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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언식 이름으로 하면 '백색 태양의 유령'이라는 뭔가 그럴싸한 것이 되어버리는 포션노가다입니다. 백색 태양같은 유령 - 정도가 되었다면 참으로 적절한 이름이 되었을텐데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참고로 일본 이름은 '사랑의 기도'라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거고[...] 보다보니 알았는데 ㅇㅁㅂ님께선 인디언식 이름이 '맨날 잠자는 푸른 바람'정도가 되는듯 합니다. 의외로 이런게 몇몇 정치인에 맞춰보라는 식으로 몇개 맞춰놓고 나머지는 아무렇게나 때려넣어 추가한듯 하지만 아무튼 이건 저의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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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는 말은 이게 아니고, '눈(ㄴㅜㄴ)'으로도 말했지만 며칠간 포항에 내려와 있었습니다. 이제 내일(11일)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공무원시험 준비도 해야되고 저번에 말한 단발 알바일도 해야 되니까 차라리 회사를 인턴으로라도 계속 다닐껄 하고 포풍같이 후회할 지옥길이 열려 있습니다. 어째보면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쉬는 시간이 될것 같아서 최대한 뒹굴거리면서 만화책 보고 책 봤습니다. 책은 몇권을 들고 내려갔는데 결국 끝까지 본 것은 한권 뿐이네요.
이거.
이런 표현쓰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분이 많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현재 날고기는 인물 중 김어준의 세계와 (그야말로) 정반대에 있는 사람이 진중권입니다. 진중권을 한마디로 줄여서'논리'라는 단어가 남는다면 김어준을 한 마디로 줄이면 '감성' 또는 '무의식' 둘 중 하나가 남겠죠. 그만큼 시각이 다르니 어떤 사람에게는 이게 정말로 개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감성과 무의식에 바탕을 둔 정치적 시각이 이 한권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어준이 밀고 있는 문재인은 '이래저래해서 이길 가능성이 있고 어디 지역에서 표를 얻고'가 아니고 '이길 것 같으니까 나가라'고 정리해 버립니다. 심지어 좌와 우의 기준조차도 '예전부터 쌓여왔던 감정'의 수준으로 설명을 하는데 이걸 잠깐 인용하면,
(고대 원시사회에서의 불확실성이란) 공포에 대처하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방식이 바로 좌, 우다, 난 그렇게 생각해. 우는 기본적으로 세계를 약육강식의 전쟁터로 이해한다고. 그렇게 생존이 상시로 위협받는 약육강식의 환경에선 내가 더 강한 포식자가 되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더 악착같이 그걸 독점해. 우선 내가 살아남아야겠다. 그게 난 굉장히 독물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이라 생각해.
- 닥치고 정치, 36페이지 중
우가 세계를 약육강식의 정글로 보고 내가 먼저 포식자가 되어 살아남아야겠다는, 공포에 대한 동물적 반응이라면, 좌는 정글 그 자체가 문제라고 접근하는 이들이야. (...) 우가 그 공포에 압도되어 자기만이라도 살려고 반응하는 거라면, 좌는 그 공포를 잘게 나눠 각자가 담당해야 하는 공포의 몫을 줄여서 해결하려 하는 거라고. 문제는 밀린 그 자체에 있는 거니까. 우가 본능적 반응이라면, 좌는 논리적 대처야.
- 닥치고 정치, 43~44페이지 중
요 뒤로 나오는 모든 내용들은 이 2개의 설명과 많건 적건 연관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용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단어를 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2011년 5월부터 6월까지의 인터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그 내용 중 일부가 이미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이쯤되면 졸라 무서운 예언서. 나꼼수가 아니었다면 완전 묻어갔겠지만 나꼼수라는 열풍을 떠나놓고 보아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그래서 몇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나꼼수가 뭔지, 실제 나꼼수의 정리된 내용을 원하신다면 이 책 말고 요 책(클릭)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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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을 싹다 체인지. 저같은 경우는 몇천만대가 팔린 스마트폰을 냅두고 아직도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사람인데요. 올해 초가 되자마자 코원 U5에서 코원 i10으로 바꿨습니다. 32기가 기준해서 최저가 18만원 정도인데 저는 코원 공식샵 몇번 구매하면 주는 VIP 전용 20% 할인쿠폰이 있었기 때문에 15만원정도에 구입했습죠. 배터리가 미쳤다고 들었는데 정말 오래 가는 듯 합니다[...]그냥 조용히 음악만 재생한다면 최소 24시간 너끈히 들을 수 있을지도.
그리고 폰을 바꿨습니다. 기존엔 옵등이옵티머스Q를 사용중이라고 들었고 단골 대리점에 갈때까지도 옵Q2를 사려고 생각중...이었는데, 그쪽에서 말하길 홈쇼핑에서 떨이를 위해서 옵Q2를 쓸어간 상태라(폰팔이의 말이 아니고 사실입니다)주문하면 최소 2주가 걸린다고; 그 말을 듣고 아 이색희도 단종되겠구나 하고 쿨하게 포기. 게다가 저같은 경우는 3G기변일때는 위약금 15만원의 처리가 안되는데 LTE폰으로 갈아타면 지금 총 합계요금 + 3만원 수준에서 LTE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옵LTE 폰으로 갈아탔습니다. 예상요금은 월 6만3천 수준.
며칠 써보고 평가 내리긴 뭐하지만 인터넷이나 퍼포먼스가 빨라서 그런지 발열이 쩝니다. 배터리 관련 어플을 깔아보면 배터리 온도가 45도까지 치솟는데요, 특히 카메라 렌즈 부분은 금속제로 되어 있어 이때 잘못 만지면 '앗뜨거'를 외치게 됩니다. 하지만, 발열만 제외하면 2012년 1월 현재 LTE 폰들을 비교해볼때 가장 낫고 실제로도 잘 팔리고 있으며 올해 2/4분기에 빵또아 업글도 예정이 되어 있어서 전망도 밝습니다. 다른 이야기에 관해서는 저보다 위키를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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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예전 일인데 11월인가에 넥슨뮤직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했는데 2등으로 백화점상품권 20만원이 왔네요-_-; 별로 자랑하고 싶진 않아서 당시에는 이걸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걸 꼬불쳐(...)놨다가 포항에 와서 어무이한테 상납. 뭔가 저한테 사줄 분위기였는데 절대 나한테 뭐 사주지 말라고 해서 결국 어무이 부츠로 바뀌었습니다.
애당초, 저는 예전부터 쇼핑욕이라는게 제로에 가까운 사람이라... 어느 정도였냐면 초중고대 기간동안 '정기적인 용돈'을 받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워낙 돈을 안 쓰니까 그냥 필요한거 살때 쓰는 돈 받는게 더 싸게 먹혔다(...)라고 해야 되나. 그래서 최근에 폰 바꾼거나 mp3플레이어 바꾼건 그나마 발전한게 그정도입니다(mp3도 산지 3년 넘어가는 거고). 어무이께선 요즘도 돈 아끼지 말고 쓰라고 하시는데 전 제 문화비는 물론이거니와 식비조차도 아깝습니다[...] 아무튼 전 여러가지로 글러먹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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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11일 올라갑니다. 일단 당장의 목표는 ㄱ. 청탁원고 2번과 3번 완료 ㄴ. 연말기사 쓰기 ㄷ. 공무원시험 준비 요정도인가...슬슬 이 블로그 배경색깔도 빨간색으로 바꿔야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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