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단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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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TC_DIARY 2005. 1. 30. 03:23

[PF] 유저만 좋으면 장땡 아닌가

[ MaplePF : 비류zine : 사실은... ]

 

그냥 읽고 나서 생각을 해봤는데...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새 월드의 추가는 확실히 캐시구매를 위한 수작 맞다. 잘 안가니까 2배 이벤트까지 하지 않는가. 새 월드의 추가는 기존 서버의 렉이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없다. 만약 해결하려 했다면 '캐릭터 이전'같은 방안을 썼으리라. 신규회원이 많다면 분명 그것때문에 새 서버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지금 동접의 증가가 신규회원의 증가때문이라기보다 일명 '유령회원'이 다시 복귀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이미 캐릭터는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건 분명히 서버간 캐시템이전이 안되는 점을 악용한 팔아먹기 전략 맞다. 캐릭터를 이전시키려는 조치였다면 분명 더 쎄게 이벤트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루디브리엄과 시장통합, 이것도 충분히 팔아먹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1.82에서의 미칠듯한 왕복 퀘스트를 보자면 '질러라, 순간돌!'이라거나 '나는 이 퀘스트를 만든 사람을 반드시 죽여버리겠다'라는 소리가 나올 만하지 않은가. 하지만 거기까지. 그 이상은 없다고 본다.

 

여기서의 중요 요지는 '루디브리엄 → 휴면캐릭 복귀 → 캐시판매 증가'이므로 결국 상술에 불과하다는 것일텐데 여기서 삿대질을 하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게 뭐 어쨌는데'

 

ㄱ. 캐시를 팔아먹기위한 전략은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캐시템에 대한 업데이트, 두번째는 이와 같이 게임에 대한 패치를 통해 이용자를 증가시켜 팔아먹는 작전. 첫번째의 경우 AP/SP캐시, 호신부적 캐시 덕분에 충분히 욕을 많이 먹었고 이 글을 보는 사람중에도 거기에 대해 욕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는 그렇지 않다. 그게 캐시를 팔아먹으려는 전략이라면 우리는 위젯에게 '그런 치사한짓 하지 말고 패치를 철회해라'고 요구할 것인가?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

 

ㄴ. 또한 루디브리엄이 추가되는건, 그렇게 게임이 뭔가 추가가 되고 수정이 된다는 건 '내가 낸 캐시비용이 그래도 제대로 쓰이고 있구나' 에 대한 반증이다. 아무것도 게임은 바뀌지 않는데 캐시템만 추가되는 것보다는 캐시템이 그대로 있고 게임의 패치를 통해 양적인 증가를 보는 것이 실제 게임을 하는 유저에게 이롭다.

즉,

전자가 한쪽은 심리적인 손해를 보고(ex>돈내고 게임하는데 왜 게임은 그대로인가) 한쪽은 이익을 보는(ex>게임개발 쉬엄쉬엄하고 대충 캐시만 내놔도 돈만 잘 벌리잖아) win-lose game이라면

후자는 유저도 심리적인 이익을 보고 회사도 양적 판매의 증가로 이익을 보는 win-win game이 아닐까?

게다가 설사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어도 실제 유저 입장에서는 그게 별 상관없는 일이지 않는가. 게임을 실제 하는 입장에서 캐시판매정책과 관련되는 초점은 1)그게 유저의 반발을 사는가 와 2)우리가 그것을 눈치챌 수 있는가? 이다. 루디브리엄이 유저의 반발을 샀는가?(고렙몹이 추가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지 반발이 아니다) 아니면 루디브리엄에서 새롭게 돈을 쓸 필요성을 (이건 돈을 쓰게 만들려는 수작이다 - 라는 정도의) 느꼈는가? 둘다 아니다.

 

ㄷ. 또한 과대한 광고가 결국 속보이는 캐시판매수작이라는 주장.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당연한 것이다. (줄이면 '당연한 사실이다') 자사의 게임이 패치를 했는데, 게다가 그 시기가 온라인게임 성수기라는 겨울방학인데 홍보를 안 하는게 이상한 것 아닐까? 그럼 비류님의 주장하는 광고는 어떤 것인가. 판마같은 추천인 이벤트? 대외적으로 게임 욕쳐먹을 일 있다고 그걸 만들까. 입소문? 어느 세월에 퍼지나. 그거 퍼질 시간에 돈좀 뿌려져도 TV에 광고하나 때리는게 더 빠르지.

 

ㄹ. 마지막으로 자유시장통합. 이건 진짜 캐시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여기에 관련된 유일한 캐시아이템은 '상점' 하나뿐이다. 그런데 자유시장이 넓어졌다고 해서 상점판매량이 늘어날까?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왜냐면 '이미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헤네시스와 페리온의 상점을 합치면 모두 18개. 그게 22개로 늘어났다는 건 이미 산 사람들이 상점을 세우기 쉬워졌다는 것이지 그게 '상점을 새로 사게 만들었다'고 보긴 어렵다.

여기에 대해서 '부캐가 본캐로 옮기면서 상점을 구매할 것이다'라고 반론을 제기할지 모르나 거기서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다. 상점 캐시아이템은 기간이 붙은 아이템. 따라서 경제적으로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플레이어 입장에선, 패치가 된다고해서 바로 상점을 구매하지 않는다. 기간이 끝난 다음 본캐로 아이템을 옮긴 다음 구매를 하거나 하겠지. 그럼

 1) 기존 : 부캐로 상점을 샀다 → 상점 기간이 끝나서 부캐로 상점을 또 구입했다.
 2) 변경 : 부캐로 상점을 샀다 → 상점 기간이 끝나자 본캐로 아템을 옮기고 상점을 구입했다.

이렇게 바뀐다. 아마도 '부캐도 사고 본캐도 사니 판매량이 2배가 된다'라고 말하고 싶은가본데 기간제 아이템인 한, 그리고 상점을 산 사람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이 깔린다면 그런 주장은 현실적으로 절대 먹혀들지 않는다.

그리고. 페리온에 있던 사람들이 루디로 넘어간다고 해서 그 사람이 특별히 돈을 더 쓰게 되는가? 뱃삯 8000메소(이런 사소한 것에 태클걸지 맙시다[...])외에 추가로 더 써'야만'하는 캐시는 없다. 왜? 그들은 '구매자'기 때문이다. 시장을 둘러보면서 사는 구매자에게 시장 통합은 편리성을 높여준 긍정적인 패치다. 결정적으로 '페리온에서 시장을 둘러보던 사람'이 '루디에서 시장을 둘러보던 사람'이 되었을 뿐인데 그게 어째서 캐시증가랑 연결된단 말인가. 그렇다고 시장이 통합되면 그 아이템 사려고 사람들이 더 유입되는건가? 그것도 아니잖는가.

 

 

결론적으로 루디브리엄패치는 캐시판매의 증가를 노리고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며(돈을 벌려면 그것보다 손쉬운 수단이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뭐하러 휴면 깨워가면서까지 팔려고 그래픽적 개삽질을 하는가) 설사 그런 의도가 있다고 해도 유저가 그걸 신경 안쓸 정도라면, 그런 패치로 게임의 질이 높아졌다면 그런 의도가 있건 말건 별 상관없는 일이다. 막말로 돈주고 게임하는데 캐시템만 추가되는 것보다 새로운 땅도 나오고 퀘스트도 나오는 가운데 캐시템도 추가되야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것 아닐까?

 

추가1 - 이런 주장은 1)이 게임이 '무료'이기 때문에 2)또, 비류님이 상당히 고레벨이라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정액이라도 이런 소리가 나왔을까? 와우나 린2에 새로운 지역이 생겼다고 치자. 그게 '휴면계정을 깨워서 돈 벌려는 수작이다'라고 적을 수 있는가? 아니겠지=ㅅ=?

또 고레벨 추가에 관해서. 똑같은 몹 계속 잡으면서 고렙몹 추가해라고 주장하는건 '게임을 아직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것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계속 레벨을 올리면서 높은 몬스터를 잡고 그럼으로써 더 빨리 레벨을 올리는 그런 것만이 이 게임이 목적이 될 수는 없으며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랭킹이 그렇게 중요한가? 레벨이 안되서 할 수 없는 일이 있는가? (내 경우에는 할 수 없는 일이 좀 많다. 그래서 렙업을 해야 한다[...orz])

추가2 - 하나만 지적하자면 '직접광고'가 문제라면서 그 직접광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설명하는 문구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게 좀 아쉽다.

 

추가3 - 왜 메플다이어리코너의 기사는 자기기사 아니면 비판적의견밖에 없냐 - 고 할지 모르겠다. 간단한 이유다. 좋은 기사는 왜 좋은지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비류   1.30 05:18pm

음;; 상점통합은.. 상점통합으로 루디브리엄에 사람을 잡아두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상점캐쉬...는 아닌데;;

비류   1.30 05:22pm

아.. 지적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생각해보면.. 억지스러운면이 많았다고 봅니다;; 아주 이틀동안 잠못잘정도로 ㅠㅠ 생각,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기사;; 원래 쓸 생각은 있었지만, 이번 토요일엔 상점 통합 기사를 쓰려다가 누가 이미 선점하는 바람에, 잠깐 생각했던걸 쓰는 바람에; 기사를 쓰는 도중에서 또 생각이 바껴버린거 같네요;; 게다가 앞의 주장이 너무 억지스럽다는 리플도 많았구요; 하지만 그 글은 그냥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항상 잘 된 기사만 쓸수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