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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있는데 아직 입력을 덜함


# 겨울의 끝자락을 학원 라이프로 보내는 중. 학원에서 하루에 10시간을 공부하라길래 최대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나같은 경우는 다이어리를 쓰는게 거의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시간도 다 기록해두는 편인데(랄까 다이어리에 쓰려고 공부한다고 보는게 맞을 정도일지도) 대충 계산을 해보니 많으면 11시간, 적으면 8시간, 없을 땐 수업시간 제외하고 2시간정도밖에 못하는 경우도 있고...뭔가 편차가 심함. 좀 더 단순한 일과가 필요하다.

사실 하루에 10시간 그리 어려운게 아니다. 고등학교만 쳐 봐도,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학교에 있으면 밥 먹는 시간 빼고 거의 반나절을 공부하는 셈 아닌가. 그 떄랑 다른 점이라면 고딩들은 강제로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거고. 지금은 내가 스스로 10시간동안 공부를 해야 된다는 거고. 마음 다잡는게 포인트.


# 보통 사람들도 그렇고 거기 학원 강사들도 그렇고 50-10 패턴(50분 공부+10분 휴식)을 유지하라고 하는데 나는 해보니 그거보다 호흡이 좀더 긴 것 같다. 이른바 집중시간의 차이라는 건데, 나같은 경우는 공부시간, 쉬는 시간이 뻥튀기되어 있다. 즉, 100분 공부 20분 휴식. 

이게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당연한 거였다. 게임할 때는 거의 반나절을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기도 하고 회사에서는 밥먹는 시간이랑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군대에서도 행정병이라 상당수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남보다 단순히 더 앉아 있을 수 있는 거였구나.

일과도 꽤나 단순해져서 보통이라면 학원 → 집에 도착해 점심 비슷한거 → 독서실 → 집에 와서 저녁 비슷한거 (어쩔때는 굶음) → 야자 → 씻고 잠 - 이런 거랄까. 게임중독이니 뭐니 말이 많은데 내가 게임하다가 점점 끊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결국 '자기가 급해지면 알아서 게임 시간은 줄어든다'가 정답인 것 같다. 자기가 급해지는 상황에서도 끊지 못한다면 그건 ㄱ)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 이거나 ㄴ) 병원을 가봐야 하는 상황 이거나. 자는 시간도 꽤 일정하게 변했다. 요즘은 23시만 넘기면 점이 쏟아진다. 그래서 일어나면 6시 반에서 7시 정도.


# 앞으로의 수업 일정을 짜는게 굉장히 애매하다. 종합반하고 단과하고 순서를 정하는 것도 굉장히 미묘하고, 종합반이 끝나는 4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낼 지도 아직 고민중.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이 '대세'가 아닌 짝수반을 골라서 그런 거지만 뭐 그런걸 후회하지는 않고. 다만 좀더 잔머리를 굴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듦.


# 이번 시즌 신작애니들이 끝나면 애니를 끊어야겠다. 애니 받고 굽고 할 시간에 뭔가 다른 거에 투자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지금은 그래도 된다. 정말로.


# U+에서도 드디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결재를 지원하기 시작(원래는 신용카드만 된다) 이게 스크에서는 예전부터 되었었던 일인데 헬쥐는 그 명성에 걸맞게 올해 초에나 지원되기 시작.

그렇다고 딱히 뭐 살만한 앱이 있는 건 아닌데 '단어장' 어플은 보이자마자 질렀다. 워드톡이라고 티스토어에도 없고 오직 마켓에만 있는 건데 광고 제거 어플은 3500원. 단어장 관련해서 이것저것 받아 봤는데 사용자 사전 추가는 이게 가장 쉽다. 카드형 암기 화면도 마음에 들고 색깔도 설정 가능. 통신사 마켓에서는 enjoyvoca라는게 좀 괜찮은 편.


# 프릭포스라고 신작 게임이 있길래 저번주에 한 2시간 해봤음. 컨셉이 '마인크래프트+FPS'인데 뭔가 어설프지만 그런거 다듬으면 꽤 재미있을지도. 다만 흠이라면 '맵 제작 모드'에서 탑부 시점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 맵 건설은 굳이 마인크래프트같이 직접 블록을 짓고 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 쓸데없는 걸 리얼하게 가져왓다.


# 요즘도 가끔 의원실에서 전화가 온다. 저저번에는 의원 홈페이지의 로고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바꿔야 하나고 해서 FTP사용법부터 알려줘야 했고, 어제는 수업시간중에 갑자기 보좌관에게 전화가 오질 않나... 저번에 연말정산때문에 국회 가보니 의원회관이 텅텅 비었더라. 다 선거때매 지역구로 이사간듯.

뭐 신문보면 다 나오는 거지만 올해 최대 격전지는 '낙동강 벨트'로 부르는 PK(부산-경남)지역. 사실 (구)한나라당의 경우 PK보다 TK(대구경북)이 강세지역이다. PK는 가끔 한나라당이 지는 경우도 발생. ㅅㅅㅈ인지 이런 듣보잡이 공천을 통과한다면 아마 ㅅㄴㄹ당은 필패할거라 조심스레 예상해봄. 저번 ㅈㅂㅈ 전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엔 천정배 의원이 전략공천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노원 지금 국회의원이 현경병-홍정욱인가 그렇다. 아마 노회찬 전 의원도 여기 나올 테니 종로보다 여기가 재미있을지도. 그 외에 서울 최대 격전지는 종로와 강남, 강남은 민주당 내부 경선이 있을 것 같은데...

아 그리고 마포 사는 인간들은 제발 ㄱㅇㅅ좀 뽑지마. 아우 진짜. 보는 내가 쪽팔려.


# 연말정산 나와서 말인데 이거 저저번주에 뭔가 엄청난 일이 있었다. 뭐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해결되긴 했는데 처음에 국회사무처에서 연말정산 안해서 과장금 물 수도 있다 전화 듣고 잠시 시껍했음;;; 이거랑 별개로 실업급여도 타먹고 있는데 이거 은근히 귀찮다. 돈 타먹는 일인데 어쩔 수 없지. 코메 원고 작업도 남긴 했는데 이건 일단 이번달 말까진 보류.


# 뭔가 더 쓸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잠이 쏟아져서 여기까지.




-mazefind (넥홈미투 / 트윗 / 페북 / 구플 /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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