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단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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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Ctrl+V Think 2005. 1. 22. 06:33

다음RSS넷, 불쌍한 마이너 블로거의 한탄

 

논리적으로 따지고 싶지 않다. 정말 간단하게. 이거 쓰고 블로그계에서 왕따 되어도 상관없어.

 

 

최근 메타사이트에서 벌어지는 다음RSS넷 논란 덕분에 몇몇 블로그는 최근 글에 '구독해지'를 해 달라고 적어 놨더라. 나는 어떤 사람이(그러니까 어떤 닉네임을 가진 사람인지) 알고 있었고 답글을 달지는 않지만 뉴스에서도 기사보다 답글이 더 재미있듯 꼭 답글을 확인하는 몇몇 사람중에 하나이다.(하나하나 답글을 달아놓는 주의는 아니다만)

 

그런데 오늘 문득 깨달았다. 그런 구독 해지를 부탁하는 블로거들로 인해 어제오늘 8개의 블로그가 내 채널상에서 사라졌다. 비공개구독을 하는 방법도 있겠다만 양심상 찔려서 관뒀다. 그러고보면 구독하지 말라고 해도 비공개전환만 해버리거나 계속 보거나 해도 IP차단을 하지 않는 이상 막는 방법이 없는데 실효성이 있을까도 의문. 그건 그렇고 앞으로 계속 이렇게 나가면 더 사라지지 않는다는 보장 있나? 계속 사라질지도 모른다.

 

쓰는 사람도 중요하다. 하지만 누군지 알고 읽던, 근데 즐겨찾기는 부득이하게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뭐가 되는 건가. 아무리 취지에 공감한다손 쳐도 잘 보고 잘 눌러주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해지해달라'고 하면 상식적으로 '그래' 하고 해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더군다나 RSS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블로그 자체가 사람들로부터 멀어질 가능성도 다분히 존재한다. 이렇게 생각하겠지 '그냥 좋아보여서 보고 있었는데 와 지우라꼬 하노? 돌았나?'.

 

 

 

여기서 반론이 온다고 내가 방어할 수 있을 정도로 말빨이 쎈 것도 아니다. (극단적으로 나가면 이 글을 지워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나같이 마이너한 블로그는 이걸로 구독을 해달라고 쇼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해지해달라고 부탁을 하니 참 알수 없는 일이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여유로 보일 정도다. 저작권이란걸 포기하면서까지 '읽어달라'고 부탁하고 그 수단까지 포스트로 적어야 하는 내가 보면 마냥 부러울 뿐.

 

어쨌거나 결론은 그냥 보는 사람 - 막 구독한 것도 아니고 메타사이트에서 자주 보는 블로그라서 구독한 것을 가지고(카테고리에서 구독한 블로그는 하나도 '운세' 하나뿐이다) 막무가내로 '해지해달라'고 한 사람들은 ... 아니, 논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같이 평범한 네티즌에게 '작성자의 권리가 무시하고 있다'고 적어봤자 보는 사람들이 뭘 안다는 말인가. 선량한 사람들이 괜히 악감정을 가지고 잘 보던 사이트를 해지하라고 하는걸 볼 때의 감정. 지금 보이콧인지 불구독운동인지 하는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는 말인가?

 

마지막으로, 작자가 없는 포스트가 인터넷의 떠도는 컨텐츠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점은 공감한다. 그러나 이걸 가지고 '다음 내부의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고 하는 것은 무슨 오버인가. 다음 내부 컨텐츠(미디어다음은 애매하지만 아무튼)는 구독하면 다음 마크가 뜬다. 적어도 다음쪽의 컨텐츠를 구독하고 있다면 초등학생이라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다음/어린이정보(가칭)]과 [CTRL+V삽질]은 다르다'라고 알 수 있다. 이런 주장은 그만 봤으면 좋겠다.

 

 

 

덧 - 개인적으로는 다음RSS넷보다 네이트의 '통'이 더 심각하다고 보는데. 다음같이 글쓴이도 없고 자기 블로그로 남의 포스트를 그냥 날로먹듯 스크랩할 수 있다. (출처는 적히지만 이건 네이버나 싸이끼리 폐쇄적으로 펌질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다음같이 '이건 누구 글이지'라고 헷갈리기만 하는 것과도 다른 문제다. 간단한 예로 테터에서 실컷 써 놧는데 보도듣도 못한 통에 자기 포스트가 그대로 복사되어 있다면?) 역시 초반 다루기가 어려우니까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일까.

덧2 - [다음의 컨텐츠라고 보일 수 있다]와 [다음의 컨텐츠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전혀 다른 문장이다. 또, 이상한 툴바 - 라면 다른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많이 보이고 있고, 어떤 분 말처럼 구글도 페이지 캐시 기능을 쓰고 있지 않은가(게다가 꽤 유용하다)
덧3 - RSS넷은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서비스'지, '사라져야 할 서비스' '거부해야 할 서비스'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순전히 개인적 판단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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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Ol   1.22 04:56am

다음rss넷을 아직 별로 안 써 봐서 머라 말하긴 그렇지만... 제가 듣기로는 rss넷이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전부 저장한다는 소문이... 개인이 자신이 구독하는 컨텐츠를 저장해서 개인적으로 보는 것은 그 블로거가 rss를 제공한 다는 것에서 이미 암묵의 동의를 한다는 것이겠지만... 다음 같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컨텐츠를 저장한다면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면에서 문제가 될수도 있죠... 대부분의 독립 블로거들이 저작권으로 사용하는 creative commons 나 정보공유라이센스에도 위배되는 거 같습니다. 저도 rss넷 한번 써봐야 겠군요... 요즘 하도 말이 많아서.. 궁금합니다. 나중에 소감 올리겠습니다. ㅎㅎ

아크몬드   1.22 08:16am

저도 OrOl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니..

오필리아   1.22 05:16pm

맞습니다. 다른 리더기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가 다음 RSS넷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한마디로 다음의 상식 부족이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뭐 해지권고야 다음쪽의 행동에 화나가서 하재해 달라고 하는것이겠지만... 그렇게 생각해 볼수도 있겠네요.

PowerEdge   1.22 10:45pm

RSS 자체는 OrOl님이 말씀하신 라이센스 정책과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각 차이는 인정해 주시겠죠? ^^; 블록라인이나 다른 리더기도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나요? 어차피 저런 라이센스는 개인용 PC라도 적용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써본 RSS넷 아니 지금 쓰고 있네요. 그냥 리더기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 블로그에 붙어 있는 스크랩의 기능과는 다른 개념으로 보입니다. View가 문제가 된다면 올블로그도 마찬가지 문제가 되지 않나요? 단지 해당 블로그의 XML 주소를 따서 붙이는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 밖에 없던데... 글을 퍼간다는 오해의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저두 스크랩을 몇개 했지만, 다시 읽기 위해서 스크랩하는 용도로 쓰고 있거든요. 개인마다 틀리긴 하겠지만, 주옥같은 글은 다시 읽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재사용하는건 비상업용 사용한다해도 출처를 명시하는 에티켓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필리아님의 글은 전적으로 반대입장입니다. 저두 FeedDemon이나 SharpReader, 블록라인을 썼지만, 다른 리더기도 마찬가지 문제아닌가요?

지금 가장 문제의 핵심은 RSS의 Item중에 Author 즉 원저작자가 표기 안되는거랑 카테고리에 원하지 않는 곳에 있다던지, 카테고리 추가시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그 정도 보이는데요.
좀 비약적인 비교일수도 있겠지만, 검색의 디렉토리와 뭐가 다른게 있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서 조치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RSS 라는 녀석은 블로그의 전유물은 아니거든요. 해외의 뉴스 사이트들은 물론 FEDEX나 UPS 같은 곳에서는 RSS로 배송조회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나왔으니...

RSS를 정확하고 냉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다음이 싫다구 무작정 매도하는 건 좋은 기술(RSS)의 발전에 해악 밖에 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즐겁고 풍요로운 웹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댓글 날립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꼬랑쥐. 저 Ctrl+V 애독잡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RSS넷에서 보구. 물론 비공개지만. 히히.

한미래   1.28 09:41pm

rss넷의 편리함 알까 ...사람들은... 구독자들은 참편리해 하는데...
저또한 구독자 입니다..
구독자로서 이런 논쟁은 필요하지만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것 같네요..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RSS넷을 보다가 해당 싸이트를 방문합니다..저또한.
물론 좋은기사 ..글쓴이의 기사를 읽고 많은것 느끼지요..
왜 빼앗긴다고만 생각할까요 ..
그편리함을 다음측에서 제공한것뿐인데 . .. 고곳을 통해 해당싸이트를 방문하는데
왜 그것을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