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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1시에서 오늘 새벽 5시까지 피해대장 대장 리스트(엑셀) 만들고 점검하는 작업 거진 9시간을 매달려서야 끝났다. 집에 오자마자 뻗어서 자고 12시 20분쯤 다시 기상. 14시에 다시 출근해서 계속 18시까지 업무. 저녁에는 여근을 했는데 솔직히 체력 떨어져서 졸기만 했다. 아직 하라고 시키면 할 수는 있는 상태인데 솔직히 좀 힘들긴 하다. 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언젠간 이런 상황이 끝난다느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고.

생각해보면 그놈의 돈이 문제다. 돈이 얽히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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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결손처리도 4건이나 있었고. 오후에는 도청에서 파견나온 직원들분들과 같이 피해대장 정리. 아파트별로만 나눠놨다. 저녁에는 그거 최종확인. 600건 처리했다고 해서 퇴근함. 민원 마감할때쯤 어떤 분이 15일 지진난 날 나한테서 인감 떼다가 민증을 놔두고 와버렸다는데 내일 한번 찾아봐야 할듯. 그래도 오늘은 좀 빨리 마쳤다. 22시 퇴근. 점심 비빔밥 저녁은 분식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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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에는 (드디어) 일빈민원 복귀. 2달같이 느껴진 2주일인데 정작 민원지식은 2일치밖에 없는 것 같다. 스스로도 안타깝다. 저녁에는 사실조사 나간것들로 피해대장 만드는 직업. 양 주사님이랑 내가 제일 늦게 퇴근했다. 사실 심경은 복잡하지만 아직은 이 거대한 흐름을 거스를 방밥도 없고 그럴 만한 힘도 없다. 묵묵히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저 열심히 하자.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지옥같은 게 29일에는 2차로(1차는 25일) 마무리가 될 거라는 것. 피해신고를 받아라 말라 계속 지침이 바뀌는지리 솔직히 좀 짜증났다.

점심은 (불어터졌던) 짜장면. 저녁은 피자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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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지간히 불쌍하게 일하나보다. 날 굴리는 방법 가지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정도인거 보면.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난 군대 때나 국회에서 일하단 때보단 상황이 낫기 때문에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디. 다만 지진 관련 업무는 이번 달 안에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래도 끓고 잔병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슬슬 쉬어야 할 타이밍이 오고 있다.

어제 오늘 동네 지진피해현장 사실조사를 나갔다. 다른곳에서도 30명쯤 파견을 나왔는데 그 사람중에 내 고등학교 동창이 있어서(그것도 같은 반)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세상이 정말 좁구나 하고 짧게나마 느꼈다. 토요일에는 25일치 접수를 했고 오늘은 한라타워쪽 사실조사, 오후에는 다른곳 조사하고 온 파일철 정리. 밤에는 조사대장 정리. 22시쯤 퇴근.

개인적으로는 지침이란 것에 대해서 이해가 잘은 가지 않지만 지금은 내가 이거 가지고 왈가왈부할 때가 아닌 듯. 그냥 묵묵히 하자.

저녁 먹으면서 주사님이 따라주는 맥주 마셨다. 2잔밖에 안마셨는지 취기가 금방 올라서 더 마시지는 않았다. 목이 점점 붓는 것 같다. 이 상황이 끝나면 제일 먼저 병원부터 가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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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간만에 일상업무라 할 수 있는 민원업무에 복귀했다. 가족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분야다. 적어도 몇 주에서 몇 개월이 필요한 데 시간이 없다. 오후에는 지진피해신고 접수를 받았다. 중간에 어려우신 분들 나눠줄 김장이 도착해서 그걸 복지팀쪽 분들이랑 같이 좀 옮겼다.

저녁부터 분위기가 이상하더니 전 직원 회의가 열렸다. 요는 주말동안 신고서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사실확인을 해보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 이제 출근한 지 2주 된 사람에게는 너무 고난도의 작업이 아닌가 속으로 생각했지만 밖으로 내진 않았다. 자정까지 내일 조사를 위한 (주로 아파트별로 나누는)신고서 분류작업을 했다. 저녁은 단체로 짜장면. 올 때는 다른 직원분 차를 탔다. 폰을 놔두고 내린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도 가방안에 넣어둔 거였다. 내일(토요일)은 8시30분까지 출근. 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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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을 1200원 주고 구입했다. 배가 저녁부터 아프더니 밤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있다.   내일은 수능인데 내 일도 정상출근한다. 아 아마 토요일까지 정상출근 하지 않을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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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단체방송을 했는지 사람들이 엄청나게 왔다. 2층에 접수처를 따로 마련하자고 해서 세팅을 했다. 끝나고 나니까 대략 몇백건의 신고서가 왔다. 언제 입력하나... 저녁에는 입력할 엄두가 안 나서 일단 주요 아파트별로만 분류를 해 두고 퇴근. 진동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커져서 우황청심환을 하나 마셨다. 마시니까 좀 나아졌다. 공부할때도 안마셨던 청심환을 지금 먹어보다니. 그래도 효과는 좋은 듯. 아빠가 10개나 사 왔더라. 자주 먹을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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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도 출근. 하루종일 지진피해신고를 입력했다. 안내할 분이 2분 오셔서 그나마 일이 좀 편하게 흘러갔다. 아파트 물탱크 터져서 생수오청을 했고 그게 도착했는데 그걸 임시 창고에 쌓아두었다. 허리 뽀개지는줄. 용흥동 주변 북구의 다른동네(특히 장량동)는 피해신고가 더 많아서 본청 파견인력도 오는 듯. 18시 퇴근했다. 자기 전 텔레비전 보고 있는데 제법 큰 진동이 왔다. 규모 3.5 지진이 긴급재난문자로 왔다. 자꾸 깜짝깜짝 놀라서 속이 아프다. 일이 많아지는것보다 생활진동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것이 더 스트레스다. 규모 3 지진이 가끔 있는 것보다 2정도 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 훨 나을 것 같은데...이 와중에도 피로감때문에 눈이 아프다. 내일은 부디 부사히 넘어가기만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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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주말출근. 하루종일 지진피해신고를 입력했다. 그래도 18시 전에 내가 접수받은 것들을 다 끝냈다. 내일은 하루종일 지진피해신고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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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기하고 10시쯤 퇴근. 자다가 일어나서 15시쯤 다시 출근. 계속 포풍같은 접수행렬. 저녁에는 접수받은 것들을 정리하는 작업이 (드디어) 시작됐다. 뭔가 입력이 복잡... 21시쯤 퇴근. 내일도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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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려고 누웠는데 여진이 느껴졌다. 1시쯤인 걸로 기억.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인데 너무 피로가 쌓여서 결국은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지진피해신고 지침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내려왔다. 업무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 직원 모두가 느낄 여진이 한번 더 있었다. 수능 정상대로 쳤었다면 1교시 시험중이었을 거라고. 연기 정말 잘한듯.
지진피해신고를 방문접수하려는 분들이 많은데다가 어제 경황없어서 민원서류 발급못받은 분들까지 몰려서 오늘 하루종일 멘탈이 빠져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다. '진이 빠진다'는 느낌. 점심도 배달시켜서 먹을 정도였다. 아무튼 옆 선배분이랑 나랑 접수받은거 합치면 몇십건은 될 것 같다. 모르는 것도 많은데 그때그때 배우다보니 정리가 잘 안된다. 노트정리도 좀 해둬야 되는데.
저녁에는 접수받은거 전산처리하고 선임분이랑 둘이서 철야 비상대기. 지진이 아닌데 바닥이 흔들리는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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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출근하고 매일 끝내야하는 업무를 다 봤다. 점심먹고 오후 시작하려는 찰나에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 계장님 지시대로 책상 밑에 숨었다. 흔들림이 끝나자마자 5.5 지진이라고 긴급재난문자가 왔다(진짜 빨리 발송된 거다. 작년 경주 지진의 교훈인듯). 그 다음부터는 진도 2-3의 여진이 밤까지 이어졌다. 11번인가 그정도라는데 직접 느낀 것만 대여섯번정도. 시청 본청은 소방훈련하다 지진나서 대피가 좀 더 수월했다고. 지진관측 후 2번째로 강한 지진이라는 것은 8시 뉴스 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한동대 영상은 포항시민인 내가 봐도 아찔했다.
지진터지고 민방위옷 입고 근무했다. 다른 직원들이 따른 것 때문에 바쁜데 내가 민원업무 1인분을 못하니 정말 답답하고 죄송했다. 원래 천천히 확실하게 배우고 처리해야 하는데 우리 동기들은 그거 불가능할듯. 동기들도 전부 비상근무했다. 지진피해도 한두건 메모해서 보고했다. 저녁에는 비상근무하면서 몸으로 뛰는 짐 나르는 것들을 몇 가지 했다. 22시에 민원팀만 일단 먼저 퇴근 내일 일찍 출근해야 된다. 일이 손에 안 잡혔고 배도 아프고 머리도 울렁거리고 그렇다.
동생은 집에 있다가 테이블에 숨었고 짐싸서 밖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엄마는 백화점 근무하다가 바로 대피 후 퇴근. 아빠, 엄마, 동생은 오전에 잠시 피난갔다가 밤에 같이 돌아왔다. 솔직히 밤에 뭐가 터지면 어쩌나 하고 불안하다. 이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인데 두 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내일 일찍 출근해야 하니 일단 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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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사서 출근했다. 점심은 순두부. 알아가는게 많아지니 더 정신없어진다. 노트를 하나 더 샀다. 일단은 인감부터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요즘은 집에 오면 한 두 시간은 졸고 시작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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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15분 기상. 8시 출근해서 30분쯤에 도착한것까진 괜찮았는데 임용장이 필요하대서 택시타고 다시 갔다왔다. 출근용 지문등록 완료. 인증서는 좀 시간 걸릴지도. 등본 인감 가족관계쪽을 하지 싶은데 뒤돌아서면 까먹어버리니 큰일. 이체업무가 있어서 일단 제일은행쪽 인터넷뱅킹을 살려서 등록해놨다. 농협 계좌 파지면 그걸로 바꿔야겠음; 제일은행이 포항에 딱 하나뿐이라 겁나 불편하다;; 이것저것 배우고 6시15분 퇴근. 비품신청할동안 임시로 쓸 용품들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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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에 도배를 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일어났다. 11시 쯤이었나. 11월 이후로 8시간 넘게 잔 거 처음이다. 오후에는 도배때매 내놓았던 걸 다시 들여놓는 작업. 포항에서 쓰던 컴터가 갑자기 작동을 하지 않았다. 아마 부품이 하나 연결불량인거 아닐까 싶은데 어디인지 찾아낼 수가 없었다. 아빠가 어떻게 만져보려다가 포기. 내가 서울에서 쓰던 컴퓨터를 연결했다. 이번엔 서울에서 가져온 모니터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상한 조합이다. 기존 컴터의 하드는 어떻게든 외장하드 중 하나로 백업 완료. 동생 자료는 동생 하드로 옮기는 작업이 남았다. 시간이 좀 남아서 그간 못봤던 애니를 인코딩만 해 두었다.
내일은 첫 출근. 일단 결제시스템 암호 초기화부터 해야됨.

11

토요일. 오후에 엄마랑 동생이랑 책상 사러 갔다. 모던하우스에서 20만원짜리로 구입. 저녁은 셋이서 뷔페. 오늘은 동생이 좀 기분이 좋은 듯하다. 동생은 캔들워머를 샀다. 불 안붙이고도 향초를 피울 수 있다고. 신기방기. 저녁에는 내일 도배때문에 컴터 책상이랑 책장을 거실, 베란다로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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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마지막 5일차. 어제 과제 결과발표. 조원의 호응이 좋았던 팀으로 준 느낌. 개인적으로는 10조가 1등을 할 줄 알았는데 수상조차 못해서 좀 의외였다. 오후에는 현장학습. 정수장이랑(우산을 기념품으로 주더라) 폐철길공원, 쓰레기매립장 방문. 마지막 매립장에서 도깨비풀이 바지에 맞 붙어서 좀 따가웠다. 쓰레기가 들어보니 진짜 심각하더라.
교육 모두 종료하고 시청에서 복지카드를 만들었다. 일단 급여통장이랑 연결해두었다. 그거랑 별개로 공직자 우대 농협통장을 하나 더 파두었다. 그 다음에 조원끼리 회식. 고기랑 소주 2잔. 이후에 노래방. 아는 노래가 거의 없어서 후렴구만 몇 개 불렀다. 집에 버스로 오다가 잣 정류장 3개정도를 놓쳤다. 다행스럽게 바로 반대방향 버스를 타서 위기를 넘김.

09

교육 4일차. 과제발표를 했다. 어째선지 우리 조가 선택한 주제를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심사위원이었던 기획과장님이 주제선정 잘 했다고. 준비랑 발표까지 거진 내가 다 했는데 다 끝나니 드디어 다 끝났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08

교육 3일차. 그래도 8시쯤 일어났다. 4시간쯤 잤다. 교육 중에 계속 잠이 와서리...집에 오는 버스에서는 계속 잤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하는 걸 느낀다. 집에 와서 숙제 출력함. 이게 뽑아가도 되는 건가...

07

교육 2일차. 시장님 말씀 때 잠이 와서 잠깨우려고 들리는걸 이것저것 적었다. 월급통장용 계좌도 무사히 적어 제출했다.
저녁에는 최종합격 이후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 다 합쳐서 맥주 3잔 반 정도. 테이블이 여럿 있는데 3테이블 정도를 돌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하게 발령될 곳의 주민이 많아서... 파하고도 1시 반까지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 새벽에 조별과제 초안을 썼다. 오늘 하루종일 잠 못자서 피곤하다 징징거렸는데 또 새벽 3시반이다. 생각해보니 호텔에서 자는 건 고딩때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인 듯하다. 진짜 자러.

06

임용식을 했다. 대략 70여명이 왔는데 이게 굉장히 많은 인원이라고. 사진도 찍었는데 굉장히 이상하게 나왔을듯. 북구청 이동해서 다시 2차 발령을 받았다. 용흥동이라고. 두호동 배치받는 2명이 쫌 부럽긴 했다. 이게 다 비슷비슷하게 이동거리가 되도록 배치한 듯한. 공무원증을 받았는데 영어가 son이 아니고 shon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이 나의 미래인가'하고 생각했다. 북구청에서 2차 임용장 받기 전 도장을 2개 팠다. 합쳐서 4.5
오후에는 교육장소 이동해서 1일차 교육. 조별과제(...)를 해야 하는데 조장이 내가 될 것 같아서 그것만은 피하고 싶다. 난 보좌체질이지 직접 이끄는 리더 체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라.
북구청 도착해서 버스 타려고 걸어가던 도중 무슨 턱에 걸렸는데 구두 뒷굽정도가 아니고 밑창이 완전히 찢어졌다. 첫날에 이 무슨. 저주인지 액땜인지가 제대로 들어갔다. 수선하는데 4.0. 당장 다음 주에 신어야 해서 일단 맡겨둠.
집에 와서 월급통장에 등록할 농협통장을 찾다가 2007년 개설한 (정지된) 통장을 발굴했다. 엄마가 내일 은행에서 살릴 수 있는지 조회해보기로. 살릴 수 있으면 일단 그걸 등록하는기로 했다. 정작 통장은 첫출근 이후에나 건드려볼 수 있을듯. 내일모레는 숙박 교육이라 짐 챙겼다. 조별과제용 뉴스를 검색해서 일단 드롭박스로 넣어두었다. 내일 태블릿이랑 전원 챙기기. 이렇게 적어대는 것도 이번주가 마지막일 것 같다. 다음주 출근하면 업무 이야기를 인터넷에 적는 건 NG라고 해서. 일기장 앱을 따로 받아둬야하나.

05

집 컴터의 스피커가 고장이라 내가 서울에서 쓰던 걸로 바꿔끼웠다. 대만족. 이제 유튜브가 들린다. 오후에는 폰 사진을 집 컴터로 옮겨서 수험수기에 빠진 사진들을 업로드했다 시간을 꽤 잡아먹는 작업이다.
'getting over it'이라는 게임이 요새 유행타는 중이라 밤에는 그거 봤다. 야식으로 국수를 먹었다. 어제 사온 가방에 기존 가방의 짐을 옮겨담았다. 예전 가방은 마트에서 6만원인가 주고 사서 대략 8년은 쓴 것 같다. 사실 가방 바닥이 헤져서 슬슬 한계였다. 공시 때는 진지하게 '이 가방 바닥 완전히 펑크나면 공시 접어야 할 지도 모른다'같은 생각도 했었다. 남들에겐 멘탈 강하단 소리 듣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엔 그런 것치고 징크스를 너무 많이 생각한다.
벌써 두시 반이니 일찍 자야겠다. 내일 10시에 임용식. 바로 어딘가에서 18시까지 교육. 7-8일은 합숙교육. 평범한 교육이면 합숙이 필요하지 않을텐데 굳이 합숙시키는거 보면 레크리에이션 or 극기훈련일듯.

04

중앙로에서 서점 돌고 시외터미널의 영풍문고도 가 봤다. 저녁에는 가족이랑 백화점에서 옷이랑 가방 구입. 10.0 이하 가격의 가방을 찾고싶었는데 없더라. 결국 가방은 17.0으로 타협;

03

8시 기상. 내 면도기를 따로 꺼냈다. 손톱 약 바르기 위한 손톱정리기구를 다이소에서 사왔다. 어디어디 배치될거란 소문이 있는데 내일 미리 버스를 타 봐야 할 것 같다. 오후에는 엄마랑 백화점에서 양복을 새로 구입. 문자가 하나 더 왔는데 7-8 교육은 1박2일이 될듯. 설마 레크리에이션도 하려나.

02

오후에 편두통 약 사러 갔다 왔다. 갔다올 때 라떼를 하나 사 왔는데 두통이 좀 나아졌다. 저녁에 11월 6일 임용식이고 장소랑 교육기간도 문자로 왔다. 내일은 어디 좀 나가야겠다.

01

8시 좀 넘어서 기상. 밥 먹고 뉴스 봄. 오전에는 내 방 옷장안에 있던 별의별 CD와 카세투테이프를 다 치웠다. 추억의 물건이랑 고대유물급 내용이 담긴건 남겨두었다. 오후에는 목욕이랑 이발. 머리깎으면서 아무말대잔치를 해버렸다. 미용실 (남자) 주인하고 대화 스타일이 안 맞는다. 다음에는 다른 집 가볼까. 점심은 계란볶음밥, 저녁은 카레. 컵라면을 좀 사놔야겠다. 아파트로 오니까 편의점을 잘 안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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