수도 있다(필자는 후자의 방법을 권장한다). 캐시샵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하는 글도 봤지만 직접 실험해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다(혹은 해당 글이 올라온 이후 계속 시간이 흐르도록 조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제 진짜 먹이주는 이야기를 시작하자. 앞서 말했지만 먹깨비는 기본적으로 장비아이템과 전리품만 먹는다. 소비아이템이나 설치아이템, 캐시아이템은 먹깨비가 먹지 않는다. 장비아이템과 전리품이라고 하더라도 일부 아이템은 먹지 않는다는 점은 주의. 장비아이템 중에서 잠재능력이 있는 아이템도 먹깨비의 먹이가 된다(이 경우 진짜 먹이겠냐는 확인창이 뜬다). 이렇게 보면 의외로 식성이 까탈스럽다.
일단 아이템을 마구잡이로 먹이면 포만도가 올라가지만 얼마나 올라가는지는 약간의 공식이 있다. 일단 현재 캐릭터 레벨보다 높거나 같은 전리품을 먹이면 포만도 20이 올라간다. 캐릭터 레벨보다 낮은 장비나 전리품은 어떻게 될까. 이 경우 아이템과 캐릭터의 레벨 차이가 5를 넘을 때마다 포만도가 1씩 떨어진다. 캐릭터 레벨이 50인 경우 46~50레벨대 전리품은 그대로 포만도 20을 올리지만 41~45레벨대 전리품은 19의 포만도를 올려준다. 이런 식으로 계속 내려가면 최소 3의 포만도만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비의 경우도 최대 포만도 상승량이 100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점은 동일하다.
따라서 자신의 레벨에서 5레벨까지 차이가 나는 전리품의 경우 50개만 준비하면 오케이. 3마리를 동시에 키운다면 전리품 150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먹깨비의 포만도가 감소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150개 이상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다.
먹이를 주면 포만도와 함께 애정도가 올라간다. 원래 애정도를 채워야 했던 시절에는 1레벨에 포만도를 애정도를 최대 2번 연속 올릴 수 있었는데 이게 스리슬쩍 1번으로 고쳐졌다. 애정도가 300에서 100에서 줄어들기도 했고 두근두근마음 아이템으로 애정도를 빨리 올릴 방법이 생겼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캐릭터의 레벨보다 30이상 높은 아이템을 먹일 경우 일정 확률로 애정도를 한번 더 올릴 기회가 생긴다는 팁을 발견했으나 실험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애정도가 올라가는 첫 번째 먹이를 제외하면 먹이를 6번 연속으로 줄 때마다 ‘애정도를 올리고 싶다면 기다려라’는 식의 경고 팝업이 뜬다. 이게 7번이냐 6번이냐 말이 많았는데 굳이 정리하면 ‘최초 7회, 이후 6회마다’가 가장 정확한 답이 아닐까 한다.
사망원인
먹깨비가 죽는 이유는 십중팔구 ‘배가 고파서’다. 배가 고픈 상태가 지속된다거나 먹깨비가 병에 걸린 경우 포만도와 애정도가 감소하는데 포만도가 0이 되면 퇴화(렙따)가 되고 퇴화가 지속되면 사망한다. 1레벨의 경우는 퇴화과정이 없으니 포만도가 0이 되는 순간 즉사. 따라서 1~2레벨대 먹깨비가 가장 죽기 쉽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육성과정동안 최대 퇴화는 2레벨까지였고 이후는 확인할 수 없었다. 사실 얼마만큼 렙따를 하고 죽는 것인지 자체가 명확치 않은 측면이 있다(이걸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도 없고). 또 퇴화가 된 경우 부가적인 효과로 원래 레벨의 원래 포만도에 도착하기까지 애정도를 올릴 수 없다. 채팅창에 표시가 되니 애정도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이상하게 여기지 말도록 하자.
먹깨비에게 먹이를 주지 않으면 1시간 후 ‘배고픔’상태로 변한다. 이 경우 채팅창에도 알림이 뜨며 먹깨비 옆의 포만도 막대가 보라색으로 바뀐다. 배고픔 상태로 변하더라도 1시간동안은 변화가 없다. 일종의 경고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1시간 이후부터는 20분마다 포만도가 20씩 줄어든다. 그 외에 레벨업 직후에도 배고픔 상태가 걸린다.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당연히 먹이(아이템)를 주면 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정보지만 배고픔 상태에서 주는 첫 번째 먹이는 배고픔 상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할 뿐 포만도가 올라가진 않는다. 두 번째 먹이부터 포만도가 올라간다.
질병은 포만도와 관계없이 랜덤하게 발생하며 애정도가 낮으면 더 자주 걸리는 경향이 있다. 먹깨비 등장 초반에는 이게 시도때도 없이 질병에 걸린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질병에 걸리는 확률이 꽤 줄어든 느낌. 잠수함패치가 들어간 걸로 보인다. 질병의 경우 관측결과 15분마다 포만도가 깍이는데 일정 수치만큼 깍이는게 아니라 특정 퍼센트(대략 30%)만큼 깍이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배고픈 것보다 병에 걸리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다. 단, 질병으로 인한 포만도 감소량은 측정할때마다 일정하지 않고 달랐기 때문에 딱 얼마만큼 깍인다고 적히 힘든 측면이 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
배고픔과 질병은 겹칠 수 있다. 만약 배고픈 상태에서 질병까지 걸리면 포만도가 엄청나게 빨리 줄어든다. 또한 배고픔과 질병은 각각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배고픔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배고픔 현상을 치료했다고 해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도 아니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먹깨비 질병치료제’라는 기타아이템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지만 이 아이템은 마이스터빌 잡화상에게서 구할 수 있다. 먹깨비를 더블클릭으로 장착할 수 있듯이 질병치료제도 더블클릭하면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대륙간을 이동하는 배 안에서는 이 방법을 써야만 한다.
레벨업 및 보상
레벨업은 먹깨비가 자고 일어날 때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하루에 1레벨업을 한다고 보면 맞지만 가끔 2레벨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먹깨비의 애정도에 영향을 받는 듯 하지만 정확한 실험결과가 없어서 일단 이 건은 보류해두기로 한다.
그리고 만렙이라 할 수 있는 8레벨까지 올라가 보석/열매 형태로 변하게 되면 애정도나 포만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단, 8레벨업을 하는 순간 해당 먹깨비의 애정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확인할 필요도 없는 사항이지만[...] 필자와 같이 애정도를 살펴봐야만 하는 경우도 있어서 굳이 남겨둔다.
최종 아이템인 보석/열매는 ‘맛있는/상큼한/달콤한 열매’, ‘빛나는/화려한/찬란한 다이아몬드’으로 나뉜다고 하는데 이게 나뉘는 기준은 몇 번의 실험을 걸쳐도 알아낼 수 없었다. 애정도를 달리해보거나 먹깨비 종류의 비율, 초기 먹깨비 설치갯수, 주는 아이템(100% 장비아이템으로만 먹여도 최종먹깨비 형태가 바뀌지 않았다), 보조 아이템의 사용여부 등 여러방면으로 조건을 달리해 보았으나 전부 ‘상큼한 열매’로 바뀔 뿐이었다. 바꿔 말하면 열매의 종류는 앞서 말한 변수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 이쯤되면 그냥 ‘랜덤으로 결정된다’고 해두고 싶지만 이마저도 확실치가 않다.
60~89 화려한 다이아몬드, 상큼한 열매
90이상 찬란한 다이아몬드, 달콤한 열매
현재 게임데이터 상으로 밝혀진 보상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
각 보석/열매별 보상아이템 ※의문의 메소주머니 → 5만, 10만, 50만, 100만이 랜덤하게 등장. - (빛나는/더 빛나는/아주 빛나는) 다이아몬드 : 의문의메소주머니, 스패너, 황금곡괭이, 광물가방(4/5/6/8) : (분노한/광포한/날렵한) 크로우스태프, 레이븐보우, 날렵한비틀, 해적의너클 - (화려한/더 화려한/아주 화려한) 다이아몬드 : 의문의메소주버니, 스패너, 황금곡괭이, 광물가방(4/5/6/8), 가벼운스패너, 날렵한스패너 : (분노한/광포한) 크로우스태프, 레이븐보우, 날렵한비틀, 해적의너클 - (찬란한/더 찬란한/아주 찬란한) 다이아몬드 : 의문의메소주버니, 스패너, 황금곡괭이, 광물가방(4/5/6/8), 가벼운스패너, 날렵한스패너 : (분노한) 크로우스태프, 레이븐보우, 날렵한비틀, 해적의너클 - (맛있는/더 맛있는/아주 맛있는) 열매 : 의문의메소주머니, 갈퀴, 황금삽, 식물가방(4/5/6/8) : (분노한/광포한/날렵한) 스티지채찍, 도적의비수, 전사의장미, 레이븐석궁 - (상큼한/더 상큼한/아주 상큼한) 열매 : 의문의메소주머니, 갈퀴, 황금삽, 식물가방(4/5/6/8), 가벼운갈퀴, 날렵한갈퀴 : (분노한/광포한) 스티지채찍, 도적의비수, 전사의장미, 레이븐석궁 - (달콤한/더 달콤한/아주 달콤한) 열매 : 의문의메소주머니, 갈퀴, 황금삽, 식물가방(4/5/6/8), 가벼운갈퀴, 날렵한갈퀴 : (분노한) 스티지채찍, 도적의비수, 전사의장미, 레이븐석궁 |
‘날렵한’ 무기는 30레벨, ‘광포한’ 무기는 60레벨, ‘분노한’ 무기는 90레벨제한의 아이템이다. 즉, 찬란한 다이아몬드나 달콤한 열매를 얻어야 좋은 장비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근데 실제로는 열매의 종류와 상관없이 공통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꽤 높게 설정되어 있는 듯. 대부분의 경우 채광/채집 관련 아이템이 나오며 실제 장비아이템을 얻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반대로, 채광/채집 아이템을 얻어야 한다면 먹깨비의 최종 결과물을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는 듯.
황금곡괭이와 황금삽의 경우 장착할 때 채광/채집 레벨을 1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종류와 관계없이 갈퀴와 스패너(*4)는 채광/채집이 성공하였을 때 드롭되는 원석/약초의 개수를 최대 5개까지 늘려준다. 갈퀴와 스패너에도 수식어가 붙는데 ‘가벼운’이 붙으면 채광/채집속도가 30% 빨라지며, ‘날렵한’이 붙으면 채광/채집 속도가 50% 더 빨라진다.
그런데 ‘가벼운’, ‘날렵한’이 붙은 도구의 경우 확실히 채광/채집 속도는 빠르지만 일정 확률로 삽질만 하고 아이템이 드롭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캐면 되긴 하지만, 내구도가 이중으로 깍이는 문제가 있다. 이는 버그로 추정되며 넥슨 측의 수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방의 경우 4/5/6/8칸(7칸은 없다)을 랜덤하게 준다. 필자의 경우 초반에 채집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주는 가방 외에 식물가방 2개를 더 개봉하니 이후 얻는 가방은 개봉을 할 수가 없었다. 최대 소유 가방 개수가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위의 호칭과는 별개로 ‘더’, ‘아주’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데 이는 애정도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실험이 끝나지 않아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애정도가 30~70을 유지한 상태로 8레벨이 되면 ‘더’ 수식어를 받을 수 있다. 이 이하나 이상의 경우 어떤 수식어가 붙을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시간이 나는대로 추가 실험을 해 볼 예정. ‘더’, ‘아주’의 수식어가 붙으면 장비아이템이 옵션이 달라진다고 아이템 설명에 나와 있다. 하지만 옵션이 달라지는 건 아니고 더 좋은 아이템의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뜻이다.
마무리
필자는 이 포스팅 하나를 위해서 약 2달에 걸쳐서 먹깨비에 올인을 했었다. 그 와중에 블록쌓기랑 출석체크까지 다 하고 있었고 회사까지[...] 다녔으니 그야말로 지옥길. 그래서 꽤 많은 수의 먹깨비를 키워봤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다. 이 점은 누군가가 해 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나는 대로 지속적인 실험을 해 볼 예정. 완벽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을 실어야 하는 것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
굳이 먹깨비를 키워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면 채광/채집 관련 도구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갈퀴와 스패너를 쓰면 얻을 수 있는 원석과 약초 양이 늘어나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먹깨비는 게임을 하는 데에 있어서 부가적인 요소이므로 굳이 무리해서 키울 이유가 없다.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 보상이 좋다고 말할 수 없고, 처음부터 먹깨비라는 요소 자체가 유저들의 접속시간을 늘리려는 넥슨의 꼼수에 불과하다. 이게 꼼수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다면 접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기 맘대로 깨어나서 죽어버리는 먹깨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고 항변하시길.
-----------
*1 : 필요없는 것만 줘야 한다. 나한테 필요한 템까지 먹이면 그것이야말로 잉여질
*2 : ‘잼군’이 아니라 ‘젬군’이다. 표기에 주의.
*3 : 게임상에서는 20시간 60분으로 표시된다.
*4 : 왜 스패너로 했는지 모르겠다. 광맥을 캐는데 스패너가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