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부터 꽤 대박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왠간하면 서버점검 빼고는 공지를 잘 올리지 않는 메이플이라서 '서버점검'글자가 빠지면 조회수가 급내려가는 (관심없다 이거지)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 하지만 내용은 중요합니다.
게임진행 방해라고 했지만 사실상 쿰막/텔막을 제재했다, 또 앞으로도 제재하겠다 이거겠죠.
위의 건의글에서 보았듯이 텔막/쿰막은 특정 유저가 쿰/텔 원정을 끝내고 나선, 의도적으로 맵을 나가지 않고 잠수를 타는 행위를 뜻합니다. 시스템적인 원인은 크게 3가지. 1)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채널이 제한되어 있고 2) 특히 텔의 경우 나갔다 들어갔다를 통해 며칠동안 타 유저의 출입을 막을 수 있지만 이를 시스템으로 제어할 장치가 없습니다. 3) 게다가 보스 자체도 무작정 소환되는게 아니라 젠 타임이 존재하죠. 뚫린다고 해도 다음 타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니까 최근 아케니아월드에서 꽤나 문제가 있었던 듯합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관련해서 신고도 들어간 상태더군요.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의견인데, 아마 이 문제에 관해서 몬스터를 잡을 채널을 늘려준다는 해법도 염두에 두고 생각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무래도 후폭풍이 있으니 1차적으로 접었겠죠. 그렇다면 다른 시스템적 해결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예컨데 몇분 뒤에는 자동으로 튕기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여기까지 가면 굳이 단속이라는 것이 필요없습니다. 저런 시스템적 패치를 해 준다면 자연스레 사라질 것을 굳이 단속하겠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죠. 정작 잡아야 할 핵이나 매크로 유저는 방치하는 주제에 단속없이 시스템 변경으로 해결될 문제를 단속하겠다는 걸로 보여서 '시원섭섭'합니다.
-mazef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