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국가조찬기도회 연설

 

존경하는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귀빈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조찬기도회 올 때마다 여러분의 기도와 찬양에 저는 큰 감동을 받습니다. 이 자리에 가득한 하나님의 은총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큰 힘을 얻습니다. 교회지도자와 해외 동포 외교사절을 비롯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이 땅에 큰 축복을 내려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여러분께서 해 주신 기도의 제목은 저의 소망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평화롭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보다 경쟁력 있고 넉넉한 나라,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역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그동안 우리 모두가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날 걱정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걱정 중에는 혹시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아주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국민들 사이에 그 같은 걱정이 많은 동안 저는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나라를 망칠지도 모르는 대통령, 얼마나 조심스럽고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요즘은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어쩐 일인지 공격이 좀 멈추어 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방심하지 않습니다. 곧 또 언젠가 어느 때인가 무슨 일이 있으면 공격은 다시 시작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공격을 받든, 공격을 받지 아니하든 간에 대한민국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적 흐름과 그에 맞는 전략, 그리고 우리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놓고 볼 때 우리한국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우선 보다 공정해지고 보다 투명해 지고 있습니다. 반칙과 특권 유착과 부패가 점점 더 설 땅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유착, 권언유착, 이런 얘기들도 그리고 서로 결탁해서 이익을 챙기는, 그런 일도 점차 어렵게 돼 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정의가 꽃 피워가고 있습니다.

 

좀 늦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사회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복지를 단순한 소비지출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 사회적 투자로 인식하고 보육, 고용지원, 직업 훈련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복지투자를 서구의 복지국가에 비추어 보면 아직 절반, 또는 3분의2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우리가 모두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복지국가로 가지 않으면 장기적 발전 기약할 수 없어

 


 

한국은 분명히 민주복지국가로 가야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장기적인 발전을 기약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기도하는 중에 걱정해 주셨던 고통 받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을 함께 껴안고 갈 수가 없습니다, 민주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개방과 같은 세계적 추세에도 한 발짝 앞서가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개방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낙오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미국에 이어서 EU 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세계 3대 경제권이 우리를 통해서 연결될 것입니다. 그리되면 우리 한국은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경제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경제 원칙대로 가고 있어… 수십 년 밀려온 과제도 하나하나 마무리

 

경제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들에게 우리 경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봐 달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움과 사심과 편견을 버리고 보다 책임 있게 우리경제를 보아달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나친 우려는 경제에 결코 의롭지 않습니다. 우리경제는 원칙대로 가고 있습니다. 원칙적 이론대로 가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재 중심의 질적 발전 전략과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지구촌 정보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와 같은 사실을 숫자로서, 지표로서 국민들에게 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혁의 속도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국방개혁, 용산기지 이전, 전시작전권 전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선정, 항만인력 공급체계 개편, 임금개혁, 사법개혁, 과거사 정리, 미루어졌던 일은 다시 뒤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지금 처리해야 될 일을 결코 뒤로 넘기지 않겠습니다. 수십 년 밀려온 과제들을 하나하나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 하셨듯이 평화입니다.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평화는 한발 진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신임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훨씬 좋아지리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평화와 협력의 기조는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입니다. 이 모두가 우리 국민의 역량에 기초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의 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국민을 사랑하고 계시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과 여기계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규칙이 승리보다 더 높은 가치, 규칙 정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참석자 여러분,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걱정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관용과 책임의 문화가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를 용납하지 않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빼앗았던 독선과 독재의 시대는 이미 과거의 일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 만들어졌던 불신과 대결, 불관용과 타도의 문화는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것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조금 전에 박 목사님께서 심포니 사회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야 심포니 국가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타협이 될 수는 없습니다. 원칙 없는 타협이 또한 정의로울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규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규칙에 승복해야 합니다. 규칙이 없으면 어떤 화합도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규칙이 없이는 국가적 통합도 이루어 질 수가 없습니다. 규칙을 만들어야하고 지켜야 하고 그리고 승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승자는 책임 있게 일하고 패자는 승복하고 협력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저는 규칙이 승리보다 더 높은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지도층이 책임 있는 자세로 진실과 가치, 공공의 이익 말해야

 

이와 함께 사회적 자본의 수준도 높여가야 합니다. 좀 어려운 말씀인 것 같습니다마는 사회적 자본, 신뢰와 통합을 저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얘기합니다. 올해 국민소득 2만 달러로 들어서고 여러 지표에서 선진국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아직 신뢰의 수준이나 사회적 통합의 수준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 해야만이 선진경제, 그리고 선진사회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우리 사회 지도층이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치를 말해야 합니다. 나의 이익을 말하기 전에 공공의 이익을 먼저 말해야 합니다. 나의 자유, 나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자유, 우리의 이익을 말해야 합니다. 말 한 바를 실천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찰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께서 이 같은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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