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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PSP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루미네스 유저라면 아실 듯 하니...

 

원래 개발사는 물건너 회사인 Qentertainment입니다만 국내 온라인버전 개발과 서비스는 100% 넷마블(CJ인터넷)입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순수 국내 기술이라고 할까나... 게임사이트는 여기 이며 홈페이지 내 테스터신청을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기간:2월11일까지)

 

원본을 해 본 적이 없으니 PSP 동영상과 온라인 버전만 보고 설명하자면,

기본적으로 연습인 싱글모드와 대전 형식인 레이스/듀얼/서바이벌 모드가 있습니다. 원래 Q엔터테인먼트도 CJ가 개발을 하겠다고 했을때 '싱글에 맞춘 게임성'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고 하는데(기사) 사실 대전모드 3개는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기방에서 자동으로 '레디'가 되는 것(테트리스도 이랬나?)과 가끔 말도 안되는 렉이 걸린다는 버그만 빼면 대전모드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잘 만들었어요.

 

다만,

 

모드 하나하나를 따지자면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레이스 모드의 경우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는 점이 최악의 단점. 10000점을 얻으면 끝나버리는데 '테트리스'스러운 면을 살리려고 단시간에 끝내도록 설계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 생전 처음하는 제가 해도 짜증납니다. 뭐 좀 해보려고 하면 PSP에서 기본기 닦은 굇수들이 벌써 6000점 넘는 차이로 10000점을 돌파해버렸을때 느낌이란...고수끼리는 고수 나름대로 빨리 끝나버리니 불만이고 초수는 초수대로 게임을 최대한 길게 즐기고 싶어합니다.

ㄱ. 곡 (1~5)곡 끝날때까지 최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최대 15분 정도까지 가능)

ㄴ. 점수 획득 커트라인의 상향 또는 선택가능함(30000점 정도)

다음으로 듀얼 모드. 쉽게 말하면 2명이 땅따먹기를 하는 모드인데 일단 영역이 한번 좁아지면 역전이 상당히 힘듭니다. 그야말로 초반에 기합을 넣고 단타를 마구 넣어야하는데 이는 '루미네스답지 않다'고 말해두고 싶습니다. 이 게임을 계속 하면서 느낀 게임의 묘미는 '계속 늘릴 수 있는 콤보'인데 듀얼 모드에서는 그걸 느끼기가 힘들고 느낀다 하더라도 자신의 맵이 넓어야만 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이건뭐[...]

레이더 방향도 불만이에요. 왜 계속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냐고 그럼 한쪽이 유리한상황이 되기 더 쉽잖아.

ㄱ. 듀얼모드 콤보형태 공격에 대한 가중치 부여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음

ㄴ. 듀얼모드에 한해 레이더 방향을 양쪽 전부 이동하도록

마지막으로 서바이벌 모드. 기역, 니은으로 정리할 것도 없이, 한마디로 너무 난잡합니다. 그 이유는 방해블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블록이 테트리스처럼 아래에서 솟아나오는 형태가 아니라 위에서 떨어지는 형태입니다. 아니 원래 블록도 위에서 떨어지는데 방해블록도 위에서 떨어지면 당연히 복잡하잖아!(뿌요뿌요같이 다른 형태의 블록이 떨궈지는 것도 아니고)

 

 

그래픽/사운드 측면에서 보면 빛과 소리의 하모니라는 컨셉을 온라인으로 훌륭히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블록이 떨어질 때, 그리고 블록이 깨질 때의 이펙트가 너무 강해 다른 블록을 보는데 방해가 된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들이 있는데 이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마치 슈팅게임과 같죠. 화려할수록 좋지만 이펙트가 너무 강렬하면 적의 탄이 보이지 않습니다. 루미네스 온라인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이건 적정선을 계속 테스트하면서 조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원곡을 가져온 것이니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오리지널곡이나 가요가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가 더 주목되는 관심사항입니다. DJmax에서 가요를 가져온 것을 생각해보면 가요는 빼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적절하게 일렉 분위기를 넣어준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도 같고...나오고 나서 평가해도 늦지는 않겠죠.

마지막으로 정식 오픈후에는 '테트리스'와 비교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겁니다. 테트리스 유저를 많이 끌어들일 수록 이 게임은 성공합니다. 방식등은 많은 차이가 있지만 결국 이 게임의 타깃은 '테트리스'층입니다. 테트리스같은 루미네스도 이 게임을 깍아먹는 독이 될 수 있겠지만 그거야 개발사의 숙제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한 3가지 대전모드를 빼면 튜토리얼이 상당히 빈약하다는 점 정도일까나...

 

 

덧-저는 아직도 테트리스월드(한게임)쪽이 부활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비록 인기도 그다지 얻지 못했고 저작권 관계로 금방 서비스중지 되긴 했지만 나름 명작이었습니다.

특히 T스핀 트리플로 아발란체 만들던거랑 러쉬모드로 막 파들어가는 건 진짜 좀 짱이었습...

[]

-maze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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