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mazefind
일단 어떤 식으로든지 그 분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상 중입니다. 추모기간 중에는 어떤 이야기든지 일단 삼가야하는 것이 원칙이죠. 저도 노대통령의 죽음에 의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고라의 상황을 보면, '이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염려를 가지고 계속 웹서핑을 하던 중 아래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090527161408295&cp= MBC가 의혹을 제기하자, 다른 언론들도 잇달아 의혹을 제기했죠? 이제 연합이 '음모론 사실무근설'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조, 중, 동 등 기타 등등의 언론들이 따라서 네티즌의 추리를 음모론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사내용이 공중파를 타게 된다면, 이번 일은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타살설을 추리해낸 사람만 미네르바처럼 구속되면서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미네르바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과 정부는 그 마녀사냥을 통해 물타기라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지금 쥐구멍(청와대)에서는 오히려 이런 상황을 더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고라에서 지금 이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면, 결국은 그들이 원하는 물타기를 우리들이 자발적으로 해준 셈이 될 것입니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노무현은 정치적인 이유로 살해당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타살설이 이렇게 불붙듯 아고라에서 계속 퍼진다면, 그 변함없는 사실마저 같이 묻혀버릴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노통를 제거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노통이 쥐고 있는 MB를 몰락시킬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들은 정치적 거래를 했고, MB가 그 거래를 파기하자, 노통은 MB에게 협박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죽였습니다. 그 형태가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따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근거에 입각한 글을 올립시다. 기사 내용을 부분 인용해가면서 추리형식으로 계속 글을 올리다간 되려 우리가 당하게 됩니다. MBC가 일단 나섰습니다. 우리가 의혹을 제기했던 목적은 그것이 아닙니까.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파헤치고, 그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도록 하는 것 말입니다. 목적을 이루었으니, 이제 사실이 나올 때까지 잠시만 웅크리고 있으면 됩니다. 사실이 나오면, 그 때, 그 때 가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면 됩니다. 유가족들도 분명히 알고 있을 겁니다. 누구보다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우리가 하는 의심을 유가족들도 하고 있다면, 그들은 우리보다 더 원통해 할 것이며, 더 이를 갈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입을 열고 움직일 수 있는 시간까지 조금만 웅크리고 기다려줍시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62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