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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SchoolDayz 2008. 5. 16. 11:28

시대정신에 관한 메모

까먹을까봐 메모.

 

정치과정론 31112 과제 요약

: 영문 평론을 읽고 과제의 반으로 요약, 이를 읽고 우리나라 2008년 국회의원 선거의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찾고, 이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사람을 18대 총선 당선자 층에서 찾으시오.

 

영문 평론을 수업내용을 통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미국 오바마 후보의 시대 정신은 젊음과 역동성이다. 하지만 이것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1960년대 마틴루터킹과 케네디 후보와 같은 인물들이 보여준 시대정신이 오바마를 통해 환생한 것이다. 1960년대 상황은 인종차별 철폐, 반전 운동 등의 저항문화, 그리고 환경문제의 대두 등 "새로움"이라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었고 현재 오바마는 이 시대 정신을 다시 알려주고 있다.

...정도인데 이 문제, 상당히 어렵다.

 

시대정신이라는 것은 보통 한참 뒤에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에서야 80년대의 시대정신은 "민주화"라고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은 그게 아니었을 수도 있다. 모든(100%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냥 내가 간단히 생각하기에 분명 2007년 대선의 키워드는 "경제를 성장시키느냐 분배하느냐"의 문제였다. 그래서 2MB는 승리해 '성장'키워드가 그 당시의 대세라는 것을 인정받았고(투표율의 문제는 논외로 하자), 사실 개인적으로는 당시 여당(열린우리당)도 '분배'라는 걸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임덕이라는 변수가 발생한 것이 이 과제를 꼬이게 만든다. 만약 "전투같았다는 인수위 시절"이 평탄하게 넘어갔다면 누구나 이번 18대 총선의 키워드가 "2MB 지원을 통한 안정론"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테다. 하지만 2MB는 당선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지지율을 말아먹는 정책과 어록들을 쏟아냈다는 것. 결국 총선 결과를 통한 시대정신의 해석은 총선 전의 시점(2008년 1~4월)에서 보는 의견과 지금(2008년 5월) 보는 의견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가장 앞에서 말한, 까먹을까봐 적고 싶은 이야기. 이건 교수님에게 물어보니까 일단 지금을 기점으로 해석하라고 했다. 지금, 쇠고기/우열반/그리고 어제인가 그저께인가 나온 서울공항 문제까지 하루하루가 단세포적인 정책들로 욕을 먹는 지금 기점에서 18대 총선을 보면 당시의 시대정신은 여당인 한나라당이 아니라 야당에 맞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결과로 보수화를 논할 수 없고 국민 여론이 폭발하기 직전의 잠재적 과정 중 하나로 봐야 하지 않을까? 이를 굳이 단어로 압축하자면 "잠재적 반란"일 것이다.(이걸 과제에 그대로 쓰기는 좀 그렇지)

 

아울러 여당에 과반 의석을 몰아준 이번 총선으로 사회적 갈등이 더욱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이번 총선은 새로운 출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의석이 많다고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여당의 독주가 일어나면 국민이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탄력을 받아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싶어하는 정책을 서둘러 추진할 경우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면서 "한나라당 소속 대통령과 의회가 국민과의 합의 과정이나 절차들을 충분히 거치지 않을 경우 2010년 지방선거와 19대 총선에서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입법 추진이나 과거사법 폐지, FTA추진, 한반도대운하 추진 등과 같은 것은 굉장히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정국을 잘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9 이후> ①정국 전망 - 연합뉴스

즉, 2008년 5월의 기점에서 보면 18대 여당 승리는 일방적인 승리가 아니라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는 지속적인 현상 속에서의 중간 점검 수준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이를 반영하는 의원은? 이와 관련한 기사를 보면 알 수 있겠다.

 

대운하 홍보 정예부대 참패...국민의 심판? - 뉴스한국

김을동·최연희…'넷심' 잡은 총선 인물들 - 머니투데이

[화제의 당선자]두루마기 농민의원, 여당 사무총장 제압 - 동아일보

'전대협' 몰락, 2세의 굴욕…화제 뿌린 총선 - 머니투데이

표에 웃고 표에 울고… 화제의 당선·낙선자 - 세계일보

[4·9총선 화제의 당선자]한나라 아성 뚫은 당선자들 - 내일신문

18대 총선 최대 이변의 주인공, 강기갑·조경태 - 노컷뉴스

 

누굴 선정해야 하는지는 생각해보자. 일단 [반란]이라는 키워드로 보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은 2명이다. 한나라당 실세였던 이제오를 떡실신시킨 창조한국당 문국현 의원, 그리고 한나라당 또 하나의 실세격인 이방호 사무총장을 소수점차이로 캐발라버린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그리고 그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부산에서 2선으로 당선된 조경태 의원도 있다. 지금 조포스(관련 동영상)라고 주목받기 전까지 아마 일반인 계층에선 잘 몰랐을 것이다. 이 사람을 찍어서 써보는 것도 (점수는 상관없이) 보람은 있을 것이다.

 

 

 

 

뭐, 일단은 영어 원문 해석부터 어떻게 해야지...다른 과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외과에서는 레포트나 과제에 정답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존재하질 않는다. 이게 양날의 검. 맘대로 써도 되지만 출제자의 의도가 없거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덧- 이런 어려운 과제가 나오는 것도 다 이명박 때문이다.

      난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측하고 문국현 찍었다고.

 

-mazef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