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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인데다가 ...아 내일 발인도 해야 하는데...아무튼.

사진은 찍지 않은 관계로 그냥 간단히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덧붙여서 최근 어떤 미친놈이 인터뷰로 별 짓거리를 다 하고 있던데 누군진 몰라도

 

며칠 뒤면 다시 갈 몸인데 너같은 뻘짓쟁이 상대나 하고 있을까.

 

시작합니다.

 

루니아전기-

클베일때는 분명 따로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오늘 가 보니까 왠일. 무려 넥슨이 서비스를 하고 있더군요.

용량도 꽤나 많고 은근히 가상메모리를 많이 잡아먹어서 씨피유보다는 램이 딸려서 고생을 했습니다. 몇 스테이지 나가기만 하면 로딩하다가 뻗어 버리고 말입니다. 으흑. 게다가 이 자슥 클라이언트도 500메가.

서론이 길군요. 바로 케릭을 만들고 시작해보자면-

현재 캐릭터는 3개. 검사/마법사/힐러 인데 직업에 관해서 논하기 전에 이 게임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스테이지]라는 걸 꼭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의 게임같으면 마을과 필드(또는 던전)이 연결되어 있어서 포탈 등을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마을과 필드가 아예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 점은 마치 넷마블에서 서비스되는 코룸 온라인을 보는 듯하네요. 그런데 코룸하고도 다른 점은 이 필드(스테이지)간은 서로 시나리오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코룸의 던전은 단순한 디아블로식의 던전입니다. 거기에 길드의 소유라는 개념이 더해진 것이죠.

그리고 하나. [매칭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카트라이더의 '바로시작' 기능을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루니아전기의 필드(스테이지)는 그 자체가 하나의 싱글 게임과 같은 구조입니다. 미션이 있고 그 미션을 해결해야 되는데 이게 혼자서는 쪼까 무리입니다. 그래서 같은 스테이지를 하는 사람들을 4명까지 한 맵에 집어넣는 겁니다.(이것도 레벨 구별해서 집어넣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다만 이 매칭시스템은 직업을 골라서 집어넣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이 게임은 '물약'이라는 개념이 매우 희박합니다. 마치 '더블드래곤' 같은 게임을 하면서 가끔 나오는 음식이 회복아이템의 전부입니다. 그 외의 상황은 모두 힐러(치유사)에게 의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방에 바로 들어갔는데 전사만 4명이다- 약간 난감한 겁니다.

결국 직업간의 밸런싱을 논하기 전에 서로의 직업은 서로간에 꼭 필요합니다. 파티조합이라는 것도 꽤 많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힐러야 회복아이템이 제로에 가까운 이 게임에서 꼭 필요한 것이고 근접공격이 절라 많은 보스에게는 마법사가 마법걸면서 검사가 마법사를 호위하는 형태, 원거리 공격보스라면 그 반대.

그래서 '마을'은 그 파티조합을 위한 장터, 그리고 매매를 위한 장터 정도로만 쓰이고 나머지 모든 행동은 스테이지에서 이루어집니다. 말로는 복잡한데 실제로 해 보면 매우 깔끔한 시스템입니다요. 애매한 종족들보다는 이렇게 필요한 사람(직업)들만 만든 개발사의 선택이 매우 탁월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타격감이 뛰어나다는 것은 루니아전기가 계속 홍보하면서 강조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2개의 키(a,s)와 대쉬(→→)만으로도 꽤 많은 콤보+공중콤보가 가능하며 여기에 각종 스킬을 조합하면 콤보의 조합은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게다가 이 게임. 레벨이 높아질수록 숨겨진 콤보가 나오는 기분이 드는군요. 예로 캐릭이 스턴되었을때 A를 연타하면 일어나면서 윈드밀 비슷한 기능을 보이며 탈출의 기회를 줍니다. 그런데 이 기술이 1레벨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기본 기술도 (전혀 알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많아진다는 거겠죠. 마치 고등학교때 졸라게 했던 '어쩐지...저녁'게임을 연상시킵니다. 해본 사람은 알듯;

단지 방향키는 좀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캐릭터는 8방향으로 이동하는데 대각선 방향으로는 공격이 힘듭니다(노력하면 안되는게 어딨겠습니까만) 게다가 몬스터가 스턴되면 space키를 이용해서 공격할 수 있는데 이게 타겟이 매우 작아서 분명 몬스터에 찌른 것 같은데 아무런 데미지를 못 주는 일이 허다합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지적하고픈 건. 돈 벌기가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 물론 이것도 ... 노력하면 못하는 것이 없는 한국 게이머(라고 쓰고 폐인이라 읽죠)지만 너무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건 좀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 MMORPG처럼 많이 나오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한 스테이지에 드롭아이템이 한 4개밖에 안된다는 것은 좀...돈이 따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몬스터를 죽이면 수당이 붙는 것도 아니니 아이템을 상점에서 사는 것도 조까 노력이 필요합니다. 으음...이게 바로 '게임은 쉬우면 재미없다' 법칙을 따르른 예인가...

 

아무튼 첫인상만 보고 저는 이 게임이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소한 재미가 많으니 적어도 한 번은 해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곳이 넥슨이라는 점(우울합니다). 그리고 아직 완성이 덜 되어보이는 몇몇 부분들은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지적같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주인공들의 대사가 잘 눈에 안 띄는 것 같습니다. 읽고는 싶은데 아래쪽에 박혀서 나오면 누가 읽어줄까. 그런 걸 애니매이션이라도 넣어서 좀 강조를 해 줬으면 하네요.

 

...저는 선잠이라도 좀 자야. 덧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만 트랙백은 받고 있으니 다른 의견 있으면 걸어주시길.

 


-maze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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