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리스... BNB와 카트를 제끼냐 마냐 소리가 보이던데 그렇게까지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쪽박찰 게임성은 아닙니다. 기존 딜레이 계산하던 그 때보다 훨씬 스릴넘치고 판도 빨리빨리 진행됩니다.
원래는 귀찮은 관계로[...] 안 쓰려고 했는데 13일 뭐 버그테스트를 할 것이 있다고 하루 더 테스트기간을 연장하더군요(클베 999명 중에 500여명이 동접하기도 했다더군요. 확실히 관심을 받긴 받는 게임인가 봅니다). 아무튼 계속 플레이는 했지만; 이번에는 스샷찍기용으로 들어가서 살펴봤습니다.
대기실은 대놓고 예전 포트리스를 재현하려는 것인지 압박스러운 노란색 배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포트리스는 지는 해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죠. 가장 최근의 대 업데이트를 보면 트리플샷이라거나 궤도 추적을 유료로 파는 등의 행동을 했습니다. 당연히 반대가 많았죠. 가장 최근의 작품인 패왕전도 시들시들하자 이 뉴포트리스를 선보이기 전 폐쇄를 시켜 버렸습니다. 물론 배경가지고 영광을 찾는다 아니다 하는 것도 억측이지만 적어도 지금 CCR의 사람들은 예전의 영광을 찾고 싶어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기존의 게임을 마구잡이로 짤라버리는 넥__같은 행동은 비난을 사기 충분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리지널모드의 방식은 블루버전 보다 패왕전의 방식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블루에서 뉴포트로 전환하는 이벤트도 할 것 같지만 아직 하는 게임과 사라진 게임의 차이는 크죠.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상점은 그래픽을 빼면 그 종류에 있어서 크게 달라 보이는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룰이 추가되었죠. 아이템을 중복해서 사는 것이 막혔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제 더블만 4칸 사는 것이 뉴포트리스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템도 전략을 짜야 하죠. 예컨대 에너지+더블+증폭이냐 이동+실드+에너지냐 이런 것 말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보이는 아이템
일명 '양학'을 조장하는 듯한 탈것. 탱크마다 전부 다른 탈것이 존재하며 어째서인지 만든 박사의 이름도 전부 다릅니다(-ㅅ-;;;). 내구도가 있어서 데미지를 계속 받다보면 사라지고 수리하기 위해서는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탈것은 계속 등장할 것 같군요. 투자전략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대기실은 생략하고 바로 게임으로 들어가봅시다.
풍향+각도계는 오리지널 시절부터 계속 작아진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번에도 확 줄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들어오질 않아 불편합니다(괴수분들이야 감으로 하는 거지만 저같은 초짜를 위해서라도 좀 크게 만들어야;).
단축키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스킬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1, 2, 3번 키로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기타 단축키는 달라지지 않아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하단 바에서 가장 중요한 점 - HP막대가 없습니다. 맞을 때만 등장하더군요. 문제는 체력을 회복할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깍이는 것만 보면서 즐기라는 의도인가;;;
1차 클베에서의 주된 내용이자 테스트사항이었던 것은 2가지. 스킬과 동시턴제였습니다.
스킬을 쓰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정식명칭은 '나이스샷 포인트')에 정확히 파워를 맞춰야 합니다. 단순히 기준선 정도로만 활용되던 선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죠. 이게 어느정도까지는 오차를 인정하는 것 같은데 저는 해골이라 딱 맞추는 것도 만만한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이 선도 마우스로 클릭을 해야 지정이 되기 때문에 오른손이 좀더 바빠질듯 합니다. 뒤에서 말하겠지만 무브 턴도 상당히 짧습니다. 그 사이에 각 재고 가이드선 맞추고 아이템까지 쓰는 3가지를 전부 판단하고 실행해야 하죠.
나이스샷을 계속 맞춰 스킬에 불을 밝히면 1/2/3 키로 발동시킵니다. 그 다음 스페이스바를 눌러 쏘면 되는데 잠깐 말했듯이 새롭게 바뀐 포트리스는 동시 턴입니다. 스킬발동도 약간의 딜레이가 있으므로 쏘다가 얻어맞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킬 사용시에는 실드를 뿌려두고 발동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오베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내용일 것 같군요.
스킬도 탱크마다 전부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시원시원한 것은 캐논의 스킬. 공격범위도 기존 공격보다 상당히 넓어져 높은 각으로 제대로 맞으면 번지되면서 사망하는 재미있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트리스의 또 다른 변화점은 동시 턴이라는 점...
이렇게 이동 턴과 발사 턴이 있습니다.(정확히 보진 못했는데 각각 7~8초 정도입니다) 기존 포트리스에 있던 턴을 쉰다거나 딜레이를 줄인다거나 하는 개념은 사라지고 이를 통해 더욱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이템사용은 이동 턴에만 가능하고 스킬 사용은 발사 턴에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동시 턴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원래 포트에서 1명씩 턴을 넘기면서 쏠 때는 더 많은 대화가 가능했는데 이번 새로운 방식에서는 채팅을 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발사 턴 이후 다시 이동하기 전까지 2~3초 정도 잠깐 생각하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에 뭔가 '대화'를 하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3~5초정도까지 늘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동시 턴과 더불어 서든데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정확히 몇턴 후 나타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일단 게임을 하다보면 무조건 나타납니다(라고 알아두시면 편합니다). 이게 시작되면 모든 탱크가 트리플샷(3번 발사)을 하게 됩니다. 더블아이템을 쓰면 6발. 지금 화면에 보이는 다크로린 탱크는 화살로 5연사를 하는데 서든데스하고 더블하고 스킬까지 쓸 경우 탄막에 가까운 연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몇발이냐;
이게 생긴 목적이 '허접끼리 남을 경우 기다리는 사람이 지루하니까 빨리 끝내야 하지 않겠냐'라는데 그 목적이 딱 맞습니다. 서든데스가 시작되면 탄막 수준의 포탄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이전의 턴 넘기고 넘기는 때보다 훨씬 단시간에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mazef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