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쯤? 비트코인 광풍이 한두달 불었다가 개떡락을 한 이후 몇 년을 존버하다가 2020년 겨울쯤부터 다시 암호화폐가 급떡상을 시작. 저게 도대체 뭔데 저러는건가 싶어 25만원으로 재미삼아 투자 도박을 시작했다가 하필이면 -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천만원 떡락하는 - 대폭락장을 만나 11만원으로 반토막. 그러다가 온갖 똥꼬쇼를 시전한 끝에 23만원까지 끌어올림.

 

이 롤러코스터 사이 이런저런 커뮤니티도 가보고 차트 공부도 하고 해서 내린, 코린이 1달차가 나름 정리해본 내용은 이렇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투자는 개인의 선택. 그리고 아래에서 나오는 모든 내용은 상승장에서만 통용된다. 예전 2018년의 악몽이 또 닥친다면 다 현금화하고 튀든지 존버하든지 두가지 선택지밖에 없음;

 


 

1. 불타는 상승장에 탑승하는 짓은 매우 위험하다.

 

코인장은 상식이라고 할 만한 것이 두가지 있다. 우선 코인장은 개장과 폐장이 없다(=24시간 돌아감). 그리고 상하한 브레이크가 없다. 따라서 새벽에도 갑자기 20%가 급등할때도 있고, 오후 3시에 갑자기 패닉셀이 이어지는 대폭락이 올 수도 있으며 (우리가 9시일때 협정세계시(UTC)가 자정이기 때문에) 이 '하루'가 바뀌는 9시에 갑자기 폭등을 하는 사례는 매일 발생한다. 그런데 (예를 들자면) 3분 안에 20% 이상 떡상하는 코인은 다음 3분 안에 20% 까진 아니지만 그 정도로 떡락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악일 경우는 20% 이상 떨어진다. 그러니까 애초에 미리 사서 들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급상승장에서 중간에 탑승하는 행위는 불구덩이에 돈을 들고 뛰어들어가는 짓과도 마찬가지다. 흔히 말하는 초단타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는 코인장에서 초단타는 그 중에서도 리스크가 가장 큰 행위. 솔직히 고백하자면 코린이가 급등에 눈이 훼까닥 뒤집힌 것이 시드 반토막의 가장 큰 원인이다.

 

2. (따라서) 등락에 반응하지 않고, 미리 사놓는 패턴이 유효하다.

 

급등 중간에 들어가도 그 패턴이 너무 짧아 대부분은 손해를 보다보니 그때그때 장세를 보면서 끼어들어가기보다는 움직임이 적은 시간대(아침, 점심, 새벽)에 튀어오를(급등할 것 같은) 코인을 미리 담아두고 튀기를 기다리는 - 마치 낚시 캐스팅을 하는 듯한 - 투자 패턴이 일반적이다. 내 생각은 이것도 차트로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그 정도로 차트를 열심히 분석하는 건 아니라 차트를 보고 이게 오늘은 뜨겠구나 하는 정도의 경지엔 오르진 못했음. 그냥 최근 계속 상승하고 있거나 장기간 횡보중인 코인을 담아두고 '뜰 때까지' 존버를 타는 사람이 많았다. 어떻게보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 어느 투자처보다도 유동성 크고 위험성이 큰데 그 모든 위험성을 감수하고 시드를 던져놓고 존버하는게 가장 확실한 투자방법이라니...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시드머니는 존버를 타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쉽게 말해 거의 다 잃어도 아쉽지 않은) 자금으로 해야 하고, 특히 커뮤니티의 '뭐가 오른다더라', '곧 하락장이 올 것 같다'라는 말은 거의 대부분이 틀리다. 어쩌다 맞는 경우도 있는데 '고장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정확하다'는 격언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차트도 지금 상승 추세다 하락 추세다 라는 것을 판단할 정로만 따지면 되고 급락이나 급등에 마음이 흔들려서도 안된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다른 코인의 하루이틀 급등세를 보면서 '사놓을껄' 하는 껄무새의 길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

 

3. 존버를 위한 최소한의 정보와 팁.

 

사실 나도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나중에 벼락치기 공부를 하긴 했는데, 사실 블록체인 기술이니 뭐니 해도 비전문가가 이걸 모두 알고 뛰어들지는 않는다. 그럼 뭘 믿고 사야 하느냐? 이를 위한 몇가지 벼락치기 소스.

  • 코인은 거래소마다 상장된 코인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면, '클레이튼'이라는 코인은 현재 코인원이라는 거래소에서만 사고팔수 있다. 또 주식과 달리 코인은 거래소마다 금액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붙은 단어가 '김치프리미엄(김프)'인데 국내 거래소를 이용해 원화 코인거래를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해외 시세보다 국내의 시세가 3~5%정도 더 높아진다. 그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국내 거래소의 시세가 꺼지는 타이밍이 오는데 이날은 대부분의 코인이 폭락한다.
  • 차트를 보는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어떤 보조지표를 뚫어버리면 매수/매도타이밍'이라는 정보는 의외로 쓸만하다. 하다못해 첫 매수를 잡는 타이밍을 잡을 때도 필요하다. 볼린저밴드, PSAR, CCI, 스토캐스틱 정도는 기본적인 수준이라도 알아두면 언젠가 이게 결정적인 도움을 줄 때가 있다.
  • 코인 중에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코인도 있다. 대기업이 얽혀있는 것도 있다. 여기서는 업비트 상장 기준으로 대표적인 것 몇가지만 적어봄. 더 많은 알트코인 목록은 여기를 참고. 순서는 가나다순
디카르고(DKA) - 카카오 계열
마로(MARO) - ※ (구) TTC
메디블록(MED)
메타디움(META)
무비블록(MBL)
밀크(MLK) - 야놀자
보라(BORA)
썸씽(SSX)
아이콘(ICX)
알파쿼크(AQT)
코박토큰(CBK)
퀴즈톡(QTCON)
클레이튼(KLAY) - 카카오 계열 ※ 2021.3. 현재 코인원에서만 거래가능
페이코인(PCI) - 다날
플레이댑(PLA)
피르마체인(FCT2)
  • '그래서 언제 어디에 박아넣으면 되냐'는 질문을 할 것 같은데 이 질문은 정답이 없다. 오죽하면 축구팀 이름과 비슷해서 샀는데 그게 대박났다는 썰이 있을 정도니까; 일단위 차트를 보면서 예측을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언제 들어가느냐에 대해서는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파는 것'이 정석인데 어느 때가 낮을 때인지 모른다면 '일종의'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UBCI를 참고해볼만하다. 그리고 주식처럼 코인도 프로젝트 공시라는 것이 있는데 각 거래소 사이트에서 확인가능하다. (고팍스, 코인원, 기타 거래소는 앱으로 확인) 하지만 1번에서 말했듯이 공시가 뜨고 급등하는게 아니고 이미 다 움직이고 뉴스가 뜨는 경우도 많아 공시 타이밍을 너무 신뢰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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