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는 소야 멤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글에 어느정도는 동의한다는 의미에서 한 마디 말을 덧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IT쪽은 아니라(정외과입니다-_-;) 겉핱기식으로 풀어쓰는 것이니 다소 말이 안되더라도 양해를...
다른거 볼 필요도 없이 메인화면만 보죠.
결론부터 말하면, 제가 생각하는 소야12의 최대 장점은 로딩속도입니다. 그리고 그 장점이 발휘되기 위한 무기는 '이미지 로딩의 최소화'입니다.
그림을 클릭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선명한 부분은 이미지로 로딩이 되는 부분입니다. 쉽게 말해, 화면이 선명하게 보일수록 거기에 따른 로딩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11의 경우 각 메뉴를 둘러싸고 있는 파란색 타원모양이 전부 이미지입니다. 게다가 한개가 아니죠. 보통 표를 만들어서 각 부분별로 이미지를 잘라 넣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실제로는 메뉴 하나당 8개의 이미지가 쓰이고 있습니다. 로그인창의 경우 밑의 이미지를 또 따로 만들어야만 하고 메인 메뉴 (첫화면, 커뮤니티 등의 메뉴)도 전부 이미지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적어도 몇십개의 이미지를 로딩해야만 하며 이는 각각의 게시물로 들어갈 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당연히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도한 이미지 로딩은 서버관리자(즉, 피아님)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트래픽이라는 것 때문에 서버가 뻑나서 불편한 건 한두명이 아니니까요. 불편을 감수하라고 하기엔 소야가 너무 커져버렸죠. 쓸데없는 이야기는 치우고...
바뀐 소야 12의 게시물쪽에는 New(Up)아이콘을 빼면 이미지가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새글 아이콘도 실제로는 1kb 미만이니 로딩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읽어들이는 이미지는 상단의 인소야닷컴 배너와 오른쪽 팽귄모양, 그리고 중상단의 메인뉴스용 그림과 왼쪽의 작은 메뉴들입니다.(이 메뉴그림들도 11과 비교하면 사이즈가 감소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원래 11에서는 메뉴의 테두리를 전부 이미지로 처리했죠. 하지만 12로 넘어오면서 그 모양을 전부 표로 처리했습니다. 표가 아무리 많아도 이미지만큼은 용량을 잡아먹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간한 사양 이하의 컴퓨터라면 실제적인 로딩 속도의 향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똥컴이라서 로딩의 변화가 없다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돼죠. 성능이 나쁠수록 로딩속도의 개선이 더 효과를 발휘하고 슈퍼컴퓨터로 갈수록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소야12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CSS의 활용입니다. 정말 쉬운 비유를 하면
'폰트크기와, 색깔, 배경 등을 정의한 파일인 [ㄱ]을 하나 만든다'
↓
'A페이지를 만들때 [ㄱ]파일을 로딩하도록 한다.'
↓
'A페이지에 [ㄱ]속성 적용'
이런 원리입니다.
CSS의 장점은 다음과 같죠.(참고글 : http://naradesign.net/wp/2007/02/03/113/)
1. 관리자 입장 : 뭔가 를 바꿔야 할때 수정이 쉬워집니다. 제목쪽의 배경색을 바꾸고 싶다면 기존의 경우 수많은 파일들을 전부 수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CSS 적용시 1개의 CSS파일[ㄱ]만 수정하면 됩니다. 또 일괄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어떤건 바뀌고 어떤건 바뀌지 않는 문제점도 수정할 수 있습니다.
2. 사용자 입장 : 전반적인 로딩 속도가 빨라집니다. CSS파일[ㄱ]만 로딩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그 파일을 하드에서 읽기 때문이죠. CSS가 빠진 html페이지(A)는 상당히 크기가 줄어듭니다. 이중의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죠.
현재 몇몇 오류등이 있긴 하지만 소야12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로딩속도의 향상(및 타 브라우저에 대한 접근성 증가)이라는 실질적인 이득이 있고 관리자 입장에서는 쉬운 관리(유지보수)라는 이득이 있습니다. 많이 빡세긴 하겠지만 그만큼의 효과가 있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최적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태그의 문외한인 제가 봐도 많이 줄었다는 것이 티가 날 만큼.
그런데도
일부 사람들에게 욕(이라고 쓰면 심하니 불만이라고 해 둘까)을 먹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1. 달라진 메인 레이아웃
보통 웹사이트는 3단 이상의 레이아웃을 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 파란, 엠파스, 네이트, 네이버 등 포탈사이트가 왼쪽/중간/오른쪽 의 3단 레이아웃을 쓰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스크롤을 하면서 내리는데 익숙하지, 가로로 뭔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있죠. 현재 소야12의 경우 4단 구성입니다.(왼쪽메뉴/최근게시물/공지2개) 스크린샷의 경우 가로로 3개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글의 크기도 작아져 눈알을 굴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이런 측면이 있지 않을까 하네요.
2. 서명
...이건 뭐 따로 말할 필요도 없고.
3. 기존 사이트에 대한 익숙함.
예전에 메이플도 UI(아랫쪽 메뉴)를 바꿀때 많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뭐 hp가 잘 안보여서 죽을 위험이 커진다거나 그런 불만들) 지금 그거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이건 불만이 없는게 아니라 벌써 새로운 메뉴 표시 방식에 적응을 해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적응하는 것 말고는 별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이건 관리자에게 불만을 드러내면 수정될 여지가 있죠. 불만을 보내도 복사-붙여넣기 떠서 그대로 오는 ____회사의 메일과는 다르게.
결론은 열심히 적응하도록 합시다.
뭐 그런거임-_-)
-mazefind
*인소야닷컴에 같이 게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