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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커지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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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히어로즈 게임 공식홈페이지
이 게임의 의미는 크게 2가지입니다. 일단 넥슨이 야심차게 꾸려나가고 있는 자체SNS서비스와 넥슨홈과 본격적으로 연계되는 최초의 게임이라는 점이 있고 별도의 게임배경 화면 없는 투명한 배경을 가진 게임이라는 점(예전에 이런게임을 보긴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전자야 회사 입장이고 두번째는 일반 사용자의 입장이죠 1. 근데 메이플을 하는 사람들은 이 게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보도자료를 보면 나오는데요. 2
어?
그렇습니다. 이 데탑H의 개발팀장은 예전에 '메이플 졸업생을 위한 게임'이라는 희대의 드립을 치다가 1년만에 말아먹은망한 게임 카바티나스토리의 개발실장과 동일인물입니다. 즉, 컴백작품이란 소리니 주목을 안할수가 없죠.
물론 데탑H는 메이플과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아무 관련도 없고 게임 특성을 봐도 피가 쫙쫙 튀기는 좀비 사냥 액션물입니다. 게임을 직접 해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온라인게임이라기 보다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플래시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조금 더 비슷한거를 꼽으라면 요즘 네이버앱게임이나 네이트앱게임에서 나오는 게임들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이 게임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형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3
확실히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도움도 간단명료하지만 알기 쉽게 되어 있고,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재미는 액션게임에서밖에 느낄 수 없는 재미죠. 또한 스테이지의 구성도 단조롭지 않게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 있고 미션도 제각각이라도 도전하는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지 형태로 이를 돌파하는 방식은 데탑H의 태생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스테이지를 돌파하자'는 게임 설계도상 스테이지는 언젠가 끝이 나게 되고 더 이상 할 게 없는 유저는 떠나게 되어버리니까요. 그렇다고 아이템에 뭔가 옵션이 있는것도 아니니 아이템 레이이드를 떠나는 목적도 없습니다. 신규 스테이지가 너무 어렵다거나 너무 쉬워도 곤란합니다. 강제로 파티를 맺게 만들 정도의 난이도라도 골룸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더욱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그걸 이 포스팅에서 다시 다루진 않겠죠. 따로 쓴다면 몰라도).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미구현된 파티플레이 및 챌린지모드가 더 기대되는 거구요.
8스테이지 클리어 영상
직접 촬영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사람의 홈에 들어가면 그 사람이 실제 쓰고 있는 바탕화면이 나옵니다. 이 배경화면은 넥슨홈의 자기 게임카드에도 기록되죠. 배경화면을 바꾸고 게임을 실행하면 게임에서의 배경화면도 바뀌어 적용됩니다. 특정인의 게임룸에 모여서 채팅방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화면 전체를 채워버리는 스킬을 난사하면 채팅이고 뭐고 안됩니다. 이건 좀 재제가 필요할 듯.
업적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게임에서 어떤 업적을 달성하면 자기 넥슨홈 페이지에 그 기록을 포스팅할수도 있습니다. 이건 다른 여타 SNG에서 랭킹에 들어가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날릴 수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단지 그 장소가 다른 것 뿐이죠.
그리고 던파같이 코인시스템을 가져오고 있는데요. 10분간 접속하고 있으면 코인을 하나씩 줍니다. 스테이지가 길면 몇 분은 금방 지나가니까 의외로 10분은 긴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스테이지가 몇 시간 기다려야 봉인이 풀리는 그게 더 길게 느껴집니다요.
캐시로 코인을 사거나 스테이지를 바로 해금시키거나 하는 건 가능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딱히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너무 빨리 깨면 재미가 없는 만큼 가볍게 즐기는 편이 낫겠네요. '가볍게' 즐기라고 파일 용량도 굉장히 작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요즘같이 DVD로 게임 설치파일을 굽는 이 시대에 3분안에 게임설치가 되는 온라인게임은 일단 반가운 소식이죠. 그야말로 가볍게 깔고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덧- 다 좋은데 왜 여캐가 없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