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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논리는 없지만 하도 말이 많길래 나도 한번 써보기로 한다.
 
1. 이런 상황은 어느정도 예견된 상황이다. 다른 게임 - 거상/나이트/팡야 등 - 도 이런 아이템이 나왔었다. 그러니까 예견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예상 못한 건가? 그건 위젯의 초반 발언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캐시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 말 때문이다. 그 말만 없었다면 이런 아이템은 충분히 나올 것 같지 않았는가.
그런 의미에서 위젯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한 해명을 할 필요가 있다. 어떠한 수단으로건 말이다.
 
2. 접으려면 혼자 조용히 접어라. 왜 멀쩡히 플레이하는 사람까지 선동하는 건가.
 
3. 위젯은 어떤 면에서 의외로 똑똑한 면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캐시아이템의 등장으로 예상하는 그 문제가 '밸런스의 획일화 또는 파괴' '캐시 없이는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 재현' 크게 2 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1] 밸런스 : 이건 사람들이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의 방향도 이상하게 가는 것 같다. 현재 나온 SP/AP 변경 아이템은 한개를 사서 '1'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초기화도 아니다. 딱 1을 바꾸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아이템을 원한건 유저 본인들이 아니었는가. 주사위를 굴렸는데 하나 잘못나왔다고, 하나 잘못찍었다고 캐릭터를 지웠던게 누구였는가. 그런 실수를 고쳐주겠다는 의도로 보는 사람은 없는 걸까. 게다가 캐시아이템으로의 판매는 이런 스탯/스킬의 1차이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 '여러개를 사서 캐릭터를 똑같이 만들 수 있는것 아닌가'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2가지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먼저 이런 아이템이 없어도 지금의 캐릭터들은 충분히 똑같다. 캐릭터마다 다른 점이 있다고 해 봤자. 전사의 덱스 정도일까. 시스템상 스탯을 이리저리 분배할 수 없도록 유도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메이플에서는 힘법사를 키운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아이템이 등장한다고 캐릭터가 획일화된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또 이런 아이템은 절대 싸게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테섭에서 1캐시에 판매하는 아이템이지만 만약 본섭에 나온다면 싸게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대규모의 스탯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웬간한 게임의 한달 정액보다 많은 값이 나오도록] 되어야 한다. 수익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야 '필요할때만' 구입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초기화아이템이었다면 캐릭터의 획일화 등을 문제삼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아이템이 아니다. 이를 바꿔 말하면 이 AP1/SP1 수정 아이템은 획일화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시스템상이나 제약이란 면에서도 역시 획일화되는 것은 막으려 할 것이다(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미 다 비슷비슷하다). 오히려 '스탯을 잘못 찍었다. 수정을 못하니 지워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이런 아이템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맞다면 현재 이 상황은 게임회사의 의도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것 정도는 빨리빨리 공지를 띄우라고.
마지막으로 과도하게 캐릭터를 개조하려는 부작용정도는 회의를 몇시간이나 하는 그쪽에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식으로건 분명 알게 모르게 제약을 걸어놨을 가능성이 크다.
 
[2] 캐시플스토리화 : 앞의 문제와 이어서 이 게임이 캐시없이 할 수 없는 게임이다. 캐시캐릭과 비캐시캐릭터의 차이를 벌인다. 이런 제기를 할지도 모르겠다. 캐시캐릭터와 비캐시캐릭터는 이전부터 외관상의 차이가 있었다. 그렇게 치면 확성기부터 차이를 드러내게 하는 요소 아니었던가. 어쨌거나 그 차이가 커졌다는 것에는 나도 동의 하는 바이다.
하지만 캐시없이 할 수 없는 게임이다. 이제 일본 게임같이 될 것이다 - 라는 의견에는 동의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등급' 때문이다. 이 게임은 12세만 받아도 게임의 생사가 갈릴 만큼 치명적이다. 일본은 우리만큼 온라인등급이나 제한이 빡빡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 아이템이 나오는것이다(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가샤폰이라거나 초기화(1정도 이동하는게 아닌초기화), 경험치 증가같은건 한국에서 출시 자체가 불가능하다.
 
4. 무엇보다 그런게 무슨 문제가 있는가 -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이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캐시비로 날린 항목중의 95%는 확성이다. 그 외에는 캐시아이템(장비 외)을 사지 않았다. 그래도 65렙까지 잘 키웠다. 이번에 순간이동 등등의 아이템이 나온다고 해도 솔직히 말하면 별 관심이 없다. 아니, 안 사면 되잖아. 출시를 하건 말건 관심 있으면 사는 것이고 없으면 안 사는 것이다. 만약 이 게임이 정말 잘못되고 있다면 '캐시아이템을 사지 않고서는 진행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닥쳐야 한다. (퀘스트에 캐시아이템을 사는 과정이 있다거나, 캐시아이템이 없으면 출입할 수 없는 맵이 생긴다거나) 하지만 그런 걸 만들 가능성은 제로.
자신이 지금 캐시아이템을 반드시 사야 할 이유가 있는가? 그게 아니라면 당신은 어째서 태클을 걸고 있는가. 나라면 순간이동 아이템을 반대한다기보다 '엘나스/오르비스 귀환주문서도 만들자'는 현실적인 주장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런 일이 생겨도 하는 사람들은 다 하게 되어 있다. 그런게 게임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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